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한기에도 '기술력' 통했다…4월 셋째주 투자 유치한 스타트업 8곳은?

남미래 기자 기사 입력 2025.04.20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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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의 투자유치] 4월 셋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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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3주차 스타트업 투자유치 현황/그래픽=김현정
4월 3주차 스타트업 투자유치 현황/그래픽=김현정
4월 셋째주(4월 14~20일)는 혹한기에도 불구하고 대규모 투자유치를 한 스타트업들이 늘었다. 특히 시리즈A 이하 기업이 수백억원의 자금을 유치하는 등 초기 스타트업에 자금이 몰리는 분위기다.

이 기간 투자를 유치한 기업은 △리얼월드 △매이드 △포퓰릭스 △디앤라이프 △런치랩 △마들렌메모리콥틱 △에이스인벤터 등 8곳이다. 로보틱스나 3D 프린팅 등 딥테크 기업들이 100억원이 넘는 투자금을 유치한 가운데, 아이웨어 브랜드와 브랜드 리세일 플랫폼 등 패션 스타트업들도 투자금을 확보했다.

업체별로는 류중희 전 퓨처플레이 대표가 설립한 리얼월드가 210억원 규모 시드투자를 받으며 가장 많은 자금을 확보했다. 이어 현대차 (187,200원 ▲5,500 +3.03%)에서 분사한 3D 프린팅 스타트업 매이드가 110억원 규모의 시리즈A, 아이웨어 브랜드 '브리즘'을 운영하는 콥틱이 8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각각 유치했다. 투자 단계별로는 시드 2곳, 프리시리즈A 3곳, 시리즈A 1곳, 시리즈B 2곳으로 나타났다.


로보틱스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리얼월드, 210억 시드투자 유치


류중희 리얼월드 대표가 15일 서울시 강남구 리얼월드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사진=리얼월드
류중희 리얼월드 대표가 15일 서울시 강남구 리얼월드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사진=리얼월드
글로벌 로보틱스 파운데이션 모델(RFM)을 개발하는 리얼월드는 210억 원 규모의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에는 해시드, 미래에셋벤처투자, 글로벌브레인, 파크샤(PKSHA) 테크놀로지 캐피탈 등 국내외 벤처캐피탈과 한국의 LG전자 (70,100원 ▲400 +0.57%), SK텔레콤 (57,700원 ▼200 -0.35%), DRB동일 (4,490원 ▲280 +6.65%)을 포함해 KDDI, ANA 홀딩스, 미츠이 케미칼, 시마즈제작소 등 일본 대기업의 기업형 벤처캐피털(CVC) 펀드 다수가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했다.

리얼월드는 2012년 국내 최초로 인텔에 인수된 올라웍스 창업자이자 액셀러레이터(AC) 퓨처플레이 창업자인 류중희 전 퓨처플레이 대표가 설립했다. △독자적인 AI 아키텍처 △제조업 데이터 기반 학습 플랫폼 △AI와 로봇간 상호운용 기술 등을 통해 산업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RFM을 개발하고 있다.

리얼월드는 이번 투자로 실제 세계 데이터를 기반으로 실용적인 RFM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며 글로벌 피지컬 AI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올해 말부터 산업 현장에서 개념검증(PoC)을 시작해 한국, 일본, 미국 등 주요 시장에서 실증 기반 기술 검증을 추진할 예정이다.


현대차 분사 3D 프린팅 스타트업 '매이드', 110억 시리즈A 유치


3D 프린팅 기술 스타트업 '매이드'가 11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사진제공=메이드
3D 프린팅 기술 스타트업 '매이드'가 11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사진제공=메이드
3D 프린팅 기술 스타트업 '매이드'가 11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투자에는 DSC인베스트먼트, 슈미트,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컴퍼니케이파트너스, 인터베스트, 현대차증권이 참여했다.

매이드는 현대자동차에서 분사한 스타트업이다. 반도체 장비, 우주항공, 소형원자로 등에 사용되는 고성능 부품을 3D 프린팅 기술로 제조·공급하고 있다.

매이드는 이번 투자금을 실리콘 카바이드 부품의 생산설비 확충과 국내외 마케팅 및 판로 개척에 집중 투입할 계획이다. 후공정까지 자체 내재화한 생산 시설을 완비하고, 본격적인 생산량 확대에 나선다.


맞춤형 안경 브랜드 '브리즘', 80억 시리즈B 투자유치


1대1 맞춤 안경 브랜드 브리즘이 8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사진제공=브리즘
1대1 맞춤 안경 브랜드 브리즘이 8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사진제공=브리즘
1대1 맞춤 안경 브랜드 브리즘이 8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에는 신규투자자인 헬리오스벤처스, KH벤처파트너스와 기존 투자자인 한국산업은행이 참여했다. 브리즘의 누적 투자유치 금액은 195억원이다.

브리즘은 3D 얼굴 스캐닝과 3D 프린팅 기술, 빅데이터 추천 등을 기반으로 맞춤 안경을 제작해주는 브랜드다. 2018년 처음 출시해 지난해에는 2만5000건을 판매했다. 지난해 연매출액 108억원으로 전년 대비 52.5% 성장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현재 서울, 경기, 부산, 미국 뉴욕 등에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브리즘은 국내외 매장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인천·평촌을 포함해 연내 7~8개의 국내 매장을 추가로 열고, 미국 2호점 개설에도 나설 예정이다. 미국에서는 하반기 중 집에서도 맞춤 안경 주문이 가능한 아이폰용 애플리케이션도 출시한다. 오는 8월 개장을 목표로 추진 중인 성수동 스마트팩토리 구축에도 박차를 가한다. 브리즘 스마트팩토리는 제품 구매뿐 아니라 3D 프린팅 기술로 안경이 제작되는 과정을 고객이 직접 살펴볼 수 있는 체험형 공간으로 만들 계획이다.


인도네시아 AI리서치 포퓰릭스, 430만달러 시리즈B 유치


(왼쪽부터) Jonathan Benhi(공동창업자이자 CTO), Eileen Kamtawijoyo(공동창업자이자 COO), Timothy Astandu(공동창업자이자 CEO /사진제공=포퓰릭스
(왼쪽부터) Jonathan Benhi(공동창업자이자 CTO), Eileen Kamtawijoyo(공동창업자이자 COO), Timothy Astandu(공동창업자이자 CEO /사진제공=포퓰릭스
인도네시아 기술 기반 리서치 기업 포퓰릭스가 430만달러(약 61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는 MSW벤처스가 주도했으며 인투도벤처스, 알토스벤처스, 에이크루캐피탈이 참여했다.

포퓰릭스는 이번 투자로 AI(인공지능) 모델을 개발 및 학습해 리서치 과정을 자동화하고 신뢰도 높은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AI 머신러닝 기반의 합성 응답자 모델 개발을 통해 데이터 수집 속도를 높이는 게 핵심이다. 이를 통해 산업계 및 정책결정자들이 효과적으로 AI를 리서치에 활용하게 도울 예정이다.


브랜드 리세일 기업 '마들렌메모리', 21억 프리A2 투자유치


브랜드 리세일 솔루션 '릴레이' 운영사 마들렌메모리가 21억원 규모의 프리시리즈A2 투자를 유치했다/사진제공=마들렌메모리
브랜드 리세일 솔루션 '릴레이' 운영사 마들렌메모리가 21억원 규모의 프리시리즈A2 투자를 유치했다/사진제공=마들렌메모리
브랜드 리세일 솔루션 '릴레이' 운영사 마들렌메모리가 21억원 규모의 프리시리즈A2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는 신규 투자사 에이벤처스가 리드했으며, 쿨리지코너인베스트먼트가 후속 투자를 이어갔다.

마들렌메모리는 패션 시장에 브랜드 인증 리세일을 새로운 카테고리로 정착시킨 기업으로, 대형 브랜드와의 제휴를 통해 리세일 서비스를 확장해왔다. 현재 코오롱 FnC와의 협업해 코오롱몰 전용 리세일 마켓인 'OLO 릴레이 마켓'을 운영하고 있으며, 연내 LF의 자사몰 전용 리세일 마켓 오픈을 앞두고 있다.

이번 투자를 통해 마들렌메모리는 주력 솔루션인 '릴레이'의 제휴 모델을 다각화할 계획이다. 패션 제조사 뿐 아니라 백화점 등 주요 유통사와의 협업을 기반으로 브랜드 리세일의 고객 접근성을 높이고 서비스의 양적·질적 성장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B2B 사내정기식 '런치랩', 8억 프리A 투자유치


B2B(기업간거래) 사내정기식 브랜드 '런치랩'은 8억원 규모의 프리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사진제공=런치랩
B2B(기업간거래) 사내정기식 브랜드 '런치랩'은 8억원 규모의 프리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사진제공=런치랩
B2B(기업간거래) 사내정기식 브랜드 '런치랩'은 8억원 규모의 프리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는 스트롱벤처스가 리드했으며, 500글로벌이 공동 참여했다.

런치랩은 외부 식사가 어렵거나 점심 해결에 어려움을 겪는 다양한 기업을 대상으로 사내정기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매일 정해진 시간에 도시락을 배송하고, 식사 후 식기 수거까지 책임지는 'B2B 점심 정기배송 시스템'을 운영한다. 현재 웅진씽크빅, 밀리의 서재를 비롯해 중소형 병의원까지 약 250여개 고객사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투자금은 △직영 거점 확장을 통한 생산능력(CAPA) 확대 △서울 전역으로 물류 커버리지 확장 △IT 인프라 및 사용자 경험(UX) 개선 등에 집중 투입될 예정이다. 또 단일 가격·단일 형태(도시락)으로 제공되고 있는 제품 구성에 뷔페 케이터링 및 상위 가격대의 프리미엄 라인업을 추가해 다양한 사내정기식 수요를 충족시킬 예정이다.


'암환자 맞춤정보' 디앤라이프, 프리A 투자유치


암 환자를 위한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는 플랫폼 '암오케이'(I'MOK)의 운영사 디앤라이프가 셀트리온과 지알케이파트너스로부터 프리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사진제공=디앤라이프
암 환자를 위한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는 플랫폼 '암오케이'(I'MOK)의 운영사 디앤라이프가 셀트리온과 지알케이파트너스로부터 프리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사진제공=디앤라이프
암 환자를 위한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는 플랫폼 '암오케이'(I'MOK)의 운영사 디앤라이프가 셀트리온과 지알케이파트너스로부터 프리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투자유치금액은 비공개다.

디앤라이프는 김태원 서울아산생명과학연구원 원장이 2022년 창업했다. 암오케이는 AI(인공지능)을 이용해 본인의 검사결과를 알기 쉽게 분석 및 요약하고, 환자의 치료 단계에 필요한 치료, 식이, 운동 등의 맞춤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지난해 대장암, 폐암, 췌장암 환자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시작하였으며, 이번 투자 시점에 맞추어 서비스의 범위를 모든 암종으로 확대했다.

디앤라이프는 앞으로도 AI를 활용해 환자들에게 다양한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고, 의료진의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진료지원 솔루션 등을 개발할 계획이다.


초경량 유연 태양전지 개발 '에이스인벤터', 시드투자 유치


초경량 유연 태양전지 기술 개발 기업 에이스인벤터가 씨엔티테크로부터 시드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는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이 지원하고 씨엔티테크가 운영하는 스마트건설 스타트업 지원사업을 통해 이뤄졌다. 에이스인벤터는 혁신적인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 받았다.

에이스인벤터는 하이드로겔 기반 염료감응형 태양전지 기술을 활용해 기존 실리콘 태양전지의 한계를 극복하고 건물일체형 태양광(BIPV) 모듈을 개발하는 기업이다. 회사는 이번 투자를 통해 기술 상용화에 박차를 가한다. 향후 스마트 건축·농업 분야의 지속가능한 에너지 전환에 핵심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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