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스마트폰에 '퍼플렉시티 AI비서' 탑재되나?

변휘 기자 기사 입력 2025.04.17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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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퍼플렉시티 AI 협력…삼성 넥스트 추가 투자도 고려"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5' 개막을 이틀 앞둔 1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피라 그란 비아 전시장 앞에 삼성 갤럭시S25 시리즈 광고판이 설치돼 있다.  2025.3.2/뉴스1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5' 개막을 이틀 앞둔 1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피라 그란 비아 전시장 앞에 삼성 갤럭시S25 시리즈 광고판이 설치돼 있다. 2025.3.2/뉴스1

삼성전자 (55,300원 ▲200 +0.36%)와 미국 실리콘밸리의 AI(인공지능) 스타트업 퍼플렉시티가 갤럭시 스마트폰에 퍼플렉시티 AI 비서를 기본 탑재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갤럭시 스마트폰에 퍼플렉시티를 기본 AI 비서 옵션으로 제공하거나 △퍼플렉시티 안드로이드 앱을 갤럭시에 사전 설치하거나 △삼성전자가 갤럭시 스토어에서 퍼플렉시티를 홍보하는 방안 등이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 다만 "양사의 협상은 아직 초기 단계"라고 설명했다.

퍼플렉시티는 오픈AI 출신의 아라빈드 스리니바스 CEO가 2022년 설립한 기업이다. 대화형 AI 검색 서비스의 주목받는 강자로, 엔비디아와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 소프트뱅크 비전펀드 등의 투자를 받았다.

삼성전자의 투자 자회사인 삼성넥스트도 지난해 5월 퍼플렉시티에 투자했다. 당시 드미트뤼 쉬벨렌코 퍼플렉시티 CBO(최고비즈니스책임자)는 SNS(소셜미디어)에 "삼성 제품 생태계 전반에서 실시간 AI 검색을 확장하기 위해 삼성넥스트와 협력하게 됐다"고 적었다.

다만 블룸버그는 갤럭시 스마트폰의 AI 서비스 부문에서 광범위한 파트너십을 맺고 있는 구글과의 관계로 인해 "퍼플렉시티의 계약 문제는 복잡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그러나 삼성은 수개월 동안 퍼플렉시티와 협력 관계를 구축해 왔다"고 덧붙였다.

블룸버그는 또 삼성전자가 퍼플렉시티에 대한 추가 투자를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퍼플렉시티는 기업가치를 지금의 2배인 180억달러(약 25조6000억원)로 인정받으려 추가 투자 유치를 추진 중이다. 앞서 블룸버그는 "퍼플렉시티가 5억~10억달러의 자금 조달을 논의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한편 퍼플렉시티는 레노버 그룹의 모토로라 스마트폰에도 AI 비서 탑재를 추진 중이다. 블룸버그는 "모토로라와의 제휴는 이달 중 발표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또 유럽 도이치텔레콤과 협력해 연말쯤 퍼플렉시티의 AI 기술이 탑재된 휴대폰을 출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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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 사진 변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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