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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정욱 중소벤처기업부 창업벤처혁신실장 /사진=최태범 기자"정부의 기존 창업지원 프로그램은 대부분 연초에 모집을 마감하기 때문에 시기를 놓치면 하반기에는 기회가 없어진다. 하지만 '창업-BuS(Build up Strategy for Startups)' 프로그램은 연중 상시적으로 스타트업을 지원한다는 점에서 큰 차별성이 있다."
임정욱 중소벤처기업부 창업벤처혁신실장은 10일 제2판교테크노밸리 판교 창업존에서 열린 '2025년 제1회 창업-BuS 연합 IR 행사'에서 "창업-BuS는 스타트업에 대한 초기 투자부터 후속 투자 연계까지 1년 이내 신속 지원하는 것을 모토로 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중기부가 지난해 5월 시작한 창업-BuS는 각 지역 창조경제혁신센터를 통해 유망 딥테크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3개월 이내 시드투자 유치 △6개월 내 팁스(TIPS) 연계 △12개월 내 후속 투자 연계를 신속히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5개 혁신센터(경기·인천·충북·울산·광주)에서 시범 운영한 뒤 올해부터는 3개 센터(강원·경남·제주)를 추가해 현재 8개 센터에서 운영하고 있다. 지역 스타트업이 창업-BuS를 지원받으려면 매주 각 센터별로 열리는 미니 피칭데이 등에 참여하면 된다.
창업-BuS는 시범 운영 기간에도 가시적인 성과를 내며 효과성을 입증했다. 지난해 5개 센터에서 총 406개 기업을 발굴했고, 그중 110개사가 약 296억원에 해당하는 직·간접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임정욱 실장은 "미국·중국 만큼은 아니라고 해도 한국은 훌륭한 인재가 많고 스타트업에 대한 정부 지원과 벤처투자도 상당히 풍부한 나라"라며 "구매력 있는 인구를 가진 작지 않은 시장이다. 한국은 테크 스타트업이 성장하기에 좋은 환경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에 따르면 한국이 챗GPT 사용량 세계 3위라고 한다. 잘 되는 제품인지 증명하기 좋은 시장이라는 것"이라며 "한국에서도 세계를 놀라게 할 기업이 많이 나올 수 있다. 이들을 발굴·지원하는 데 중기부가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창조경제혁신센터협의회장을 맡고 있는 강영재 전북혁신센터 대표는 "각 센터들이 지역에서 특화 산업을 갖고 있는 분야도 있지만, 같이 힘을 합쳐 기업을 키워나가기 위해 시작한 것이 창업-BuS다. 함께 해나가면 오픈AI 같은 회사가 나오지 말란 법이 없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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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라클 "기업 IT 자산의 SDx에 스타트업들 사업 기회 있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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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영재 전북창조경제혁신센터 대표 /사진=최태범 기자이날 창업-BuS 연합 IR 행사는 각 지역별 우수 딥테크 스타트업을 국내외 투자자에게 선보여 후속 투자유치 기회를 연계하기 위해 마련됐다. 150여명의 스타트업 생태계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IR 무대에는 혁신센터들에서 추천받은 36개사가 올랐다.
전국 센터에서 추천한 AI(인공지능)·빅데이터 분야 8개사를 시작으로 △경기혁신센터가 추천한 AI·빅데이터·시스템반도체 분야 10개사 △경남혁신센터가 추천한 우주·항공·조선·해양·원전 분야 9개사 △울산혁신센터가 추천한 에너지·조선·해양 분야 9개사의 발표가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