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5억 투자유치 AI 세무 플랫폼…투자건수 전주대비 절반

김태현 기자 기사 입력 2025.04.13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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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의 투자유치] 4월 둘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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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주차 스타트업 투자유치 현황 /그래픽=김현정
4월 2주차 스타트업 투자유치 현황 /그래픽=김현정
4월 둘째주(4월7일~4월11일) 스타트업의 투자유치 건수가 전주대비 절반으로 줄었다.

이 기간 투자유치 소식을 전한 기업은 △그렙혜움 △올메이드 △라텔세미컨덕터 △스튜디오메타케이 △홈즈컴퍼니 △스콘 등 7곳이다. 교육부터 경영·인사관리, 의료·헬스케어, 건설·부동산, 게임·엔터 등 다양한 업종의 스타트업들이 투자를 유치했다.

가장 많은 투자를 받은 곳은 사업자용 AI 세무·재무 자동화 서비스를 운영하는 혜움으로 105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 투자 라운드를 비공개한 홈즈컴퍼니를 제외한 나머지 기업들의 라운드를 살펴보면 시드 1곳, 프리시리즈A 2곳, 시리즈A 1곳, 시리즈B 2곳으로 나타났다.


금융 AI 에이전트 서비스 고도화 발판 만든 혜움


/사진제공=혜움
/사진제공=혜움
혜움은 105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 기존 투자자인 IBK기업은행, 쿼드벤처스가 후속 투자를 이어갔고 키움인베스트먼트 등이 신규 투자자로 참여했다. 이번 투자로 혜움은 소상공인을 위한 금융 AI(인공지능) 에이전트 서비스를 고도화할 계획이다.

2017년 설립된 혜움은 소상공인 및 자영업자, 중소기업 등 사업자용 AI 세무·재무 자동화 서비스 기업이다. 사업자 세무 처리를 지원하는 '혜움 레포트 2.0', 사업자 경정청구 서비스 '더낸세금' 등이 있다. AI 에이전트 기술로 2024년 중소벤처기업부 초격차 스타트업에 포함됐다.

혜움은 이번 투자로 소상공인을 위한 금융 AI 에이전트 고도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기존의 전문가 상담, 세금계산서 무료 발급과 같은 편의 중심의 기능을 넘어 미수·미지급금 관리로 서비스를 고도화한다. 이로써 사업자 세무·재무 영역을 혜움의 AI 에이전트가 수행할 수 있게 한다는 방침이다.

시리즈A에 이어 후속 투자에도 나선 김정우 쿼드벤처스 대표는 "혜움은 독자적인 AI 에이전트 기술로 세무·재무 영역에서 안정적인 성과를 만들고 있다"며 "다수의 전문 기관으로부터 기술력까지 인정받은 만큼 앞으로 초격차 AI 기술 기업으로 성장 가능성을 높이 평가했다"고 말했다.


'네카토'가 선택한 그렙, 40억원 투자 유치


/사진제공=그렙
/사진제공=그렙
AI(인공지능) 기반 온라인 테스팅 플랫폼 기업 그렙이 위벤처스로부터 4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 누적 투자 유치액은 132억원이다.

2016년 설립한 그렙은 개발자 교육·평가·채용 플랫폼 '프로그래머스'와 국내 온라인 시험 감독 솔루션 '모니토' 등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전년 대비 30% 이상의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프로그래머스는 네이버, 카카오, 라인, 토스 등 1300여곳의 국내 IT 기업과 스타트업이 활용하고 있다. 누적 78만명 이상의 개발자가 온라인 코딩 테스트에 응시했다.

모니토는 AI 기반 부정 행위 방지 기술과 웹캠·모바일·화면 공유를 통한 3채널 실시간 모니터링 기능을 갖춘 온라인 시험 감독 솔루션이다. 현재 삼성전자, LG그룹, 신한은행, 한국전력, 한국공인회계사회 등 600개 이상의 기관, 기업이 활용 중이다.

그렙은 이번 투자를 기반으로 AI 기반 시험 감독 및 테스트 자동화 기술을 고도화하고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신뢰성과 안정성을 갖춘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 또한, 국내에서 축적한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대만 PMIC 시장 독점 깰 주인공에 뭉칫돈


/사진제공=라텔세미컨덕터
/사진제공=라텔세미컨덕터
전력관리반도체(PMIC)를 설계하는 팹리스 스타트업 라텔세미컨덕터가 차량용 반도체 팹리스 기업 텔레칩스 (12,930원 ▲560 +4.53%) 등에서 12억원 규모의 프리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를 포함해 라텔세미컨덕터의 누적투자유치금은 33억원이다.

라텔세미컨덕터는 디스플레이용 PMIC를 개발하는 팹리스 스타트업이다. 대만 PMIC 기업 리치텍 한국지사장 출신의 박순구 대표가 경력 15년 이상의 PMIC 엔지니어들과 함께 2023년 11월 창업했다. 온디바이스 AI(인공지능) 노트북용 PMIC나 차량용 PMIC 등에 집중하고 있다.

이번 라운드 투자자들은 라텔세미컨덕터가 PMIC 시장 대부분을 점유하고 있는 대만·중국 기업들의 독점 구조를 깰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텔레칩스는 자사가 설계하는 차량용 반도체와 함께 전략적 협업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라텔세미컨덕터는 투자유치금 및 확보한 R&D지원금을 토대로 기술 및 제품 고도화와 시장 확대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라텔세미컨덕터는 올해 상반기 4종의 제품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박순구 라텔세미컨덕터 대표는 "텔레칩스의 전략적 투자는 라텔세미컨덕터의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을 높이 평가한 결과"라며 "디스플레이 및 차량용 PMIC의 기술 개발과 국산화를 통해 대한민국 시스템반도체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네이버 D2SF, 버추얼 제작소 또 한번 베팅


/사진제공=스콘
/사진제공=스콘
네이버의 기술 스타트업 액셀러이터(AC) 네이버 D2SF(D2 Startup Factory)가 버추얼 IP(지식재산권) 콘텐츠 스타트업 스콘에 추가 투자를 했다.

스콘은 지난해 SM엔터테인먼트의 CVC(기업형 벤처캐피탈) SM컬처파트너스와 쿼드벤처스, 에스비파트너스로부터 총 20억원의 프리시리즈A 투자를 유치한 이후 1년여 만에 후속 투자를 받았다.

2018년 10월 설립된 스콘은 3D 모션캡처, 라이브 스트리밍 등 버추얼 콘텐츠 제작·송출에 특화한 솔루션을 개발해 웹툰·게임 등 여러 IP 기업에 B2B로 제공해 왔다.

매니지먼트 사업에서도 성과를 내고 있다. '미츄'(Meechu) 등 30여명의 버추얼 캐릭터 IP를 보유하고 있으며, 해당 IP를 기반으로 라이브 후원, 굿즈, 광고 비즈니스를 진행 중이다. 최근에는 게임, 웹소설 등 2차 콘텐츠로 범위를 넓히며 IP 수익을 다각화했다.

양상환 네이버 D2SF 센터장은 "스콘은 네이버의 버추얼 기술·사업 조직과 긴밀히 교류하며 협력 중이다. 앞으로 다양한 접점에서 시너지를 만들어갈 것"이라며 "네이버 D2SF가 지금까지 투자해온 버추얼 콘텐츠 스타트업들과의 다양한 콜라보도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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