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아이디스와 실리콘밸리에 '글로벌 창업캠퍼스' 구축

류준영 기자 기사 입력 2025.04.22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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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가을학기부터 파견… 실리콘밸리 현지 인턴십 및 창업 교육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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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김영달 IDIS 회장, (우)이광형 KAIST 총장/사진=KAIST
(좌)김영달 IDIS 회장, (우)이광형 KAIST 총장/사진=KAIST
카이스트(KAIST·한국과학기술원)가 글로벌 영상보안 전문기업 아이디스(IDIS)와 함께 미국 실리콘밸리에 글로벌 창업 캠퍼스를 조성한다.

KAIST는 22일 대전 본원에서 아이디스와 'KAIST-아이디스 실리콘밸리 창업 캠퍼스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실리콘밸리 지역에 'KAIST 실리콘밸리 아이디스 캠퍼스'를 설립, 창업 교육과 현장 실습을 결합한 글로벌 혁신 인재 양성의 거점으로 활용하자는 데 뜻을 모은 결과다.

아이디스는 이를 위해 레드우드시티(Redwood City)에 위치한 대지면적 11,938㎡(약 3,611평), 연면적 3,283㎡(약 993평), 지상 3층 규모의 건물을 매입했다.

이 공간은 'KAIST 실리콘밸리 IDIS 캠퍼스'로 명명되며, 향후 20년간 양 기관이 공동 운영한다. 캠퍼스 인프라 제공은 물론, 아이디스는 현지 기업과 연계한 인턴십 프로그램도 직접 지원할 계획이다.

KAIST는 이르면 2025년 가을학기부터 우수 학생을 선발해 실리콘밸리 캠퍼스로 파견하고, 세계 최고 수준의 창업 교육과 실무 중심의 인턴십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KAIST 실리콘밸리 아이디스 캠퍼스 건물/사진=KAIST
KAIST 실리콘밸리 아이디스 캠퍼스 건물/사진=KAIST
이번 실리콘밸리 캠퍼스 설립은 2022년 설립된 뉴욕대학교(NYU)와의 공동 캠퍼스에 이은 두 번째 글로벌 교육 거점이다.

동부 뉴욕에 위치한 조인트 캠퍼스가 인공지능(AI), 신경과학, 데이터 과학 등 첨단 융합연구 중심이라면, 서부 실리콘밸리 캠퍼스는 세계 최대 창업 생태계와 연결된 실전 중심의 창업 교육 허브로 기능하게 된다.

이광형 KAIST 총장은 "KAIST는 이번 실리콘밸리 캠퍼스를 통해 글로벌 창업 인재 양성을 본격화하고, KAIST의 교육과 연구, 기업가정신을 세계와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거듭나고자 한다"며 "아이디스와 함께하는 '실리콘밸리 프론티어 사업'은 KAIST의 글로벌 비전과 실행력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사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영달 아이디스 회장은 "30년 전 KAIST 재학 시절, 실리콘밸리 인턴십 경험을 통해 창업의 꿈을 키울 수 있었다"며 "이번 협력을 통해 후배들이 글로벌 현장을 직접 체험하고 스스로의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게 되어 매우 뜻깊다"고 말했다.

아이디스는 세계 최초로 디지털 비디오 레코더(DVR)를 개발한 기술 기업으로, 6개 상장사를 포함한 글로벌 영상 보안 그룹이다. 최근에는 미국 영상 보안 전문기업 코스타 테크놀러지(Costar Technologies)를 인수하며 북미 시장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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