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썰] "우리 뉴스, 돈 내고 써"…워싱턴포스트, 오픈AI와 맞손

이찬종 기자 기사 입력 2025.04.23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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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3월21일 보스턴에서 챗GPT의 출력이 표시되는 컴퓨터 화면 앞에 있는 휴대폰에 OpenAI 로고가 보인다. /AP=뉴시스 /사진=AP 뉴시스
2023년 3월21일 보스턴에서 챗GPT의 출력이 표시되는 컴퓨터 화면 앞에 있는 휴대폰에 OpenAI 로고가 보인다. /AP=뉴시스 /사진=AP 뉴시스

"챗GPT가 정치, 국제 이슈, 비즈니스, 기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우리의 저널리즘을 활용해 이용자들에게 더 깊이 있는 검색 경험을 제공할 것이다."

22일(현지시간) 더버지 등 외신에 따르면 워싱턴포스트가 오픈AI(OpenAI)와 뉴스 콘텐츠 사용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 체결로 챗GPT는 워싱턴포스트의 기사를 요약·인용하거나 출처로 표시할 수 있다. 원본 기사로 직접 연결되는 링크도 제공한다. 피터 엘킨스-윌리엄스(Peter Elkins-Williams) 워싱턴포스트 글로벌 파트너십 헤드는 "챗GPT 이용자들이 우리의 영향력 있는 보도를 손쉽게 접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독자들이 원하는 방식과 시점, 장소에서 정보를 제공하겠다는 우리의 약속을 확장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오픈AI는 이미 AP, 파이낸셜 타임스, 퓨처, 허스트 등 20개가 넘는 언론사와 협력 관계를 맺고 있다. 바룬 셰티(Varun Shetty) 오픈AI 미디어 파트너십 헤드는 "매주 5억명이 넘는 사람들이 GPT를 사용해 다양한 질문에 대한 답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오픈AI는 올해 2월 글로벌 주간활성이용자 4억명을 돌파했다.

뉴스를 무단으로 AI에 활용하는 경우 언론사의 저작권이 침해될 수 있다. 한국의 지상파 3사는 지난 1월 네이버(NAVER (192,900원 ▼800 -0.41%))가 자사 뉴스를 동의 없이 하이퍼클로바X 교육에 활용했다는 이유로 서울중앙지법에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이에 국내외 AI기업들은 언론사와 콘텐츠 사용계약, 전략적 제휴 등을 체결해 문제 해결에 나서고 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지난 18일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전체 회의에 참고인으로 출석해 "AI 학습에 뉴스 콘텐츠를 사용할 수 있다는 약관이 있었는데, 현재는 개정해 뉴스 데이터를 학습에 사용하지 않고 있다"며 "최근에는 AI 기술이나 활용권을 언론사에 제공하는 협약을 맺는 등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네이버는 지난 4일 머니투데이, 뉴시스, 뉴스1 등을 보유한 종합 미디어 그룹 브릴리언트 코리아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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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 사진 이찬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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