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못 걷던 할머니가 걸었다…"올해 4000대 팔것" 웨어러블기기 무엇?

고석용 기자 기사 입력 2025.04.16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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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연백 위로보틱스 대표 "상반기 중 휴머노이드 로봇도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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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연백 위로보틱스 대표이사가 16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서울에서 보행보조 웨어러블기기 WIM S(윔 에스)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뉴스1
이연백 위로보틱스 대표이사가 16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서울에서 보행보조 웨어러블기기 WIM S(윔 에스)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뉴스1
로봇 스타트업 위보로틱스가 보행보조 웨어러블기기 '윔(WIM)'의 본체 무게와 부피를 감소시키고 성능을 개선한 '윔S(WIM S)'를 출시했다. 지난해 500여대의 웨어러블기기를 판매한 위보로틱스는 신제품을 토대로 올해 4000여대 이상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이용재 위로보틱스 대표는 16일 서울 그랜드 하얏트서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웨어러블기기 윔S를 공개했다. 위로보틱스의 윔, 윔S는 힙색(허리에 매는 가방) 모양의 웨어러블기기이다. 허리에 차는 본체와 양쪽 허벅지에 착용하는 직물 벨트, 둘 사이의 연결부로 구성돼 있다. 보행 보조용으로 활용 시 대사에너지를 약 20% 줄여주고, 운동용으로 활용 시 저항을 높여 근력 강화에 활용할 수 있다.

이 대표는 "착용한 후에 신체 모션이 제약되지 않고, 일상생활에서도 가볍게 쓸 수 있다"며 "주요 타깃 사용자인 시니어 계층은 무너진 보행 밸런스를 잡아주면서 4주 만에도 보행 개선 효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날 공개한 신모델 윔S는 초기모델 윔과 비교해 허리에 차는 본체의 무게와 부피를 20% 감소시킨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사용자의 신체 접촉 범위와 웨어러블기기의 도드라짐을 감소시켰다고 설명했다. 그밖에 IP65의 방수·방진, 신체 약자를 위한 특화모드, 사용자의 의도를 인식하는 알고리즘 등도 추가했다.

이 대표는 "3500여개의 케이스를 수집해 기능과 사용성을 개선한 모델"이라며 "로봇 분야에서 다년간 축적한 기술력과 노하우 결집해 설계했다"고 말했다.

위로보틱스는 올해 내수 및 수출용으로 4000여대를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판매한 500여대보다 8배 많은 규모다. 이 대표는 "4000대면 글로벌에서 가장 많이 판매되는 웨어러블기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판매처는 개인을 포함해 국립공원, 지방자치단체 등 기관이 대상이다. 사용자별로 보면 80%가 시니어·보행 약자, 20%가 육체노동 근로자다. 이 대표는 "작업자용 매출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는 점이 고무적"이라고 설명했다.
 위로보틱스가 보행보조 웨어러블기기 WIM S(윔 에스)를 16일 출시했다.  WIM S(윔 에스)는 초경량·인체공학 설계와 AI 기능을 통해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이동을 돕는 보행보조 웨어러블기기다. 사진은 위로보틱스의 보행보조 웨어러블기기 WIM S(윔 에스)를 체험하는 모습./사진=뉴스1
위로보틱스가 보행보조 웨어러블기기 WIM S(윔 에스)를 16일 출시했다. WIM S(윔 에스)는 초경량·인체공학 설계와 AI 기능을 통해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이동을 돕는 보행보조 웨어러블기기다. 사진은 위로보틱스의 보행보조 웨어러블기기 WIM S(윔 에스)를 체험하는 모습./사진=뉴스1


"'상호작용 로봇' 기술 기반으로…상반기 휴머노이드 공개"


아울러 이 대표는 상반기 중 휴머노이드 로봇을 공개하겠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삼성전자에서 20여년간 로봇을 설계해오던 엔지니어들이 창업한 위로보틱스는 웨어러블 로봇과 함께 로봇팔, 로봇손 등을 함께 연구해오고 있다. 이 대표는 "상반기 중 인간 수준의 섬세한 손동작이 가능한 휴머노이드 로봇 상반신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글로벌 시장에 피지컬 AI(인공지능)를 개발하기 위한 스탠더드 휴머노이드 로봇이 아직 없다"며 "피지컬 AI 개발사들에 가장 적합한 휴머노이드 로봇을 제공하는 걸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실제 전날(15일) 피지컬 AI 모델 개발 스타트업 리얼월드는 위로보틱스가 제작한 로봇 본체에 자사의 피지컬 AI 모델을 탑재한 휴머노이드를 하반기 중 공개하겠다고 예고했다. 위로보틱스가 산업통상자원부가 출범시킨 'K-휴머노이드 연합'에도 포함돼있는 만큼 다양한 국내 기업과의 협업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 대표는 "위로보틱스가 가지고 있는 기술들이 로봇팔, 로봇손, 웨어러블 로봇 등으로 나뉘지만, 핵심은 사람과의 상호작용 기술"이라며 "이 코어 기술을 토대로 시장의 수요에 따라 로봇을 개발하고 이끌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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