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에 나온 스타트업에 대한 보다 다양한 기업정보는 유니콘팩토리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랩'에서 볼 수 있습니다.] 황성현 더벤처스 신임 테크 리드/사진제공=더벤처스초기 스타트업 전문 투자사 더벤처스는 뱅크샐러드 공동 창업자이자 최고기술책임자(CTO) 출신인 황성현 전 이사를 테크 리드로 영입했다고 7일 밝혔다. 더벤처스는 이번 영입을 통해 AI(인공지능) 기술 역량을 강화하고 'AI 기반 벤처캐피탈'(AI Driven VC)로의 전환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황성현 테크 리드는 뱅크샐러드 서비스 초기부터 시스템 아키텍처 설계, 데이터 인프라 구축과 개발 문화 정립 등 기술 전반을 주도한 인물이다. 황 리드는 더벤처스에서 AI 심사역 도입과 포트폴리오사 데이터 관리 고도화 등 투자 검토부터 사후 관리까지 VC 업무 전반에 기술 혁신을 이끌 예정이다.
더벤처스가 개발 중인 'AI 심사역 프로토타입'은 1차 투자 검토 일부를 자동화한 시스템이다. 심사역 1인이 투자 검토에 들이는 시간을 줄일 전망이다. 'AI 심사역'의 건당 검토 비용은 0.5달러 수준이다. 유망한 창업팀을 놓치지 않기 위해 기존보다 낙관적인 판단 기준을 적용한 점도 특징이다.
김철우 더벤처스 대표는 "황성현 테크 리드의 합류는 더벤처스가 AI 기반 투자사로 진화해 가는 과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AI 심사역 도입은 단순한 내부 효율화를 넘어 투자 검토 과정의 접근성과 응답 속도를 높여 초기 창업팀의 진입 장벽을 낮추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황 테크 리드는 "더벤처스가 창업자에게는 빠르고 명확한 투자 경험을, 출자자에게는 신뢰할 수 있는 운용 체계를 제공할 수 있도록 기여하고자 한다"며 "첫 번째 과제로 AI 심사역을 도입해 투자 검토 요청에 3일 이내 응답하는 시스템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