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주] 최대 11.5억원의 투자와 21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진 제14회 청년기업가대회의 심사위원으로 벤처투자 업계에서 탄탄한 경력을 보유한 총 23명의 심사역이 참여한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이들 투자자로부터 스타트업 투자 전략을 들어봤다.
[이 기사에 나온 스타트업에 대한 보다 다양한 기업정보는 유니콘팩토리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랩'에서 볼 수 있습니다.] 박수정 국민체육진흥공단 과장/사진제공=본인제14회 청년기업가대회 심사위원으로 참여하는 국민체육진흥공단 박수정 과장은 한국모태펀드의 스포츠계정을 2020년부터 담당하고 있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조합원으로 참여하는 스포츠계정 모태펀드는 스포츠산업 분야의 유일한 정부주도형 펀드다. 2015년부터 자펀드를 결성해 현재까지 20개의 자펀드를 운용 중이다.
스포츠계정 모태펀드는 2020년 이후 기존 6개 1005억원 규모의 펀드에서 20개 2665억원의 펀드로 확장돼 스포츠산업 분야의 마중물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AI(인공지능) 시대에 접어들며 산업 간 경계가 허물어지는 가운데, 스포츠 분야는 헬스케어와 콘텐츠 분야와의 융복합을 통해 큰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개인적으로 관심을 갖는 벤처투자 분야는?
▶정부가 추진하는 모태펀드 사업은 각 산업에서 정부의 투자 마중물 역할을 통해 민간 투자의 활성화와 자생적인 투자 생태계 조성을 목표로 운영되고 있다. 산업의 성장은 기업의 성장에 달려 있으며, 기업이 빠르게 성장하기 위해서는 인수합병(M&A)도 중요한 전략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올해는 일부 구주 투자도 주목적으로 인정하는 모태펀드 계정이 늘어나면서, 벤처투자 제도의 개편이 회수 시장의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
-올해 벤처투자 업계의 주요 이슈는?
▶최근 국내 스타트업은 국내외 시장 정세의 급변, 비즈니스 모델의 검증, 기업가치 하락 등으로 투자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한 벤처캐피탈(VC) 업계는 VC펀드 앵커(한국벤처투자, 한국성장금융, 한국산업은행, 농업정책보험금융원)의 예산 효율화 경향을 비롯해 펀드 축소, 금융시장 변동성 심화에 따른 기관투자자(LP) 모집 등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한다.
-지난해 벤처투자가 크게 위축되었는데, 올해는 회복될까?
▶벤처투자는 크게 위축되었던 2022~2023년 대비 2024년은 펀드 결성 자체는 줄었지만, 투자 실적은 전년보다 11% 증가하면서 조금씩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아직까지 투자의 온기가 투자 산업의 영역까지 확대됐다고 보긴 어렵다. 회복을 위해 정부를 비롯한 많은 VC펀드 앵커들이 벤처시장 확대를 위해 노력한다면 시장도 점차 반응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이 시기에 스타트업은 현금 흐름 중심의 경영기조를 통해 치밀한 자금 조달 전략(정부지원 사업 도전 등)을 구사하는 것이 생존 전략으로 유효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