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억 기부→44억 더…김재철 동원그룹 명예회장, KAIST에 통 큰 기부

박건희 기자 기사 입력 2025.01.06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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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500억원 이어 44억원 추가 기부
" AI 연구 수준 세계 1위로 올려달라"

김재철 동원그룹 명예회장 /사진=KAIST
김재철 동원그룹 명예회장 /사진=KAIST

김재철 동원그룹 명예회장이 AI(인공지능) 교육 및 연구 인프라 강화를 위해 KAIST(카이스트)에 44억원을 기부했다. 2020년 500억원에 이은 추가 기부로, 김 명예회장의 기부액은 총 544억원이다.

KAIST는 김 명예회장이 AI 인재 양성을 위해 44억원을 추가 기부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기부의 배경에는 김 명예회장의 'AI 연구 수준 향상' 요청이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KAIST의 AI 연구 수준이 세계 5위'라는 소식을 접한 김 명예회장은 이광형 KAIST 총장을 만나 "KAIST 연구 수준을 세계 1위로 끌어 올려달라"고 했다.

이에 이 총장은 "세계 1위로 꼽히는 미국 카네기멜런대(CMU)에 버금가는 AI 교수진 규모를 갖추고 연구동을 신축해야 한다"고 했고, 김 명예회장이 "건물은 내가 지어주겠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김 명예회장의 2020년 기부액은 'KAIST 김재철 AI 대학원' 설립에 투입된 바 있다.

KAIST는 1차 기부액 사용 잔액 439억원과 2차 기부금 44억원을 합한 483억원을 투입해 교육연구동을 건설할 계획이다. 연면적 1만 8182㎡(약 5500평)의 지상 8층, 지하 1층 규모로 2028년 2월 완공할 예정이다. KAIST는 이 건물에 교수 50명, 학생 1000명이 상주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김 명예회장은 "대한민국이 데이터 대항해시대 리더로 도약할 수 있는 글로벌 핵심 인재를 양성해 4차 산업 혁명 시대를 주도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 총장은 "김재철 AI 대학원을 세계 1위 AI 연구집단으로 성장시키겠다"고 했다.

한편 이번 기부로 이 총장의 재임 동안 KAIST가 모금한 기부금은 2612억원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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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 사진 박건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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