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실망스런 1분기 실적…로보택시, 저가형 모델 출시는 예정대로

권성희 기자 기사 입력 2025.04.23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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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독일 기가팩토리 /AFPBBNews=뉴스1
테슬라 독일 기가팩토리 /AFPBBNews=뉴스1

테슬라가 22일(현지시간) 장 마감 후 시장 컨센서스에 크게 못 미치는 어닝 쇼크를 발표했다. 시간외거래 주가는 1%대 강세를 보이다 컨퍼런스 콜을 기다리며 소폭 약세로 돌아섰다.

테슬라는 이날 장 마감 후 올 1분기 매출액이 193억4000만달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213억달러에 비해 9% 감소한 것으로 LSEG가 조사한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 211억1000만달러에 미달하는 것이다.

같은 기간 일회성 비용을 제외한 조정 주당순이익(EPS)도 27센트로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 39센트를 크게 밑돌았다.

올 1분기 순이익은 4억900만달러, 주당 12센트로 전년 동기 13억9000만달러, 주당 41센트에 비해 71% 급감했다.

테슬라의 올 1분기 실적 부진은 자동차 매출액이 140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0% 급감한데 따른 결과다. 테슬라는 이달 초 올 1분기 전기차 인도량이 33만6681대로 전년 동기 대비 13% 감소했다고 밝혔다.

테슬라는 모델 Y 개량형 버전을 출시하기 위해 전세계 4개 공장을 업데이트했고 자동차 프로모션으로 평균 판매단가가 떨어지며 올 1분기 실적이 저조했다고 설명했다.

테슬라는 주주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빠르게 전개되는 무역정책이 테슬라와 경쟁사의 글로벌 공급망과 비용 구조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자동차 및 에너지 시장의 불확실성이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또 이러한 "역동성"과 "변화하는 정치 심리"가 테슬라 제품에 대한 단기 수요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밝혔다.

테슬라는 향후 신제품 출시에 대해선 계획대로 진행 중이라며 투자자들을 안심시켰다. 오는 6월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자율주행 호출 서비스(로보택시)를 시험적으로 도입하기 위한 계획이 순조롭게 진행 중이고 올해 안에 캘리포니아주 프리몬트 공장 내 파일럿 생산라인에서 휴머노이드 로봇을 제작하기 시작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투자자들 사이에 모델 2라 불리는 저가형 모델에 대해서도 생산 일정이 예정대로 진행되고 있다며 "더 저렴한 모델을 포함한 신차 생산 계획은 2025년 상반기 생산 시작을 목표로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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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 사진 권성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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