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에 나온 스타트업에 대한 보다 다양한 기업정보는 유니콘팩토리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랩'에서 볼 수 있습니다.] 이세영 뤼튼테크놀로지스 대표 8일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뤼튼테크놀로지스 기자간담회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사진제공=뤼튼테크놀로지스"뤼튼테크놀로지스(이하 뤼튼)는 이제 생성형 AI(인공지능)에서 생활형 AI 서비스로 도약합니다. 올해 MAU(월간활성이용자수) 1000만명을 달성해 한국인이 가장 많이 쓰는 AI 서비스가 되겠습니다."
AI 서비스 플랫폼 뤼튼의 이세영 대표는 8일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지난 4년간 뤼튼의 성과를 돌아보고 4월말 출시 예정인 뤼튼 3.0를 중심으로 새롭게 나아갈 기업 비전과 사업 방향성을 소개했다.
2021년 설립한 뤼튼은 GPT4, 클로드 등 다양한 생성형AI 모델을 한 플랫폼에서 제공하는 스타트업이다. 대표적인 서비스 '캐릭터 챗' 뿐 아니라 각종 문서 작업 효율을 높여주는 '완벽요약' '자동완성' 'AI탐지방어' 등 서비스를 선보였다. 지난해 10월에는 MAU 500만명을 돌파했고, 이를 바탕으로 지난달 83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
이날 뤼튼은 생활형 AI로의 전환을 선언하며 △1인 1 AI 시대 △강력한 성능 업그레이드 △AI 재테크 서비스 등을 중점으로 개편한 뤼튼 3.0 서비스를 공개했다.
이동재 뤼튼 최고제품책임자(CPO)는 이번 서비스에 대해 "5000만 국민에게 자기만의 AI를 공급해 감정적 교류가 가능한 AI, 향상된 모델 성능, 사용자에게 경제적 이득을 제공하는 3가지 혁신을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1인 1 AI 시대를 여는 '나만의 AI 서포터'는 사용자의 정보를 학습해 감정적 교류가 가능한 서비스다. 기존보다 10배 향상된 메모리 성능을 기반으로 사용자의 대화, 정보 등을 오랫동안 저장해 개인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를 위해 다양한 AI 모델을 체계적으로 통합하고 관리하는 오케스트레이션 기술 등을 기반으로 성능을 향상시켰다. 그동안 사용자들이 직접 AI모델을 찾아 사용했다면 뤼튼의 AI 서포터는 사용자에게 적절한 AI모델을 찾아 추천하는 게 특징이다.
박민준 뤼튼 파트장은 "뤼튼의 오케스트레이션 모델 시스템은 사용자의 관심사, 행동 데이터, 원하는 말투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가장 원하는 AI모델의 조합을 제공한다"며 "이용자 사전조사 결과 기존보다 약 35%의 만족도가 향상되는 등 우수한 성능을 입증했다"고 말했다.
또, AI를 수익창출 도구로 활용할 수 있도록 개편했다. 만보기, 퀴즈 등 미션을 수행하는 기존 리워드 앱과 유사하지만 보상 기준을 낮추고 보상 수준은 높였다. AI 서포터 데이터를 기반으로 맞춤형 콘텐츠를 사용자에게 제공하고 광고와 연계하는 게 핵심이다.
보상으로 제공되는 캐시는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현재까지 확보한 제휴사는 약 20~30곳으로, 빠른 시간 내 현금화를 할 수 있도록 금융사와 협업도 고려하고 있다. 이를 통해 장기적으로는 네이버페이나 카카오페이처럼 포털 기반 금융서비스 확장도 염두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간담회에서는 이달 중순 출시되는 AI 개발 프레임워크 '에이젠티카(Agentica)'와 프론트·UI 자동화 개발 도구 '오토뷰(AutoView)' 티저 영상도 공개됐다. 뤼튼은 에이젠티카와 오토뷰를 오픈소스로 제공해 'AI 이용 대중화'를 넘어 'AI 개발 대중화' 시대까지 선도하겠다는 비전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