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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년간 벤처시장의 키워드는 모바일이었다. 모바일에 적응하지 못하는 회사들은 살아남지 못했다. 이제는 AI(인공지능)이다. AI로 서비스를 혁신할 수 있는 회사라면 빙하기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다."
김제욱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부사장은 3일 채널코퍼레이션이 개최한 '채널콘 컨퍼런스'의 투자 세션에 참석해 올해 벤처투자 시장 전망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채널콘은 AI, e커머스, B2B(기업 간 거래)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고객경험(CX), 글로벌 진출 등 다양한 분야의 국내외 전문가를 초청해 시장 흐름과 트렌드를 짚어보고 성장 동력과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행사로 올해 처음 열렸다.
김제욱 부사장은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 부동산 중개플랫폼 '직방', 전자책 플랫폼 '리디' 등 다수의 국내 유니콘을 발굴·투자했다. 지난해 210억원이 넘는 보수를 받으며 업계 '연봉킹'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김 부사장은 "B2B(기업간거래) 시장 규모가 B2C(기업과 소비자간 거래)보다 10배는 크고 AI를 활용해 혁신할 요소가 많다"며 "적어도 5년은 B2B 산업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투자 세션에는 김 부사장 외에도 일본 벤처피탈(VC) 글로벌브레인의 이경훈 대표, 초기 스타트업에 주로 투자하는 베이스인베스트먼트의 신윤호 대표가 연사로 나섰다. 이들은 스타트업의 빙하기가 끝나가고 AI 등 투자가 몰리는 산업이 달라졌다고 입을 모았다.
신윤호 대표는 "현재 스타트업 시장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보지 않는다"며 "시장이 빠르게 변화하는 상황에서 AI 등 기술을 활용해 어떤 서비스, 제품을 내놓느냐가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글로벌 진출도 핵심 투자포인트로 꼽았다. 김 부사장은 "한국의 B2B 시장은 매우 작기 때문에 창업할 때부터 글로벌을 고민하는 기업들이 많다"며 "에이티넘도 포트폴리오사의 글로벌 진출을 돕기 위해 네트워크를 넓히고 있다"고 말했다.
이경훈 대표는 "일본에서 성공가능성이 높은 섹터는 SaaS와 소비재"라며 "한국은 일본과 달리 좋은 엔지니어들이 스타트업에서 SaaS 제품을 개발하고 있으며 한국 패션, 뷰티에 대한 일본 소비자의 선호도가 높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올해 투자를 받기 위해서는 투자금을 활용한 전략을 명확하게 제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 부사장은 "모든 스타트업이 투자받기 어려운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경쟁이 치열한 이커머스 시장의 경우, 경쟁사와 인수합병(M&A)까지 염두한 전략을 세운다면 투자자들도 적극적으로 지원해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윤호 대표도 "VC가 회사의 일부 지분을 사는 이유는 장기적으로 어떤 회사가 될 것인지에 대한 믿음이 있기 때문"이라며 "현재 사업에 매몰되기보다는 앞으로 어떻게 비즈니스를 확장할 것인지를 투자자에게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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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년간 벤처시장의 키워드는 모바일이었다. 모바일에 적응하지 못하는 회사들은 살아남지 못했다. 이제는 AI(인공지능)이다. AI로 서비스를 혁신할 수 있는 회사라면 빙하기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다."
김제욱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부사장은 3일 채널코퍼레이션이 개최한 '채널콘 컨퍼런스'의 투자 세션에 참석해 올해 벤처투자 시장 전망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채널콘은 AI, e커머스, B2B(기업 간 거래)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고객경험(CX), 글로벌 진출 등 다양한 분야의 국내외 전문가를 초청해 시장 흐름과 트렌드를 짚어보고 성장 동력과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행사로 올해 처음 열렸다.
김제욱 부사장은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 부동산 중개플랫폼 '직방', 전자책 플랫폼 '리디' 등 다수의 국내 유니콘을 발굴·투자했다. 지난해 210억원이 넘는 보수를 받으며 업계 '연봉킹'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김 부사장은 "B2B(기업간거래) 시장 규모가 B2C(기업과 소비자간 거래)보다 10배는 크고 AI를 활용해 혁신할 요소가 많다"며 "적어도 5년은 B2B 산업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투자 세션에는 김 부사장 외에도 일본 벤처피탈(VC) 글로벌브레인의 이경훈 대표, 초기 스타트업에 주로 투자하는 베이스인베스트먼트의 신윤호 대표가 연사로 나섰다. 이들은 스타트업의 빙하기가 끝나가고 AI 등 투자가 몰리는 산업이 달라졌다고 입을 모았다.
신윤호 대표는 "현재 스타트업 시장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보지 않는다"며 "시장이 빠르게 변화하는 상황에서 AI 등 기술을 활용해 어떤 서비스, 제품을 내놓느냐가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글로벌 진출도 핵심 투자포인트로 꼽았다. 김 부사장은 "한국의 B2B 시장은 매우 작기 때문에 창업할 때부터 글로벌을 고민하는 기업들이 많다"며 "에이티넘도 포트폴리오사의 글로벌 진출을 돕기 위해 네트워크를 넓히고 있다"고 말했다.
이경훈 대표는 "일본에서 성공가능성이 높은 섹터는 SaaS와 소비재"라며 "한국은 일본과 달리 좋은 엔지니어들이 스타트업에서 SaaS 제품을 개발하고 있으며 한국 패션, 뷰티에 대한 일본 소비자의 선호도가 높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올해 투자를 받기 위해서는 투자금을 활용한 전략을 명확하게 제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 부사장은 "모든 스타트업이 투자받기 어려운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경쟁이 치열한 이커머스 시장의 경우, 경쟁사와 인수합병(M&A)까지 염두한 전략을 세운다면 투자자들도 적극적으로 지원해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윤호 대표도 "VC가 회사의 일부 지분을 사는 이유는 장기적으로 어떤 회사가 될 것인지에 대한 믿음이 있기 때문"이라며 "현재 사업에 매몰되기보다는 앞으로 어떻게 비즈니스를 확장할 것인지를 투자자에게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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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자 사진 남미래 기자 future@mt.co.kr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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