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소멸 해법은 혁신 창업생태계"…글로벌 전문가 머리 맞댄다

류준영 기자 기사 입력 2025.04.17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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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키플랫폼 특별세션-글로벌 창업도시로 가는 길]
25일 여의도 콘래드서울서 유니콘팩토리 출범 4주년 기념 특별 행사
韓 지방소멸 위기극복 위해 '자생적 지역혁신 창업생태계' 구축 중요
중기부·스웨덴 인큐베이터&사이언스파크 등 국내외 전문가 한자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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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생 고령화 등의 영향으로 지방소멸에 대한 우려가 점차 현실화되는 가운데 '지속 가능한 지역혁신 창업생태계'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지역 특성을 고려한 창업생태계 구축이 수도권 일극체제에서 벗어나고 지역의 생존과 도시 경쟁력 확보를 위한 핵심 과제로 떠오른 것. 이를 위해선 단순히 창업기업 수를 늘리는 데 그치는 단기적 지원책을 넘어, 창업 이후 스케일업과 투자유치, 해외진출로까지 이어지는 전 주기 지원체계가 지역 내에서 작동하도록 만드는 것이 관건이다. 이러한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창업 전문가와 정책 입안자, 연구자, 글로벌 협력기관 등이 머리를 맞대고 '지역 중심의 혁신 창업 기반을 어떻게 구축할 것인가'에 대한 중장기 전략과 협력 모델을 모색하는 공론의 장이 마련된다.

머니투데이 스타트업 미디어 플랫폼 '유니콘팩토리'가 출범 4주년을 맞아 오는 25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리는 글로벌 콘퍼런스 '2025 키플랫폼(K.E.Y PLATFORM)'에서 '글로벌 창업도시로 가는 길'을 주제로 특별세션을 개최한다.

이번 세션에는 중소벤처기업부를 비롯해 스웨덴 인큐베이터&사이언스파크(SISP), 덴마크공과대학교 스카이랩(DTU Skylab), 한국과학기술지주(KST), 과학기술정책연구원(STEPI), 한국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원, 글로벌디지털혁신네트워크(GDIN) 등 국내외 창업전문가들이 참여해 지속 가능한 자생적 지역혁신 창업생태계 조성을 위한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기조강연자로 나서는 임정욱 중소벤처기업부 창업벤처혁신실장은 '중기부가 만드는 스타트업 코리아'를 주제로, 현재 한국 스타트업 생태계의 성장성과 한계를 짚고 정부의 대응 전략을 소개한다. 그는 특히 지역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는 '아웃바운드 전략'과 해외 유망 스타트업을 국내로 유치하는 '인바운드 전략'을 병행하는 '스타트업 코리아' 정책의 핵심 내용을 설명할 예정이다.

외국인 창업자를 위한 '스타트업 코리아 비자' 제도, 글로벌 교류 행사인 '컴업(COMEUP) 페스티벌', 전국 17개 창조경제혁신센터의 지역 맞춤형 창업 지원 사례 등도 함께 소개한다. 임 실장은 "지속 가능한 지역의 미래는 창업생태계에 달려 있다"며 "중앙정부의 전략이 지역 주도의 창업 역량 강화로 이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치호 한국과학기술지주(KST) 대표는 '대전을 글로벌 슈퍼 클러스터로 만들자'를 주제로 발표에 나선다. 그는 "혁신 기업을 배출할 수 있는 핵심 통로는 대학과 정부출연연구기관(출연연)"이라며 "단순한 기술사업화를 넘어서는 생태계 중심의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대전은 출연연이 가장 밀집된 도시로, 지역혁신 창업생태계의 중심 거점으로 성장할 잠재력이 높다고 평가했다.

최 대표는 이날 대전을 중심으로 조성된 창업생태계를 인근 지역으로 확산시키는 '지역 간 연결형 성장 전략'을 제시할 계획이다. 세종, 충청, 오송 등 인접 광역지자체와 연계해 공동의 스타트업 성장 벨트를 구축하는 구상을 함께 발표한다.

김선우 STEPI 중소벤처기술혁신정책연구센터장은 포항, 오송, 대구, 울산을 대상으로 실시한 '지역 창업생태계 현황 조사' 결과를 발표한다. 해당 조사는 지역 인력, 기술·지식 자산, 창업·스케일업 인프라, 투자 여건, 창업 정책 및 문화 등 다각적 요소를 분석한 것이다. 김 센터장은 "지역별 약점과 강점이 다르기 때문에 실효성 있는 정책 수립을 위해서는 지역 창업생태계에 대한 맥락적 이해와 지속적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해외 대표적 혁신사례도 다룬다. 스웨덴 인큐베이터&사이언스파크의 스티나 란츠 대표는 스타트업과 대기업 간 협력을 촉진하고 있는 스웨덴의 창업생태계를 소개하며, 덴마크공과대학교 스카이랩(DTU Skylab)의 크리스틴 가드 기술책임자는 대학, 중소기업, 공공연구소 간 협업을 통해 스타트업 성장을 가속화한 사례를 공유할 예정이다.

스페셜 세션에서는 김종갑 글로벌디지털혁신네트워크(GDIN) 대표가 글로벌 사업 모델의 혁신성과 성장성을 평가하는 '글로벌 벤처기업 평가지표'를, 김덕호 한국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원 이사장이 민관이 보유한 식품 데이터를 통합·공유하는 '식품산업 비즈니스 혁신 플랫폼'을 국내 최초로 공개하고 시연할 예정이다. 이밖에 윤기동 KST 창업기획본부장이 좌장을 맡아 패널토의를 진행하며, 디테 바이써 덴마크 이노베이션센터서울 센터장이 특별 초청 게스트로 참여한다.

[머니투데이 스타트업 미디어 플랫폼 유니콘팩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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