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집기 성공한 아기상어…더핑크퐁, 1년만에 '188억 흑전' 비결

남미래 기자 기사 입력 2025.04.10 08:00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 해주세요.

공유하기
글자크기
[이 기사에 나온 스타트업에 대한 보다 다양한 기업정보는 유니콘팩토리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랩'에서 볼 수 있습니다.]
더핑크퐁컴퍼니 실적 추이/그래픽=이지혜
더핑크퐁컴퍼니 실적 추이/그래픽=이지혜
2023년 창사 이래 첫 적자를 기록했던 더핑크퐁컴퍼니(이하 더핑크퐁)가 1년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부진한 해외법인 지분을 매각하고 핵심사업인 콘텐츠 부문에 집중한 것이 실적 회복을 이끌었다.

1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더핑크퐁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974억원, 영업이익 188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3%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32억원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실적 반등의 배경에는 홍콩 자회사 '스마트플레이' 지분 매각이 있었다. 장난감과 인형 등 머천다이즈(MD)를 제조하는 스마트플레이는 2022년 매출 300억원에서 2023년 65억원으로 급감했다. 글로벌 경기 침체와 인플레이션 여파로 완구 소비가 줄었기 때문이다. 더핑크퐁은 지난해 12월 스마트플레이 지분 전량을 매각해 지분법 손실에 따른 실적악화를 막을 수 있게 됐다.

더핑크퐁 관계자는 "스마트플레이 지분은 스마트플레이 경영진에게 매각됐다"며 "향후 자체 제조 대신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MD 사업을 이어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핵심사업인 콘텐츠 부문 매출도 호조를 보였다. 지난해 콘텐츠 부문 매출은 599억원으로 전년(489억원) 대비 22% 증가했다. 지난해 '핑크퐁 공룡유치원'은 9개국에서 넷플릭스 1위를 차지했고 '핑크퐁과 상어가족' 뮤지컬 월드투어는 한국, 미국, 일본 등 5개국에서 진행됐다.

더핑크퐁 관계자는 "유튜브·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공연·음원 등 다양한 채널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뒀다"며 "마진율이 높은 3D 콘텐츠 제작에 들어간 초기 비용이 마무리되며 수익 회수 기반이 마련된 점도 실적 상승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고환율 효과도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 지난해 더핑크퐁의 금융수익은 133억원으로 전년(61억원)보다 2배 넘게 증가했다. 외환차익은 38억원에서 58억원으로, 외화환산이익은 4700만원에서 40억원으로 늘었다.

더핑크퐁은 지난해 일본법인을 설립하는 등 해외 사업 확대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해 일본 키즈카페 '리틀플래닛'과 팝업스토어를 열었고, 편의점 '로손'에는 자사 캐릭터 제품을 판매하는 등 현지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2025년 핵심 전략은 △일본 법인 운영 △신규 콘텐츠 라인업 공개 △B2B(기업간 거래) 솔루션 사업 확대"라며 "콘텐츠 기반 수익 다각화는 물론 K-콘텐츠 생태계 확장까지 함께 도모하겠다"고 강조했다.

더핑크퐁컴퍼니  
  • 사업분야엔터∙라이프스타일, 교육
  • 활용기술기타
  • 업력***
  • 투자단계***
  • 대표상품***


[머니투데이 스타트업 미디어 플랫폼 유니콘팩토리]

'더핑크퐁컴퍼니' 기업 주요 기사

관련기사

이 기사 어땠나요?

이 시각 많이 보는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