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회사 홍반장은 COO" 위기 딛고 부활한 클래스101의 비결

남미래 기자 기사 입력 2025.04.05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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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잡] 온라인 강의 플랫폼 '클래스 101'

[편집자주] 스타트업 취업을 희망하는 민지(MZ세대)를 위해 그들만의 슬기로운 기업문화를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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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필준 클래스101 COO가 2주마다 열리는 타운홀 미팅에서 사내 소문, 각종 민원에 대해 답변하고 있다./사진제공=클래스101
최필준 클래스101 COO가 2주마다 열리는 타운홀 미팅에서 사내 소문, 각종 민원에 대해 답변하고 있다./사진제공=클래스101
온라인 크리에이터 강의 플랫폼 클래스101이 서비스 고도화를 위해 약 20명의 인력을 채용한다. △풀스택/백엔드 엔지니어 △시니어 프론트엔드 엔지니어 등 개발자 직군과 △크리에이터 세일즈 매니저 및 전략 직군 등 마케팅 지원자를 모집한다.

2018년 3월 설립한 클래스101은 6000개의 온라인 클래스와 13만 명의 누적 크리에이터를 보유한 국내 크리에이터 콘텐츠 플랫폼이다. 선한부자 오가닉, 부읽남 등 메가 크리에이터들과 협업을 확장해 콘텐츠 퀄리티를 높였다.

코로나 엔데믹에 혹독한 구조조정을 거친 클래스101은 지난해 150억원 규모 시리즈B브릿지 투자를 유치해 화제가 됐다. 대규모 투자유치에 이어 지난해 창사 이래 첫 연간 영업이익 흑자를 달성하는 등 재무건전성도 확보했다는 평가다.


재도약하는 클래스101…적극적 인재 영입


클래스101의 직장생활/그래픽=김지영
클래스101의 직장생활/그래픽=김지영
클래스101은 대규모 투자금을 기반으로 핵심 인재를 영입하고 있다. 좋은 인재를 영입하기 위해 임직원으로부터 추천도 받는다. 추천한 인재가 입사해 1년 이상 다니면 추천 보상금 최대 450만원을 지급한다.

근무시간이나 휴가 신청도 자유롭다. 임직원 간 소통을 위해 하루 4시간 코어타임만 지켜서 주 40시간을 근무하면 출퇴근도 자유롭게 할 수 있다. 기본 휴가일수 외에도 부모님, 시부모님, 배우자, 자녀의 생일, 결혼기념일까지 반차를 지원한다.

1분 단위로 연차도 사용할 수 있다. 자유로운 연차 사용과 육아휴직 제도 등을 인정받아 여성가족부 선정 가족친화기업으로 인증받기도 했다. 클래스101 관계자는 "임직원들은 3분이든 5분이든 분 단위로 자유롭게 연차를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을 가장 만족하고 있다"며 "특히, 아이를 등·하교시키고 오는 직원들이 잘 사용하고 있는 제도"라고 말했다.


COO가 100% 답변…투명성 소통 강조하는 조직문화


클래스101이 운영하는 사내 프로그램 '타이칸, 후속보도를 부탁해' 안내문/사진제공=클래스101
클래스101이 운영하는 사내 프로그램 '타이칸, 후속보도를 부탁해' 안내문/사진제공=클래스101
"타이칸, 후속보도를 부탁해"

클래스101이 지난해 7월부터 운영하고 있는 신문고 제도다. 2주에 한번씩 열리는 타운홀 미팅에서 최필준 최고운영책임자(COO,닉네임 타이칸)이 100% 답변할 의무가 있는 것이 특징이다. 투자상황이나 재무상태는 관련 직무자가 아니면 쉽사리 파악할 수 없어 팀원들이 불확실한 소문에 불안에 휩싸이기 마련이다. 이에 투자나 협업, 내부 불화 등 사내에 도는 루머들을 질의하면 COO가 정확하게 파악해 전체 구성원들에게 답변하고 있다.

클래스101 관계자는 "회사의 재무상황은 어떤지, 투자유치를 시작했다는 말을 들은지 한참 됐는데 다음 소식이 없어 불안했던 시기가 있었다"며 "지금은 타운홀미팅서 정기적으로 현황을 전달받고 있고 경영진과 진솔하게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 안정감을 느끼고 업무에 더욱 집중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무거운 사내 루머 뿐만 아니라 화장실 수도 고장 등 여러 생활 민원들도 COO가 100% 답변한다. 2025년 현재 83개 질문이 요청이 들어왔으며, COO가 모두 답변했다.

최필준 COO는 "물리적인 복지도 물론 중요하지만, 구성원들이 업무에 온전히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정서적인 복지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타이칸, 후속보도를 부탁해' 등 투명한 소통으로 직원 간 신뢰를 쌓아왔고 그 결과 각 부서별 퍼포먼스가 개선되고 직원 추천으로 입사하는 직원도 늘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구성원들의 의견을 경청함으로써 개개인이 업무에 몰입하고 더불어 성장해나갈 수 있도록 조직 문화 및 환경 조성에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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