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특허 선점 기회 제공하는 'RID 멤버십 프로그램' 8월 본격 운영

류준영 기자 기사 입력 2025.04.2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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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 RID' 멤버십 프로그램' 통해 회원기업 대상 특허 공개 전 선제적 기술 공유
매년 우수 특허 100건 선정해 회원사에 조기 공개…기술 확보 골든타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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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페어 행사 모습/자료사진=KAIST
테크페어 행사 모습/자료사진=KAIST

카이스트(KAIST·한국과학기술원) 기술가치창출원은 우수 특허 기술을 공개 이전에 선제적으로 회원기업에 제공하는 'RID(Rapid Invention Disclosure) 멤버십 프로그램'을 오는 8월부터 본격 운영한다고 24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특허 출원 후 공식 공개되기 전까지의 약 1년 6개월 동안, 선정된 기술 정보를 회원기업에 먼저 제공하는 제도다. 기업 입장에서는 기술이 공개될 때까지 기다릴 필요 없이 조기에 기술 사업화 가능성과 협력 여부를 검토할 수 있어, 기술이전의 '골든타임'을 선점할 수 있다.

RID 프로그램은 유료 기반의 기업 맞춤형 참여 방식으로 운영된다. 기술가치창출원은 관련 웹사이트도 8월 중 개설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매년 약 100건의 우수 특허 기술을 보안성, 법적 안정성을 갖춘 회원사에 공유할 예정이다.

KAIST는 지난 23일, RID 프로그램의 시범 운영을 위해 지식재산 전문 기업 인텔렉추얼디스커버리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KAIST의 기술이전 실적에 따르면, 국내 출원 특허의 약 40%는 출원 후 2년 이내 기술이전 계약으로 이어지고 있으며, 해외 출원 특허 중 우수 기술의 경우 약 60%가 기술이전으로 연결되고 있다. KAIST 관계자는 "이는 KAIST가 보유한 고품질 특허에 대한 시장 수요와 기술의 산업화 가능성을 보여주는 지표"라고 설명했다.

이건재 KAIST 기술가치창출원장은 "RID 멤버십 프로그램은 특허 생애주기의 가장 초기 단계에서 기술을 공유함으로써, 기술사업화 일정을 1년 이상 앞당길 수 있다"며 "산·학 간 기술 협력을 가속화하고, 국내 기업들이 글로벌 기술 패권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할 수 있도록 돕는 전략적 수단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KAIST는 지난해 총 81억 원의 기술료 수입을 기록했으며, 연간 평균 69건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하는 등 기술사업화 분야에서 꾸준한 성과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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