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2억달러 글로벌펀드 조성…K스타트업에 최소 443억 투자

고석용 기자 기사 입력 2025.04.16 07:00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 해주세요.

공유하기
글자크기
[이 기사에 나온 스타트업에 대한 보다 다양한 기업정보는 유니콘팩토리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랩'에서 볼 수 있습니다.]
중소벤처기업부가 모태펀드에서 2900만달러(414억원)를 출자해 미국 벤처캐피탈(VC) 3곳과 2억달러(2857억원) 규모의 글로벌 펀드를 조성한다. 해당 VC들은 이중 3100만달러(443억원) 이상을 한국 스타트업에 의무적으로 투자하게 된다. 중기부는 글로벌 펀드를 통해 양국의 벤처투자 생태계 간 교류도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15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코에 방문해 서드프라임캐피탈, 패트론매니지먼트, ACVC파트너스 등 3곳의 VC와 글로벌 펀드 결성식을 진행했다.

해당 VC들은 AI, 로봇 등 딥테크 스타트업에 중점적으로 투자하는 투자사다. 모두 지난해 글로벌펀드 운용사로 선정됐다. 중기부와 한국벤처투자는 지난해에만 글로벌펀드 운용사로 전 세계 15개 VC를 선정하고 총 1500억원을 출자하기로 약정한 상태다. 글로벌펀드 사업 시작 이후 누적으로는 73개 펀드에 출자해 국내 벤처·스타트업에 1조3000억원 이상의 투자금을 공급했다.

브라이언 조 패트론매니지먼트 대표는 "한국 스타트업은 첨단산업을 중심으로 우수한 기술력과 대외 경쟁력이 있다"며 "투자가치가 높은 매력적인 스타트업들이 많다"고 말했다.

아울러 중기부와 한국벤처투자는 글로벌펀드 결성식 이후 미국의 한인 창업자 연합체인 'UFK'와 국내 스타트업의 미국 진출 지원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UKF는 재미 한국계 투자자·창업자 등이 2024년 8월 자발적으로 결성한 단체다. 약 1500명의 회원으로 구성돼있다.

협약에 따라 중기부는 올해부터 'UKF 82 스타트업 서밋'에 중기부의 'K-글로벌 스타' 프로그램 등을 연계해 국내 스타트업의 미국 진출을 지원할 계획이다.

오 장관은 "중기부는 우리 스타트업이 글로벌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글로벌펀드를 매년 1조원 이상 조성해 글로벌 투자유치를 지원하고 있다"며 "UKF 등 해외 네트워크에 우리 기업들을 적극적으로 연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오 장관은 주샌프란시스코 대한민국 총영사관에서 '북가주 중소벤처기업 지원협의회'도 개최했다. 국내 중소벤처기업의 해외 진출거점 확보와 애로 해소를 지원하기 위해 25개 지역 재외공관에 설치해 운영하는 협의체다. 오 장관은 "샌프란시스코는 한국 스타트업도 진출을 희망하는 지역"이라며 "앞으로도 북가주 중소벤처기업 지원협의회가 우리 기업의 진출과 현지 기업 지원에 핵심적인 역할 해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머니투데이 스타트업 미디어 플랫폼 유니콘팩토리]

'중소벤처기업부' 기업 주요 기사

이 기사 어땠나요?

이 시각 많이 보는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