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내 글로벌 유니콘 100개 육성"…본투글로벌센터의 전략은

최태범 기자 기사 입력 2022.12.20 15:07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 해주세요.

공유하기
글자크기
(왼쪽부터)김종갑 본투글로벌센터장, 김동신 센드버드 대표, 신상훈 그린랩스 대표, 장민홍 루닛 이사 /사진=본투글로벌센터
(왼쪽부터)김종갑 본투글로벌센터장, 김동신 센드버드 대표, 신상훈 그린랩스 대표, 장민홍 루닛 이사 /사진=본투글로벌센터
"사업 전략 변화를 통해 앞으로 10년 안에 글로벌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기업) 100개를 성장시키는 것이 목표다."

20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본투글로벌센터에 따르면 김종갑 본투글로벌 센터장은 지난 16일 스타트업 생태계 주요 관계자들을 초청해 그간의 성과를 평가하고 비전을 공유하는 알룸나이 나이트' 행사에서 이같이 말했다.

김 센터장은 "변화된 환경에 맞는 피보팅(사업모델 전환)은 스타트업뿐만 아니라 센터의 생존·성장을 위해서도 필수"라며 "글로벌 시장의 기술 수요를 먼저 발굴해 국내 기술 기업들을 중개하는 일종의 '리버스 피칭' 방식을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국가별·산업별·기술별로 글로벌 전문가 네트워크를 발전시켜 국내 스타트업들에 실질적인 멘토링을 제공하고, 해외 정부나 국제기구의 글로벌 프로젝트에 국내 스타트업을 참여시켜 글로벌에서 신뢰할 수 있는 레퍼런스를 만들겠다"고 했다.

이번 행사에는 국내 벤처캐피탈(VC)과 스타트업 대표들이 참석해 본투글로벌센터의 글로벌 진출 지원 사업 성과와 개선점을 진단하고 향후 역할을 주문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김정우 쿼드벤처스 대표는 "비즈니스의 시작은 신뢰다. 스타트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초기에 사업 기회를 찾으려면 해외 공공기관의 협력 사업에 참여하는 것이 도움 될 것"이라며 "센터처럼 글로벌 네트워크를 보유한 공공기관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했다.

김샛별 비전벤처파트너스 대표는 "글로벌 진출의 전제 조건은 기술과 제품의 경쟁력 확보 여부"라며 "단순히 제품·서비스를 현지화하거나 유통하는 것에 멈추지 않으려면 언어 등의 글로벌 역량뿐 아니라 유연한 사고가 필수"라고 강조했다.

김동신 센드버드 대표는 "글로벌 IR이나 국제 박람회에 참석하는 것만으로는 사업 의사 결정권을 가진 고객을 만날 수 없다. 상시적인 비즈니스 관계를 이어갈 수 있도록 기존 지원 프로그램들을 정비하고 글로벌 네트워킹 지원을 고민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신상훈 그린랩스 대표는 "PMF(제품 시장 적합성), PoC(개념증명), 글로벌 진출 전략 등 현장에서 부딪치며 쌓은 지혜와 지식이 콘텐츠화하고 유통되는 플랫폼으로서의 네트워크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한편 행사와 함께 진행된 시상식에서는 에듀테크 스타트업 클라썸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을 받았다. 최우수상은 그린랩스, 우수상은 △리벨리온 △센트비 △데이터라이즈 △파블로항공 △에어스메디컬 △포에스텍 △센드버드 △모라이에게 돌아갔다.

이들 10개 기업은 프리패스 자격을 얻어 내년도 본투글로벌센터 지원 프로그램에 우선 참여할 수 있다. 올해 코스닥에 상장함으로써 센터의 지원 프로그램을 졸업한 루닛은 특별상을 받았다.

[머니투데이 스타트업 미디어 플랫폼 '유니콘팩토리']

'본투글로벌센터' 기업 주요 기사

관련기사

이 기사 어땠나요?

이 시각 많이 보는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