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에 나온 스타트업에 대한 보다 다양한 기업정보는 유니콘팩토리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랩'에서 볼 수 있습니다.] 인도네시아 기술 기반 리서치 기업 포퓰릭스가 430만달러(약 61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MSW벤처스가 주도했으며 인투도벤처스, 알토스벤처스, 에이크루캐피탈이 참여했다.
포퓰릭스는 이번 투자로 AI(인공지능) 모델을 개발 및 학습해 리서치 과정을 자동화하고 신뢰도 높은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AI 머신러닝 기반의 합성 응답자 모델 개발을 통해 데이터 수집 속도를 높이는 게 핵심이다. 이를 통해 산업계 및 정책결정자들이 효과적으로 AI를 리서치에 활용하게 도울 예정이다.
특히, 포퓰릭스의 이번 투자 유치는 인도네시아 벤처 시장이 어려운 와중에 이뤄졌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테크 분야의 투자 환경이 위축된 가운데 인도네시아는 IHSG(인도네시아 종합주가지수)의 하락으로 현지 투자 심리가 악화됐다. 딜스트리트아시아의 데이터 밴티지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인도네시아의 국내외 벤처투자 건수는 34% 감소하고 투자금액은 66% 줄었다.
포퓰릭스는 2022년 시리즈A 투자 유치 이후 대중의 리서치 접근성을 지속적으로 확대해왔다. 2023년에는 조직과 정부가 대중 여론, 정책 효과, 경제 및 사회 트렌드를 분석할 수 있도록 돕는 '정책&사회 리서치' 서비스를 출시했다. 또한 AI 기반 리서치 어시스턴트인 '넥사'를 개발해 설문 설계, 작성, 타겟 응답자 그룹 접근 및 결론 도출까지 연구 전반을 지원하고 있다. 그 결과 포퓰릭스의 프로젝트 수는 1년 사이 두 배 가까이 늘었으며, 이 중 65%는 재이용 고객이었다.
티모시 아스탄두 포퓰릭스 공동 창업자 겸 CEO는 "이번 투자를 통해 서비스 개발과 기술을 고도화하고 기존 고객들의 수요에 힘입어 동남아 진출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