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에 나온 스타트업에 대한 보다 다양한 기업정보는 유니콘팩토리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랩'에서 볼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1) 박지혜 기자 =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3일 서울 강남구 서울본부세관에서 열린 美 관세 대응 수출 중소기업 현장 간담회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2025.4.3/뉴스1 /사진=(서울=뉴스1) 박지혜 기자국내 반도체 팹리스 스타트업이 삼성전자 등 파운드리 기업의 첨단 설비를 활용할 수 있는 '2025년 팹리스 챌린지' 프로그램이 가동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10일 국내 파운드리와 공동으로 유망 팹리스 스타트업을 선정, MPW(멀티프로젝트웨이퍼) 시제품 제작 공정과 소요 비용 등을 지원하는 '팹리스 챌린지' 참여기업을 다음달 7일까지 모집한다고 밝혔다.
2022년 시작한 이 프로그램으로 지금까지 15개사가 선정됐다. 지난해부터는 삼성전자(55,200원 ▼1,200 -2.13%) 파운드리 외에 DB하이텍(41,600원 ▲1,950 +4.92%), SK키파운드리 등 국내 모든 파운드리가 챌린지에 참여해 지원 규모가 확대됐다. MPW는 웨이퍼 한 장에 다수의 프로젝트 칩 설계물을 올려 시제품이나 연구를 목적으로 하는 제품 개발 방식이다.
공고에 따라 국내 파운드리 3개사의 MPW 공정 이용을 희망하는 창업 10년 이내의 팹리스 스타트업이 신청하면 심사를 거쳐 5개사를 선발한다. 이들은 파운드리의 MPW 제작 공정을 우선 이용하고, 기업당 1억~최대 2억원의 소요 비용을 지원받을 수 있다.
중기부는 이날 서울대학교 반도체공동연구소에서 한국팹리스산업협회와 국내 파운드리사 임직원, 서울대 시스템반도체산업진흥센터 등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7회 팹리스-파운드리 상생협의회'를 열었다.
상생협의회는 팹리스와 시스템반도체 산업 생태계 전반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결성된 의사소통 채널로 2022년에 발족했다. 이날 협의회에는 류수정 서울대 시스템반도체 산업진흥센터 교수가 '글로벌 시스템반도체 산업 동향 및 주요 이슈'를 발표했다.
각 참여기관별 '2025 팹리스 챌린지' 세부 추진계획도 제시했다. 이밖에 최근 미국의 상호관세 부과 등 글로벌 환경 변화에 따른 국내 시스템반도체 산업 생태계의 전략적 대응 및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조경원 중기부 창업정책관은 "최근 미국과 중국 등 주요국 간 반도체에 대한 치열한 주도권 경쟁이 심화되면서 그 어느 때보다 시스템반도체 생태계 전체의 연대와 협력이 중요해졌다"며 "중기부는 팹리스와 파운드리 기업의 상생 협업을 기반으로 시스템반도체 생태계 강화와 글로벌 위기 대응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