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자 전환' 티오더, 실적 반전 카드는?..."광고 플랫폼 사업 강화"

남미래 기자 기사 입력 2025.04.16 15:00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 해주세요.

공유하기
글자크기
[이 기사에 나온 스타트업에 대한 보다 다양한 기업정보는 유니콘팩토리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랩'에서 볼 수 있습니다.]
티오더 실적 현황/그래픽=이지혜
티오더 실적 현황/그래픽=이지혜
테이블오더 기업 티오더가 공격적인 투자 확대에도 불구하고 매출이 소폭 감소하면서 적자 전환했다. 티오더는 올해 기술 개발과 인력 확충을 마무리하고 운영 효율화 및 신규 수익모델 확보를 통해 수익성 개선에 나설 계획이다.

1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티오더의 지난해 영업손실 180억원, 순손실 287억원을 기록했다. 2023년에는 각각 86억원, 16억원 흑자를 냈다. 매출도 587억원에서 583억원으로 소폭 감소했다.

티오더는 2019년 설립 후 외식 매장의 주문·결제 환경을 디지털화하며 빠르게 성장했다. 현재 외식 매장에 공급한 태블릿은 누적 26만대를 넘어섰으며, 누적 결제금액은 10조원에 달한다. 지난해 30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받으며 기업가치 3000억원으로 평가 받았다.

지난해 적자 전환은 영업비용이 200억원 이상 증가한 영향이다. 지난해 영업비용은 763억원으로 전년(501억원)보다 52.3% 증가했다.

특히, 급여는 96억원에서 196억원으로 2배 이상, 지급수수료(렌탈임수수료, 업무툴수수료 등)는 92억원에서 134억원으로 45.7% 증가했다. 유니콘팩토리의 스타트업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랩'에 따르면 티오더의 임직원 수은 지난해 1월 245명에서 12월 304명까지 증가했다.

티오더 관계자는 "지난해 연구개발 인력 확보와 기술 개발 등으로 비용이 증가했다"며 "AI(인공지능) CRM(고객관계관리) 플랫폼 '세일즈포스' 도입 등 외식업 디지털 전환을 위한 선제적인 투자도 집행했다"고 설명했다.

자회사 및 해외법인의 부진도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 티오더스테이는 지난해 4억원, 캐나다 법인은 17억원, 미국 법인은 6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올해는 운영 효율화와 수익 기반 확보를 중심으로 실적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파생상품 평가손실 증가와 상환전환우선주(RCPS) 부채 확대가 티오더의 재무구조에 영향을 미쳤다. 그 결과 지난해 말 기준 자본총계는 마이너스(-) 62억원으로 완전자본잠식에 빠졌다. 회사 측은 RCPS 투자 유치로 인한 '회계상 착시'라고 설명했다.

RCPS는 일정 기간 후 기업의 상태에 따라 상환을 요구할 수 있는 '상환권'과 보통주로 전환할 수 있는 '전환권'이 모두 있는 증권이다. 한국회계기준(K-GAAP)에서는 RCPS를 자본으로 인식하지만 기업국제회계기준(K-IFRS)에서는 RCPS를 부채로 처리한다.

티오더 관계자는 "지난해 시리즈B 투자유치 과정에서 파생상품 계약이 증가하며 관련 손실이 회계상 발생했으며, 회계 처리 방식에 따른 차이"라고 설명했다.

티오더는 올해 수익성 중심 경영에 집중할 계획이다. 티오더 관계자는 "올해 7월부터는 모든 핵심 기술과 운영체계가 내재화되면서 운영 효율성이 개선될 것"이라며 "기존 테이블오더 모델을 넘어 전국 태블릿 인프라를 활용한 실시간 광고 플랫폼으로 확장해 하반기 실적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티오더  
  • 사업분야IT∙정보통신
  • 활용기술빅데이터, 사물인터넷
  • 업력***
  • 투자단계***
  • 대표상품***


[머니투데이 스타트업 미디어 플랫폼 유니콘팩토리]

'티오더' 기업 주요 기사

관련기사

이 기사 어땠나요?

이 시각 많이 보는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