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으로 돌아가는 '쓰레기 봉투', 대형 마라톤 대회서 첫 도입

최태범 기자 기사 입력 2025.04.19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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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PS 소재 기반 친환경 봉투 /사진=에버켐텍 제공
TPS 소재 기반 친환경 봉투 /사진=에버켐텍 제공
첨단소재 기업 에버켐텍이 최근 개발에 성공한 열가소성전분(TPS) 소재 기반 생분해성 플라스틱 봉투를 인천 영종도에서 개최되는 대형 마라톤 대회에 공급한다고 19일 밝혔다.

에버켐텍 관계자는 "생분해 플라스틱 봉투가 국내 마라톤 대회에 사용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환경 보호와 기후 변화 대응에 기여하는 의미 있는 사례가 될 것"이라며 "1만명 규모 참가자들의 의류 보관과 행사장 쓰레기 수거용 봉투로 활용될 예정"이라고 했다.

에버켐텍이 개발한 TPS 소재 기반 친환경 봉투는 석유계 폴리에스테르(PE) 봉투를 대체할 수 있는 제품이다. 일반폐기물로 배출이 가능한 TPS 소재를 적용해 친환경적이다. 별도의 수거 및 처리 비용이 들지 않아 대규모 행사 활용 시 경제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에버켐텍 사옥 전경 /사진=에버켐텍
에버켐텍 사옥 전경 /사진=에버켐텍
특히 플라스틱 폐기물을 100% 감축할 수 있으며 석유계 PE 봉투 대비 약 40% 수준의 탄소 배출량 저감 효과가 있다. 또한 토양에서 45일 이내 90% 이상 자연 분해가 가능하며, 높은 내구성과 생분해도를 동시에 구현해 산업적 활용 범위가 넓다.

완전환 퇴비화가 가능해 미세 플라스틱 발생 걱정이 없으며, 기존 폴리락타이드(PLA) 기반 생분해 필름의 문제였던 분해 속도 불균형이나 농작물 간섭 문제를 개선한 점도 향후 상업화 가능성을 더욱 높일 것이란 분석이다.

이성민 에버켐텍 대표는 "플라스틱 대체 친환경 소재 시장에서 교두보를 확보하고 생활용품과 농업용 멀칭필름, 종이 포장 등 다양한 산업 분야로 확대하겠다. 최근 친환경 포장의 대세인 단일 소재 및 종이 소재 포장 분야로 빠르게 적용할 계획"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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