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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1주차 스타트업 투자유치 현황 /그래픽=김현정3월 첫째주(3~7일) 투자유치 소식을 전한 스타트업은 이노바이드, 더블유디티티, 아틀로, 아이클로, 포탈301, 옴니코트, 아이디씨티, 씨드로닉스, 아이이에스지, 더플레이토, 에이베러, 하우쓰리, 퓨쳐스콜레, 젠젠에이아이 등 총 14곳이다. 지난달 넷째주 대비 투자건수는 2건 줄었다.
투자 단계별로는 시드와 시리즈A가 각각 5건으로 많았고, 프리시리즈A 3건, 시리즈B 1건으로 집계됐다. 시드와 프리시리즈A 집중됐던 지난달과 다르게 투자 라운드가 다양해지고 있다.
가장 많은 투자금을 유치한 곳은 AI(인공지능) 선박 자율운항 솔루션을 개발하는 씨드로닉스다. 시리즈B 라운드를 통해 150억원을 조달했다. 원익투자파트너스 등 기존 투자자들의 후속투자와 함께 LB인베스트먼트, KB인베스트먼트, 산업은행 등이 신규 투자자로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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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위 테슬라' 글로벌 진출 기대에 뭉칫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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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씨드로닉스 AI 선박 자율운항 솔루션 기업 씨드로닉스가 15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라운드에는 기존 투자자인 원익투자파트너스와 라이트하우스컴바인인베스트가 후속 투자를 했고 LB인베스트먼트, KB인베스트먼트, 산업은행이 신규 투자사로 참여했다.
2015년 설립된 씨드로닉스는 실제 운항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상황 인식 AI 기술을 통해 선박 자율운항 솔루션을 개발했다. 이 솔루션은 CES 2024 혁신상, 세계 첫 선급 형식 승인, 해양수산부 신기술 및 혁신 제품 인증 등을 통해 기술력을 입증받아 왔다.
아울러 정부의 1600억원 규모 자율운항선박 기술개발 사업 등에도 참여하며 국가 연구기관과 협력해 국가 미래 기술확보와 산업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기술을 더욱 고도화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씨드로닉스의 솔루션은 △스마트 운항을 지원하는 AI 운항 지원 모니터링 시스템(NAVISS) △기존 선박 카메라를 간편하게 업그레이드하는 AI 소프트웨어(Rec-SEA) △항만 운영을 통합 지원하는 AI 항만 관리 모니터링 시스템(AVISS) 등이다.
오성인 LB인베스트먼트 수석은 "씨드로닉스는 자동차 ADAS(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와 같은 시장이 선박 분야에도 존재함을 세계 시장에서 증명해 나가고 있다"며 "보수적인 시장에서 자력으로 해외 매출을 이끌어낸 몇 안 되는 딥테크 스타트업"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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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가 반한 젠젠에이아이…AI 학습 효율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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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젠에이아이 솔루션 가동 예시 /사진제공=젠젠에이아이AI 합성 데이터 스타트업 젠젠에이아이가 한국항공우주(79,700원 ▲3,300 +4.32%)(KAI) 등에서 12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KAI와 함께 투자에 참여한 기업은 비공개다. 이번 투자유치로 젠젠에이아이의 누적 투자유치금은 170억원이 됐다.
2022년 설립된 젠젠에이아이는 생성 AI 기반의 합성 데이터 솔루션을 개발하는 기업이다. 국방·방위, 보안·관제 등 도메인 특화 생성 AI 기술을 활용해 실제 환경에서 수집하기 어려운 데이터를 고품질로 빠르게 생성한다. 데이터 수집 기간은 최대 90% 이상, 비용은 50% 이상 절감할 수 있어 AI 데이터 학습의 효율성과 정확도를 한층 높여주는 것이 특징이다.
젠젠에이아이는 현재 군, 국방과학연구소를 포함해 KAI와 같은 국내 방위산업체들과 AI 기반 첨단 전력 확보를 위한 합성 데이터 생성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 자동차 분야에서는 자율주행,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운전자모니터링시스템(DMS) 개발에 필요한 합성데이터를 공급하기 위해 국내외 차량 업계와 협력 중이다.
이번 투자유치를 통해 젠젠에이아이는 국방분야의 다양한 무기체계에 적용가능한 합성데이터 생성 기술과 AI 학습 관점에서 적합한 합성데이터를 선별하여 생산하는 기술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또 AI 학습에 필요한 GPU 인프라 투자 및 인재 영입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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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텍이 주목한 금속 프린팅 혁신 옴니코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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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옴니코트 금속 표면 건식 레이저 프린팅 기술을 개발하는 옴니코트가 포스텍홀딩스로부터 프리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옴니코트는 포항공과대학교 신소재공학박사이자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와 포스코에서 22년 이상 경력의 박순홍 대표가 창업한 포스코 사내벤처 기업이다.
옴니코트의 금속 표면 건식 레이저 프린팅 기술은 건축물의 가치를 높여주는 내외장재와 프리미엄 가전에 사용되는 컬러강판을 만드는 데에 사용된다. 기존 액체 프린팅 방식은 액상의 잉크를 사용해 금속 표면에서 잉크방울 맺힘, 고함량 바인더 사용 등으로 인해 노즐막힘, 변색 등의 문제가 발생했다.
또한 다량의 용제 첨가로 프린팅 세밀도의 저하와 용제 건조를 위한 시간적 손실도 있었다. 옴니코트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액체 프린팅 대신 금속소재와 고체 분말 토너에 정전기를 인가 후 전사 및 열로 고정하는 방식으로 개발했다.
김재현 포스텍홀딩스 심사역은 "옴니코트의 기술은 강판 프린팅에 국한되지 않고 2차전지 건식 전극 기술 개발과 원자력 방사능 폐기물 수송 용기 코팅 등에 연구개발이 진행되고 있다는 점에서 다양한 활용처로의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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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에만 집중하세요"…'티로'에 지갑 연 V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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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더플레이토AI(인공지능) 기반 실시간 대화기록 및 고품질 요약노트 '티로(Tiro)'를 운영하는 더플레이토가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와 매쉬업벤처스로부터 8억원 규모의 시드투자를 유치했다.
2024년 설립된 더플레이토는 AI 엔지니어이자 연쇄창업가 임은성 대표와 콴다 프론트엔드 리드 출신 김상철 이사, 스타트업 엑시트(자금회수) 후 벤처캐피탈(VC) 심사역을 지낸 홍유나 이사 등 서울대 동문들이 공동창업했다.
더플레이토의 티로는 실시간으로 다국어 대화 내용을 기록하고 고품질 요약노트를 생성하는 AI 노트테이킹 서비스다. 단순 받아쓰기를 넘어 AI가 자동으로 대화내용을 구조화해 사용자가 원하는 양식의 문서를 작성해준다.
티로는 미팅 뿐만 아니라 강연, 인터뷰 등 비즈니스 영역에서 널리 쓰이고 있다. 현재 누적 가입자는 1만5000명이 넘는다. 구독 갱신률도 90%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더플레이토는 이번 투자를 통해 실시간 대면 미팅뿐 아니라 모바일, 태블릿, 데스크탑 등 모든 환경을 지원해 서비스의 저변을 넓힐 계획이다. 또 개인·기업(B2C2B)로 사업영역을 확장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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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대기업 PoC 줄 섰다…VC업계도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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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포탈301AI 로보틱스 포탈301이 스톤브릿지벤처스(3,930원 ▼115 -2.84%)와 슈미트로부터 15억원 규모의 프리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최근 미국의 제조업 리쇼어링 정책으로 인해 미국으로 공장을 이전하는 기업들이 증가하고 있다. 이들은 이전 공장의 비용절감, 생산성 증대를 위해 자동화 로봇을 도입하고 싶지만, 복잡한 로봇 프로그래밍 과정과 높은 비용으로 인해 도입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포탈301은 기업들의 로봇 자동화 도입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2022년 설립됐다. 서울대 기계공학 박사 및 해외 유학파 출신이 핵심인력으로 합류해 로봇 소프트웨어 공급 분야에 특화돼 있다.
포탈301의 주요 솔루션인 AI 로봇 소프트웨어 '싱크로'(SyncRo)는 기존 로봇 자동화 과정을 혁신적으로 단축할 수 있는 솔루션이다. 싱크로는 로봇에 중공업 노동자들의 인지 능력을 탑재해 위험하고 복잡한 작업을 대체할 수 있다. 인간의 노동 부담을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현재 싱크로는 표면처리 수작업을 대체하는 자동화 프로그램으로 샌딩/폴리싱(Sanding/Polishing), 분체도장(Powder Spraying)과 샌드블라스팅(Sand Blasting) 공정에 우선적으로 적용하고 있다.
최근에는 수산중공업에 원전 폐기물 오염 제거를 위한 자동화 로봇을 공급하는 등 사업실증(PoC)에 성공해 현재 본 설비의 양산을 준비 중에 있다. 또, 현대건설 등 주요 대기업들로부터 자동화 기술 실증 요청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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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령화 일본에 시니어케어로 정면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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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더블유디티티AI(인공지능) 기반 일본 시니어케어 서비스 '모두의 케어' 운영사 더블유디티티(WDTT)가 매쉬업벤처스, 디지털헬스케어파트너스(DHP)로부터 시드투자를 유치했다.
모두의 케어는 가족, 요양보호사, 요양센터 간 효율적인 커뮤니케이션 및 업무 관리를 돕는 AI 기반 시니어 토탈 케어 솔루션이다. 면담 데이터 분석과 복잡한 요양 보험 체계를 반영해 케어플랜을 자동 생성하고, 요양 보호사 최적화 매칭, 요양 기록 디지털화를 지원하는 등 기존 요양 업계의 아날로그 업무 방식을 혁신하는 것이 특징이다.
라인, 세일즈포스 등 글로벌 IT(정보통신) 기업에서 일본의 디지털 서비스를 성공적으로 이끈 경험이 있는 임석준 대표는 가족 간병 생활 중 경험한 부양 가족의 불편을 해결하고자 창업을 결심했다. 손지영 공동창업자 또한 라인 일본 본사에서 임 대표와 오랜 시간 합을 맞춘 인재로 일본 시장에 대한 높은 이해와 전문 노하우를 갖췄다.
더블유디티티는 한국과 요양보험 제도가 유사하면서 한국보다 빠르게 초고령화가 진행되고 있는 일본 시장을 주요 타겟으로 삼았다. 오는 4월 일본 현지 시설과 PoC(신기술 도입 전 검증 과정)를 앞두고 있다. 올해 신주쿠, 세타가야 지역을 중심으로 협력 시설을 확장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