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 속 'B2B 점심 플랫폼' 뜬다…런치랩, 8억 프리A 투자유치

남미래 기자 기사 입력 2025.04.16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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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2B(기업간거래) 사내정기식 브랜드 '런치랩'이 8억원 규모의 프리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스트롱벤처스가 리드했으며, 500글로벌이 공동 참여했다.

런치랩은 외부 식사가 어렵거나 점심 해결에 어려움을 겪는 다양한 기업을 대상으로 사내정기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매일 정해진 시간에 도시락을 배송하고, 식사 후 식기 수거까지 책임지는 'B2B 점심 정기배송 시스템'을 운영한다.

140여개의 메뉴 중 매일 3가지 메뉴를 구성해 고객사에 제공하며 전용 앱(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정기배송에 최적화된 주문 경험을 제공한다. 무료 배송과 식기 수거까지 포함된 올인원 서비스를 통해 기업 담당자와 구성원이 식사 후 뒷처리 걱정 없이 식사를 해결할 수 있다. 기본 요건만 맞으면 기업 단체 주문이 아니더라도 직원들이 직접 소규모 그룹을 형성해서 주문할 수 있다.

이번 투자금은 △직영 거점 확장을 통한 생산능력(CAPA) 확대 △서울 전역으로 물류 커버리지 확장 △IT 인프라 및 사용자 경험(UX) 개선 등에 집중 투입될 예정이다. 또 단일 가격·단일 형태(도시락)으로 제공되고 있는 제품 구성에 뷔페 케이터링 및 상위 가격대의 프리미엄 라인업을 추가해 다양한 사내정기식 수요를 충족시킬 예정이다.

현재 런치랩은 웅진씽크빅, 밀리의 서재를 비롯해 중소형 병의원까지 약 250여개 고객사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023년 대비 2024년 매출이 74% 성장하며 빠르게 성장 중이다. 최근 대기업 및 규모있는 스타트업의 문의도 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형우 스트롱벤처스 심사역은 "외식 물가 상승과 제한된 기업 복지 상황 속에서, 런치랩은 공급 효율화와 운영 역량으로 점심 문제를 실질적으로 해결한 점이 인상적이었다"며 투자 이유를 밝혔다.

구현모 500글로벌 심사역은 "이번 투자는 기존 업체들이 어려움을 겪어온 운영 효율성 측면에서 런치랩 팀의 뛰어난 실행력을 입증한 사례로, 향후 내실 있는 성장이 기대된다"며 "향후 식자재 유통, 밀키트 등 인접 버티컬로의 확장 가능성 또한 보유한 팀이라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김성수 런치랩 대표는 "구내식당을 만들기 어려운 중소기업의 환경,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는 외식 물가, 경기 불황 속에서 사내정기식 시장은 성장할 수밖에 없다고 확신한다"며 "런치랩은 기술을 중심으로 한 고도화된 생산 인프라, 촘촘한 물류 커버리지, IT 기반 운영 체계를 바탕으로 시장을 선도하는 브랜드로 거듭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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