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추락에도 넉넉한 머스크…뉴럴링크, 몸값 5조→12조원 '껑충'

변휘 기자 기사 입력 2025.04.24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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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의 테슬라 CEO(최고경영자)가 설립한 뇌신경과학 스타트업 뉴럴링크(Neuralink)의 기업가치가 85억달러(약 12조1300억원)로 평가될 수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뉴럴링크 로고와 일론 머스크 일러스트레이션이다.2022.12.19 /로이터=뉴스1
뉴럴링크 로고와 일론 머스크 일러스트레이션이다.2022.12.19 /로이터=뉴스1
블룸버그는 익명의 관계자를 인용, 뉴럴링크가 이 같은 기업가치를 바탕으로 5억 달러(약 7100억원) 규모의 자금 유치를 추진 중이라고 전했다. 다만 이 관계자는 이러한 자금조달의 조건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며, 변경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금융정보업체 피치북(PitchBook)에 따르면 뉴럴링크의 기업가치는 2023년 11월 기준 35억달러(약 5조원)로 평가받았는데, 이번 자금조달이 확정된다면 약 1년 6개월 만에 기업가치가 2.4배로 뛰는 셈이다.

뉴럴링크는 인간의 두뇌와 전자기기를 연결해 제어할 수 있는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를 개발하는 기업이다. 마비와 퇴행성 질환 등의 이유로 팔다리를 쓰지 못하는 사람의 두뇌에 이 장치를 이식해 각종 기기를 제어할 수 있도록 하는 게 목표다. 지난해 1월 뉴럴링크의 BCI 장치를 이식받은 전신마비 환자 놀런드 아바우는 1년 넘게 생각만으로 컴퓨터를 작동할 수 있게 됐으며, 아직 신체적이나 정신적으로 부작용이 보고되지 않았다.

블룸버그는 올해 들어 테슬라의 주가가 38%가량 빠지면서 머스크 CEO가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뉴럴링크 등 그가 설립한 비상장기업의 가치는 큰 폭으로 성장했다고 전했다. 우주기업 스페이스X는 지난해 12월 주식 공개매수 당시 기업가치를 3500억 달러(약 500조원)의 가치를 평가받았고, AI(인공지능) 스타트업 xAI는 최근 SNS(소셜미디어) X와의 합병으로 800억 달러(약 114조3000억원)의 가치를 인정받았다.

이를 통해 머스크 CEO는 현재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서 집계한 순자산가치 추정치가 3010억달러(430조3000억원)로, 세계 1위 부자로 평가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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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 사진 변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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