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맥스·한국콜마, 400억 벤처펀드 조성 "뷰티 스타트업 육성"

고석용 기자 기사 입력 2025.04.11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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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윤서 코스맥스 부사장,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최현규 한국콜마 대표가 10일 서울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열린 'K-뷰티 펀드 출범식'에서 세리모니를 하고 있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
신윤서 코스맥스 부사장,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최현규 한국콜마 대표가 10일 서울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열린 'K-뷰티 펀드 출범식'에서 세리모니를 하고 있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
코스맥스 (165,000원 ▲4,800 +3.00%)한국콜마 (70,900원 ▲3,700 +5.51%)가 중소벤처기업부와 함께 각각 200억원 이상의 'K-뷰티 펀드' 2개를 결성한다. 해당 펀드들은 뷰티 분야의 벤처·스타트업에 중점적으로 투자해 관련 스타트업들의 글로벌 진출과 혁신성장을 지원하게 된다.

중기부는 10일 코스맥스, 한국콜마와 함께 서울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K-뷰티 펀드 출범식'을 열고 이같은 펀드 결성 계획을 발표했다.

K-뷰티 펀드는 스타트업 코리아 펀드의 일환으로 대기업이 펀드의 40% 이상을 출자하고 모태펀드가 매칭돼 조성된다. 이에 코스맥스와 한국콜마는 각자 펀드에 80억원씩을 출자하고, 모태펀드는 두 펀드에 60억원씩을 매칭 출자하기로 헀다. 한국벤처투자는 추가 출자자들을 모아 두 펀드를 각각 200억원 이상으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조성된 펀드는 화장품 인디브랜드 스타트업 및 뷰티테크 스타트업들에 투자된다. 특히 민간 기업이 최대 출자자로 있는 만큼, 투자를 유치한 스타트업과 펀드를 출자한 대기업 간 오픈이노베이션도 진행된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해당 펀드에서 투자를 받으면 한국콜마, 코스맥스와의 오픈이노베이션 기회가 제공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부가 K-뷰티 펀드를 조성한 건 화장품이 국내 경제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떠오르면서다. 중기부에 따르면 지난해 중소기업 화장품 수출액은 68억달러(약 10조원)로 전년대비 27.7% 성장했다. 중소기업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5.9%를 기록했다.

오 장관은 "K-뷰티의 활약은 창의적 아이디어를 가진 중소벤처기업과 신뢰할 수 있는 제품 제조사 등 튼튼한 민간 생태계가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생태계를 뒷받침 해주는 기업들이 펀드까지 조성해주는 만큼 더 많은 뷰티 기업들이 성장 기회를 얻고 성과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코스맥스와 한국콜마도 K-뷰티 펀드를 활용한 오픈이노베이션을 약속했다. 최현규 한국콜마 대표는 "펀드를 통해 미래성장가능성과 혁신성을 가진 인디브랜드를 발굴하고 지원할 것"이라며 "혁신적 제품과 브랜드를 글로벌 시장으로 확장시키는 데 중점을 둬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윤서 코스맥스 부사장도 "고객사인 인디브랜드, 마케팅사, 유통사, 원부자재 회사까지 뷰티 밸류체인에 속한 모든 회사를 대상으로 투자할 것"이라며 "단순한 FI(재무적 투자)성격의 투자가 아니라 코스맥스와 강력한 파트너십을 맺어 협업하는 투자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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