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트렌드]단순한 인테리어 개선 수준 아닌 '브랜딩' 통해 공간의 가치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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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공간은 사람들의 기억 속에 오랫동안 남는다. 식당·카페를 비롯해 지금 시대의 공간은 단순히 소비만 하는 곳이 아니라 각자의 콘텐츠가 있고 스토리텔링을 전하는 하나의 브랜드가 되고 있다.
부동산 트렌드 변화에 발맞춰 멀티미디어 콘텐츠부터 맞춤형 향수까지 다양한 방법으로 공간의 가치를 높이며 시장을 공략하는 스타트업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어 주목된다.
22일 벤처·스타트업 업계에 따르면 스페이스애드는 서울·수도권 핵심 권역 랜드마크 빌딩의 메인 로비, 엘리베이터 내·외부, 에스컬레이터 등에 공간 광고 솔루션인 '프라임오피스 미디어'를 설치했다.
건물 인테리어와 조화를 이루는 디지털 사이니지(전광판) 형태이며, 공간이 갖는 특성을 고려해 특화된 콘텐츠를 제작·송출하는 것이 강점이다. 상업광고부터 미디어 아트, 생활 정보, 뉴스, 공지사항 등 다양한 맞춤형 콘텐츠를 볼 수 있다.
현재 서울스퀘어, 파르나스타워, 여의도 파크원 등 500여개 건물에 설치한 2800기의 디지털 사이니지를 통해 하루 165만명 이상의 직장인에게 콘텐츠가 노출된다. 광고 비율을 최대 50%로 제한하고 건물과 어울리는 콘텐츠를 큐레이션 함으로써 공간에 머무는 가치를 높인다.
포커스미디어코리아도 디지털 사이니지를 활용하지만 건물의 엘리베이터만 집중 공략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아파트와 오피스텔, 지식산업센터 등에서 포커스미디어코리아의 '엘리베이터TV'를 볼 수 있다. 현재까지 총 10만대 가까이 설치됐다.
일반적인 옥외광고의 경우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효율이 낮은 반면 엘리베이터TV는 특정 지역·건물 입주민을 대상으로 맞춤형 광고가 용이하다. 또 동네상권, 공익 캠페인, 문화·여가 등 다양한 소식을 함께 전하며 엘리베이터를 '정보의 공간'으로 만든다.
외벽 '미디어 파사드'에 상점 자투리 공간까지 디지털 아트를 통해 공간의 가치를 높이는 기업도 있다. 2021년 뉴욕 타임스퀘어의 초대형 발광다이오드(LED) 스크린에서 파도의 움직임에 따라 역동적으로 고래가 춤추는 모습을 표현한 '웨일 #2'(Whale #2)를 선보여 주목받았던 디스트릭트코리아(디스트릭트)다.
디스트릭트는 건물 외벽을 대형 스크린처럼 꾸며 콘텐츠를 보여주는 '미디어 파사드' 기술을 활용한다. 건물이 그저 도시 공간을 차지하는 게 아니라 미디어 기능과 함께 시각적인 아름다움까지 갖추도록 한다는 점에서 공간 건축의 새로운 트렌드로 각광받고 있다.
2017년 설립된 유니언플레이스는 부동산을 단순히 개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저평가된 부동산이 활성화될 수 있는 공간 콘텐츠를 기획하고, 이를 기반으로 해당 건물을 직접 또는 위탁 운영한다.
유니언플레이스는 노후화된 공간을 재해석해 공유 주거시설뿐만 아니라 오피스, 헬스클럽, 레스토랑, 카페 등이 있는 복합문화공간 '유니언타운'으로 탈바꿈시킨다. 유니언타운은 서초를 시작으로 당산, 강남, 한남, 선유 등 5곳에 설립됐다.
상점의 자투리 공간을 활용한 짐 보관 서비스로 점주의 수익을 높여주는 스타트업도 있다. '럭스테이'를 운영하는 블루웨일컴퍼니다. 럭스테이는 짐을 맡기고 싶은 사람이 슈퍼마켓, 네일샵, 안경점, 와인샵 등의 유휴 공간에 짐을 맡길 수 있도록 연결시켜 준다.
물품을 보관할 수 있는 별도의 공간만 있다면 누구나 럭스테이 호스트로 등록 가능하다. 이를 통해 호스트는 물품 보관 수익, 홍보 효과, 추가 고객 유치 등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현재 전국 5000여개 이상의 상점이 호스트로 활동 중이다.
고유의 향으로 공간 채우고 예술적 공간도 구현 2020년 설립된 파나띠꼬는 공간과 브랜드에 최적화된 향 제품을 제안·제공하는 서비스 '센트플레이스'를 운영하고 있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는 매장이나 기업은 자사 고유의 향으로 공간을 채우고 향 제품 판매를 통해 추가 수익을 얻을 수 있다.
파나띠꼬는 우선 서비스 이용자의 공간을 방문해 브랜드 정체성, 철학, 가치에 대한 설명을 듣는다. 이를 최대한 반영해 직접 조향한 향 제품을 제작한다. 제품 생산 후에는 매장을 방문해 향이 모든 공간에 잘 퍼지도록 배치·진열하는 역할까지 도맡는다.
공간에 대한 대중적인 콘텐츠를 기획하고 브랜딩을 돕는 스타트업도 있다. 디자인, 인테리어 설계·시공, 멀티미디어 콘텐츠 제작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가 뭉쳐 2021년 10월 설립한 '담장너머'다.
담장너머는 지난해 진행한 파주 리버베라멘토 카페 시공이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 중 하나인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에 선정되며 공간 브랜딩 능력을 입증했다. 이외에도 수원 스타필드, 여의도 더현대, 잠실 롯데월드타워의 다양한 매장에서 공간 브랜딩을 진행했다.
담장너머 관계자는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선정은 예술적인 공간 구현 능력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며 "혁신적인 공간 기획과 우수한 시공 기술을 바탕으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공간들을 조성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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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공간은 사람들의 기억 속에 오랫동안 남는다. 식당·카페를 비롯해 지금 시대의 공간은 단순히 소비만 하는 곳이 아니라 각자의 콘텐츠가 있고 스토리텔링을 전하는 하나의 브랜드가 되고 있다.
부동산 트렌드 변화에 발맞춰 멀티미디어 콘텐츠부터 맞춤형 향수까지 다양한 방법으로 공간의 가치를 높이며 시장을 공략하는 스타트업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어 주목된다.
22일 벤처·스타트업 업계에 따르면 스페이스애드는 서울·수도권 핵심 권역 랜드마크 빌딩의 메인 로비, 엘리베이터 내·외부, 에스컬레이터 등에 공간 광고 솔루션인 '프라임오피스 미디어'를 설치했다.
건물 인테리어와 조화를 이루는 디지털 사이니지(전광판) 형태이며, 공간이 갖는 특성을 고려해 특화된 콘텐츠를 제작·송출하는 것이 강점이다. 상업광고부터 미디어 아트, 생활 정보, 뉴스, 공지사항 등 다양한 맞춤형 콘텐츠를 볼 수 있다.
현재 서울스퀘어, 파르나스타워, 여의도 파크원 등 500여개 건물에 설치한 2800기의 디지털 사이니지를 통해 하루 165만명 이상의 직장인에게 콘텐츠가 노출된다. 광고 비율을 최대 50%로 제한하고 건물과 어울리는 콘텐츠를 큐레이션 함으로써 공간에 머무는 가치를 높인다.
포커스미디어코리아도 디지털 사이니지를 활용하지만 건물의 엘리베이터만 집중 공략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아파트와 오피스텔, 지식산업센터 등에서 포커스미디어코리아의 '엘리베이터TV'를 볼 수 있다. 현재까지 총 10만대 가까이 설치됐다.
일반적인 옥외광고의 경우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효율이 낮은 반면 엘리베이터TV는 특정 지역·건물 입주민을 대상으로 맞춤형 광고가 용이하다. 또 동네상권, 공익 캠페인, 문화·여가 등 다양한 소식을 함께 전하며 엘리베이터를 '정보의 공간'으로 만든다.
외벽 '미디어 파사드'에 상점 자투리 공간까지 디지털 아트를 통해 공간의 가치를 높이는 기업도 있다. 2021년 뉴욕 타임스퀘어의 초대형 발광다이오드(LED) 스크린에서 파도의 움직임에 따라 역동적으로 고래가 춤추는 모습을 표현한 '웨일 #2'(Whale #2)를 선보여 주목받았던 디스트릭트코리아(디스트릭트)다.
디스트릭트는 건물 외벽을 대형 스크린처럼 꾸며 콘텐츠를 보여주는 '미디어 파사드' 기술을 활용한다. 건물이 그저 도시 공간을 차지하는 게 아니라 미디어 기능과 함께 시각적인 아름다움까지 갖추도록 한다는 점에서 공간 건축의 새로운 트렌드로 각광받고 있다.
2017년 설립된 유니언플레이스는 부동산을 단순히 개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저평가된 부동산이 활성화될 수 있는 공간 콘텐츠를 기획하고, 이를 기반으로 해당 건물을 직접 또는 위탁 운영한다.
유니언플레이스는 노후화된 공간을 재해석해 공유 주거시설뿐만 아니라 오피스, 헬스클럽, 레스토랑, 카페 등이 있는 복합문화공간 '유니언타운'으로 탈바꿈시킨다. 유니언타운은 서초를 시작으로 당산, 강남, 한남, 선유 등 5곳에 설립됐다.
상점의 자투리 공간을 활용한 짐 보관 서비스로 점주의 수익을 높여주는 스타트업도 있다. '럭스테이'를 운영하는 블루웨일컴퍼니다. 럭스테이는 짐을 맡기고 싶은 사람이 슈퍼마켓, 네일샵, 안경점, 와인샵 등의 유휴 공간에 짐을 맡길 수 있도록 연결시켜 준다.
물품을 보관할 수 있는 별도의 공간만 있다면 누구나 럭스테이 호스트로 등록 가능하다. 이를 통해 호스트는 물품 보관 수익, 홍보 효과, 추가 고객 유치 등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현재 전국 5000여개 이상의 상점이 호스트로 활동 중이다.
고유의 향으로 공간 채우고 예술적 공간도 구현 2020년 설립된 파나띠꼬는 공간과 브랜드에 최적화된 향 제품을 제안·제공하는 서비스 '센트플레이스'를 운영하고 있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는 매장이나 기업은 자사 고유의 향으로 공간을 채우고 향 제품 판매를 통해 추가 수익을 얻을 수 있다.
파나띠꼬는 우선 서비스 이용자의 공간을 방문해 브랜드 정체성, 철학, 가치에 대한 설명을 듣는다. 이를 최대한 반영해 직접 조향한 향 제품을 제작한다. 제품 생산 후에는 매장을 방문해 향이 모든 공간에 잘 퍼지도록 배치·진열하는 역할까지 도맡는다.
공간에 대한 대중적인 콘텐츠를 기획하고 브랜딩을 돕는 스타트업도 있다. 디자인, 인테리어 설계·시공, 멀티미디어 콘텐츠 제작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가 뭉쳐 2021년 10월 설립한 '담장너머'다.
담장너머는 지난해 진행한 파주 리버베라멘토 카페 시공이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 중 하나인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에 선정되며 공간 브랜딩 능력을 입증했다. 이외에도 수원 스타필드, 여의도 더현대, 잠실 롯데월드타워의 다양한 매장에서 공간 브랜딩을 진행했다.
담장너머 관계자는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선정은 예술적인 공간 구현 능력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며 "혁신적인 공간 기획과 우수한 시공 기술을 바탕으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공간들을 조성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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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자 사진 최태범 기자 bum_t@mt.co.kr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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