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2기? AI?…불확실성 시대의 해법, '여기' 다 있다

김상희 기자 기사 입력 2025.04.24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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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키플랫폼 개막…헤리티지재단·국가바이오위원회 등 최고 전문가 총 집합

2025 키플랫폼 프로그램/그래픽=김지영
2025 키플랫폼 프로그램/그래픽=김지영
머니투데이 글로벌 콘퍼런스 '2025 키플랫폼'(K.E.Y. PLATFORM 2025)의 막이 올랐다. 매년 시대를 관통하는 어젠다에 대해 예리한 분석과 효과적인 솔루션을 제시했던 키플랫폼은 올해 거대한 변혁을 일으키는 트럼프 2기와 AI(인공지능)를 핵심 주제로 선정했다.

'래거시 크래킹의 시대: 옴니모두스의 전면화(The Era of Legacy Cracking: The Frontline of Omnimodus)'를 주제로 23일부터 25일까지 서울 여의도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열리는 2025 키플랫폼은 사전행사와 두 차례의 총회, 3개의 특별세션으로 진행된다.



트럼프 2기의 해법이 궁금하다면?…총회1


트럼프 2기가 시작되면서 세계는 혼란에 빠졌다. 후보 시절부터 1기보다 더 강력한 MAGA(Make America Great Again)를 구호로, 미국 최우선 정책들을 공약으로 내세웠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하자마자 전방위적인 관세 압박에 들어갔다. 전통적 우방인 유럽뿐 아니라 혈맹인 대한민국도 예외는 아니다. 안보와 경제에 있어 미국과 밀접한 대한민국이 더 전략적이고 현명한 대응책을 마련해야 하는 이유다.

키플랫폼의 정수로 꼽히는 총회1에는 전 세계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의중을 가장 잘 이해하고 분석할 수 있는 전문가들이 무대에 오른다. 미국 공화당 정권을 위한 정책집과 정책 과제인 '프로젝트 2025'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에게 정책 제안을 하기도 한 미국 대표 싱크탱크 헤리티지재단 연구원들이 어디서도 들을 수 없었던 트럼프 행정부에 대한 분석을 내놓는다. 헤리티지재단은 수년째 키플랫폼과 함께 하며 국제 정세에 대한 콘텐츠를 같이 고민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미국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 재집권, 민주당 정권 연장 등에 대한 다양한 시나리오와 영향을 분석해 청중들에게 전달했다.

'2001 WTO 질서의 와해 : 퍼시픽 포에두스로의 전환'을 주제로 열리는 첫 번째 대담은 앤소니 킴 헤리티지재단 국제경제 선임연구원이 좌장을 맡아 진행한다. 나일 가디너 헤리티지재단 마가렛대처자유센터장, 에릭 혼츠 CIPE(국제사기업센터) 책임투자센터 소장, 피에로 토지 미국 의회 중국위원회 수석자문위원이 대담자로 나서 2001년 중국의 WTO 가입 이후 20여 년간 유지돼 오던 세계 질서가 균열이 발생하는 상황에 대해 그 원인과 앞으로의 전망, 대응 전략을 논의한다.

이어지는 두 번째 대담은 '퍼시픽 포에두스의 신(新) 북방전략'을 주제로 진행된다. 릴리아나 슈미에흐 루도비카공공서비스대학교 국제협력처장, 오카다 히데키 일본 해외 교통 및 도시개발 인프라 투자공사 사업개발총괄, 이무혁 한국 해외 인프라 도시개발 지원공사 투자정책지원실장이 무대에 올라 트럼프 2기를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과 솔루션을 제시한다. 좌장은 앤소니 킴 선임연구원이 이어서 맡는다.

포에두스는 고대 로마 시대의 강력한 동맹 체제로, 지난해 키플랫폼은 한미일 3국 협력 체제를 뛰어넘는 태평양 중심의 견고한 동맹 체제 '퍼시픽 포에두스'를 제안했다. 냉전 상황에서 북미와 유럽이 안보 강화를 위해 탄생시킨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처럼 탄탄한 동맹 시스템을 갖춘 북태평양조약기구와 같은 형태를 구상해 보자는 제안이다. 올해도 연장선으로 트럼프 2기 시대의 전략으로써 포에두스를 다시 한번 가져왔다.



AI 시대의 전략이 궁금하다면?…총회1·2, 특별세션1·2·3


2022년 오픈 AI의 생성형AI 챗GPT가 공개된 이후 AI는 우리 삶으로 빠르게 들어왔다. 이제 AI로 검색을 하고 보고서를 작성하는 것이 일상이 됐으며, 공장에서 불량품을 탐지해 내거나 신약 개발에 활용하는 등 전문적인 영역에도 사용된다. 지금 글로벌 AI 시장은 미국과 중국이 가장 앞서간다는 평가를 받는다. 많은 전문가들은 우리도 글로벌 AI 생태계에서 확고한 우리만의 지위를 차지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기술적·제도적으로 미국과 중국이 모든 것을 다 잘할 수 없는 만큼 우리만의 기회 영역이 있다는 설명이다.

총회1에서 국제 정세에 관한 대담이 끝난 후에는 AI 규제 관련 최고 전문가로 꼽히는 윤혜선 한양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Key AI Platform Korea: 제도로 만드는 AI 강국' 발표를 통해 정책과 규제 분야에서 한국의 기회와 전략을 모색한다. 윤 교수의 발표에 이어서는 세계 최초로 통과한 AI 규제 법인 'EU AI 법'(EU AI Act) 논의 과정에 프랑스 대표로 참여한 유럽의 AI 정책 전문가 르노 베델 프랑스 최고행정법원(Conseil d'Etat) 재판관이 대담에 나선다. 그는 유럽과 프랑스의 AI 정책 방향성과 접근법을 소개하고 한국과의 협력 기회를 제시한다. 대담에는 윤 교수가 함께 참여하며 유효상 유니콘경영경제연구원장이 좌장을 맡아 진행한다.

2025 키플랫폼 주요 연사.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앤소니 킴 헤리티지재단 국제경제 선임연구원, 나일 가디너 헤리티지재단 마가렛대처자유센터장, 에릭 혼츠 CIPE(국제사기업센터) 책임투자센터 소장, 릴리아나 슈미에흐 루도비카공공서비스대학교 국제협력처장, 르노 베델 프랑스 최고행정법원 재판관, 윤혜선 한양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이상엽 KAIST 연구부총장/사진제공=각 연사
2025 키플랫폼 주요 연사.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앤소니 킴 헤리티지재단 국제경제 선임연구원, 나일 가디너 헤리티지재단 마가렛대처자유센터장, 에릭 혼츠 CIPE(국제사기업센터) 책임투자센터 소장, 릴리아나 슈미에흐 루도비카공공서비스대학교 국제협력처장, 르노 베델 프랑스 최고행정법원 재판관, 윤혜선 한양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이상엽 KAIST 연구부총장/사진제공=각 연사
총회2는 'K-바이오의 새로운 서사 : AI 전면화를 통한 글로벌 선점'을 주제로 바이오산업과 AI의 결합 통한 한국의 미래 먹거리를 탐색한다. 정태흠 아델파이벤처스 대표가 '바이오 알고리즘 시대: 1조 달러 기업의 탄생 조건'을 주제로 발표하며, 문승현 피에르파브르 미국 사업개발 및 영업 부문 총괄이 한국 바이오 테크 기업들의 미국 진출 성공 가능성에 대한 생각을 밝힌다. 백현준 롯데홀딩스 헬스케어&바이오파마 CVC 매니징파트너는 일본 바이오 테크의 사례를 설명하며, 정상민 아치벤처파트너스 벤처파트너는 바이오 테크 투자와 관련한 현황과 사례를 소개한다. 유제관 오믹인사이트 대표는 AI 기반 신약 개발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연사들의 발표에 이어서는 국가바이오위원회 부위원장으로 대한민국 바이오산업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이상엽 KAIST 연구부총장이 유효상 유니콘경영경제연구원장과 대담에 나서 바이오 테크 빅뱅 속 대한민국 발 혁신이 재편하는 글로벌 바이오 지형도를 그려본다.

총회에서 대한민국 AI 정책과 미래 먹거리로서 바이오산업에 대해 인사이트를 나눴다면, 특별세션들에서는 세부적인 아이디어와 실행전략들을 풀어낸다.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핵심 역량인 과학기술 분야를 다루는 특별세션1은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등 대한민국 대표 정부 출연 연구기관들이 함께 한다. 오태석 KISTEP 원장과 이식 KISTI 원장이 기조강연에 나서 각각 '공공기관 AI 전환의 스파크(SPARK)를 일으키다', 'AI-HPC(고성능 컴퓨팅) 기반 과학기술의 미래'를 주제로 발표하며, 신동평 KISTEP 기술예측센터장, 이준학 KISTI 디지털바이오컴퓨팅연구단장 등 전문가들이 '인공지능의 안전·신뢰에 대해 사회는 무엇을 기대하는가', 'AI-HPC 기반 디지털 바이오 전략'에 대해 발표한다.

이 밖에 윤지원 에스디티 대표와 최석재 테크놀러지그룹 상무는 양자컴퓨터와 데이터 플랫폼 아키텍트 혁신 방안 등 어려운 기술들을 쉽게 풀어서 설명해줄 예정이다. 또 르노 베델 재판관은 총회1에 이어 특별세션3에 무대에 올라 프랑스와 유럽의 전략과 과학을 기반으로 한 미래 AI 발전 경로 지원 방안에 대해 강연한다.

특별세션2에서는 유망한 AI 스타트업들이 한국 AI 생태계 발전 방안에 대해 아이디어를 공유한다. 이정환 마인드AI 대표, 전동근 퀀텀에어로 이사회 의장, 이승곤 딥블루닷 사업총괄이사, 이동헌 에이슬립 대표, 이창수 올거나이즈 대표, 이상현 가디언AI 대표가 발표와 토론을 통해 비즈니스 경험을 바탕으로 한 다양한 의견을 내놓는다.

'글로벌 창업도시로 가는 길'을 주제로 한국 창업 생태계 발전 방안을 모색하는 특별세션3도 국내외 최고 전문가들이 함께 한다.

임정욱 중소벤처기업부 창업벤처혁신실장이 기조강연에 나서 '중기부가 만드는 스타트업코리아'를 주제로 대한민국의 비전을 밝히며, 김선우 과학기술정책연구원(STEPI) 선임연구위원이 '지역 창업생태계 리포트 2025'를 소개한다. 최치호 한국과학기술지주 대표는 '지역혁신성장 이끌 딥테크 창업생태계 도시 구축'에 대해 발표하며 김덕호 한국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원 이사장이 '식품산업의 비즈니스 혁신, 지금 시작 합니다'를 주제로 무대에 오른다. 김종갑 글로벌 디지털 혁신 네트워크 대표는 '글로벌 불확실성 위기에서의 글로벌 진출전략'을 밝힐 계획이다.

스티나 란츠 스웨덴 인큐베이터 및 사이언스파크 대표와 크리스틴 가드 DTU(덴마크공과대학) 스카이랩 기술 책임자 등 유럽에서 가장 혁신적인 국가로 꼽히는 스웨덴과 덴마크의 전문가들이 각국의 경험을 공유하고 한국과의 협력 방안을 제안한다.
  • 기자 사진 김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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