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주] 최대 11.5억원의 투자와 21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진 제14회 청년기업가대회의 심사위원으로 벤처투자 업계에서 탄탄한 경력을 보유한 총 23명의 심사역이 참여한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이들 투자자로부터 스타트업 투자 전략을 들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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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회 청년기업가대회 심사위원으로 참여하는 이태린 씨엔티테크 이사(사진)는 초기 스타트업 투자 및 액셀러레이팅 분야에서 다양한 경험을 갖고 있다. 관광투자조합(215억원), 콘텐츠투자조합(100억원), 핀테크 및 인공지능 투자조합(25억원)의 대표펀드매니저를 역임하고 있으며 문화콘텐츠 및 인공지능 분야 창업기업 투자를 담당하고 있다. 주요 투자 포트폴리오는 '루나르트', '엘로이랩', '바이셀스탠다드', '지냄', '십일리터' 등이 있다.
-올해 개인적으로 관심을 갖는 벤처투자 분야는?
▶개인적으로 관심을 갖는 분야는 콘텐츠 및 관광을 포함한 문화체육산업이다.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는 K-콘텐츠의 확장성과 디지털 혁신이 결합된 비즈니스 모델에 주목하고 있다. 한류 콘텐츠의 영향력이 게임, OTT, 웹툰, AI 기반 콘텐츠 제작 등 다양한 산업으로 확장되면서 이를 활용한 비즈니스 기회가 많아지고 있다. 또한 IT 인프라와 콘텐츠 제작 역량을 접목해 스마트 관광, 인터랙티브 미디어 기술 등도 성장 분야로 떠오르고 있다. 문화체육산업이 국가 경제 성장의 동력이 되는 것은 물론 해외 관광객 유치를 통해 인구감소에 대한 대응책이 되길 기대한다.
-올해 벤처투자 업계의 주요 이슈는?
▶금리 변동성, 정치적 불확실성, 투자 심리 위축으로 인해 성장 단계 기업들의 후속투자 유치 및 해외 투자유치가 더욱 어려워진 상황이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정부는 지원정책을 확대하고, 대·중견기업 등은 전략적 투자·협업을 강화하며, 스타트업은 수익성 중심의 경영 전략을 세워야 한다. 투자업계는 AI, 콘텐츠, 관광 등 고성장 산업에 집중하는 것이 효과적인 대응 방안이 될 것으로 본다.
-지난해 벤처투자가 크게 위축되었는데, 올해는 회복될까?
▶금리가 안정되고 유동성이 확대되면 점진적 회복이 가능하겠지만, 여전히 신중한 투자 기조가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창업기업은 자금 조달 전략을 다변화하고, 현금흐름 관리와 수익성 확보를 최우선 과제로 삼아야 한다. 불필요한 비용을 절감하고, 빠른 매출 창출이 가능한 사업 모델로 전환해야 한다. 또 전략적 투자자 및 정부 지원 프로그램을 적극 활용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을 고려해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하는 것도 효과적인 생존 전략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