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혁신 생태계의 도약을 위한 기반 다지기

이용균 벤처기업협회 스타트업위원회 위원장(알스퀘어 대표) 기사 입력 2024.12.10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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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균 벤처기업협회 스타트업위원회 위원장 겸 알스퀘어 대표/사진제공=본인
이용균 벤처기업협회 스타트업위원회 위원장 겸 알스퀘어 대표/사진제공=본인
벤처·스타트업은 단순히 '작은 기업'이 아니다. 크래프톤 (326,000원 ▲6,500 +2.03%)토스, 쏘카 (17,950원 ▲30 +0.17%)와 같은 기업들이 증명한 바와 같이 우리 경제의 미래를 이끌어갈 거대한 나무가 될 잠재력을 가졌다. 하지만 거목으로 성장하려면 비옥한 토양과 적절한 영양분, 든든한 지지대가 필요하다. 벤처기업협회 산하 스타트업위원회는 이러한 생태계의 기반을 다지고자 지난 8월 출범했다.

우리 위원회는 세 가지 방향성을 가지고 있다. 첫째는 '단단한 뿌리 내리기'다.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도록 규제 혁신을 주도하고 신구 산업 간 갈등을 조정하는 가교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특히 퇴직연금의 자본시장 유입 등 새로운 투자환경을 조성해 벤처·스타트업이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드는 데 앞장 설 것이다. 또한 스타트업의 초기 성장을 위한 세제 혜택 확대와 연구개발(R&D) 지원 제도 개선에 힘쓸 예정이다. 기술 기반 스타트업들이 겪는 각종 행정적 부담을 경감시키고 혁신기술의 시장 진입을 가로막는 불필요한 규제들을 찾아 개선하는 데 주력할 것이다.

둘째, '함께 자라는 숲 만들기'다. 개별 벤처·스타트업이 고립된 섬이 되지 않도록 벤처·스타트업, 투자자가 서로의 경험과 지혜를 나누는 네트워크 허브를 구축하는 것이다. 실제로 최근 알스퀘어는 80여개 중소 파트너사의 최고 경영자를 대상으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의 핵심인 안전 보건 교육을 실시하고 안전보건체계 구축 지원에 나섰다. 중견기업 수준의 ESG 경영 노하우를 파트너사들과 공유하며 동반성장을 도모한 것이다.

또한 선도기업이 전체 생태계의 성장을 돕는 선순환 구조를 이룩할 계획이다. 가령 시리즈C 투자 유치를 달성한 기업들이 시드 단계인 기업을 위한 투자 유치 멘토링을 진행하고 디지털 전환에 어려움을 겪는 전통 산업 분야 기업들을 위해 IT 기술 자문과 솔루션 도입을 지원하는 등의 방식으로 산업 전반의 혁신을 지원할 수 있겠다. 미국 실리콘밸리 대표 액셀러레이터인 와이콤비네이터(Y Combinator)처럼 한국 벤처 스타트업들의 요람이 돼 서로에게 조언을 아끼지 않는 멘토가 되는 건강한 생태계를 만들어야 한다.

셋째는 '글로벌을 향한 날개 달기'다. 스타트업위원회는 국내 시장에 안주하지 않고 세계 시장으로 뻗어가도록 벤처·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해외 투자유치와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한국의 혁신적인 기업과 기술들이 큰 무대에서 날개를 펼칠 수 있도록 돕고자 한다.

스타트업위원회는 단순한 모임이나 이익단체가 아니다. 우리나라 경제의 동력을 만들어가는 생태계의 설계자이자 조력자이다. 외부 환경 변화에 흔들리지 않고 지속 성장 가능한 튼튼한 생태계를 만드는 것, 그것이 궁극적 목표다.

앞으로 우리 위원회는 벤처기업협회가 쌓아온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혁신의 바람을 불어넣을 것이다. 청년 창업가부터 성숙한 벤처기업까지, 모든 구성원이 함께 성장하는 건강한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앞장서겠다.

우리나라 벤처·스타트업들이 더 이상 각자도생하지 않고 상생하는 문화를 조성하고 싶다. 유니콘을 넘어 데카콘으로 나아가 글로벌 테크 자이언트로 성장하는 꿈의 항해. 웅대한 여정이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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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 사진 이용균 벤처기업협회 스타트업위원회 위원장(알스퀘어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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