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엠스마일, 흑자전환 1년만에 다시 '주춤'…"올해 본격 성장"

박기영 기자 기사 입력 2025.04.17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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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브랜드 페스룸을 운영하는 비엠스마일이 흑자전환 1년만에 다시 적자를 기록했다. 공격적인 영업 확대로 매출은 1000억원대를 달성했지만 인건비과 광고선전비 등도 함께 증가한 탓이다. 회사는 올해부터 본격적인 실적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1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비엠스마일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이 1012억원으로 전년(804억원) 대비 25% 늘었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13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원가율은 38% 수준으로 전년(40%) 대비 소폭 개선했지만 인건비(129억원)와 광고선전비(233억원) 등의 부대비용이 각각 69%, 24%씩 늘어난 탓이다.

이 회사는 2018년 박봉수 대표가 설립한 반려동물 전문 스타트업으로 동종업계 중 가장 많은 수준의 매출을 기록 중이다. 2023년 연결기준 BEP(손익분기점)를 달성하며 주목을 받기도 했다.

매출 증가는 종속사인 아트쉐어의 성장과 제이엘씨엔티의 종속기업 편입 덕분이다. 지난해 아트쉐어의 매출은 521억원으로 전년(376억원) 대비 38% 늘었다. 제이엘씨엔티는 12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인건비가 증가한 것도 이 두 종속사에서 인건비 68억원이 발생한 영향이다. 아트쉐어는 디자인 상품 전자상거래업을 하며 제이엘씨엔티는 반려동몰 사료 및 용품을 만들어 판다.

사업 확대를 위한 투자활동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지난해 말 기준 종속기업 9곳에 총 354억원을 투자했다. 지난해에 추가로 출자한 금액은 100억원 수준이다. 특히 상하이 법인에 40억원을 추가 출자하며 중국 진출에 힘을 쏟고 있다. 이 회사는 산하 브랜드인 위글위글을 통해 중국 진출에 나섰으며 위글위글은 상하이, 청두, 충칭 등에 총 3개의 매장을 운영 중이다. 올해는 10개 매장을 추가로 오픈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공격적인 투자를 많이 진행했으며 올해부터 본격적인 성과가 나타날 것"이라며 "내부 결산으로 보면 1분기부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고 말했다.

비엠스마일은 올해부터 투자자에게 기업가치를 인정받아야 한다. 오는 7월부터 기발행 RCPS(상환전환우선주)의 상환기간이 도래하기 때문이다. 이 회사는 2021년 7월에 첫 RCPS를 발행했다. RCPS란 중도에 원금 상환과 보통주 주식 전환을 선택할 수 있는 종류주식이다.

다만 투자자가 실제 상환을 요구할 가능성은 낮다. 1차 RCPS는 40억원 규모로 발행했으며 인정된 기업가치는 약 1100억원이다. 마지막으로 인정받은 기업가치가 약 2600억원이란 점을 감안하면 1차 RCPS 투자자의 지분가치는 두배 넘게 오른 상태다. 상환을 선택할 경우 이 상승분을 포기하고 원금 수준만 회수할 수 있다.

특히 비엠스마일의 재무상태로는 상환이 불가능하다. RCPS 상환은 이익잉여금 한도내에서만 가능한데, 지난해 말 기준 이익잉여금은 33억원에 그친다. 비엠스마일은 RCPS를 통해 유치한 누적 투자금은 총 400억원 수준이다. 2021년부터 2022년, 2023년까지 매년 투자를 유치했다. 마지막 투자는 2023년 10월 SK네트웍스로부터 280억원을 받았다.

회사 관계자는 "다양한 브랜드와의 협업을 통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IPO(기업공개) 일정은 확정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비엠스마일  
  • 사업분야반려동물
  • 활용기술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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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투자단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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