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과학고 동기들 뭉친 AI 스타트업 '위시스트', 시드투자 유치

최태범 기자 기사 입력 2025.01.14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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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위시스트의 황정재 최고운영책임자(COO), 안홍준 대표, 김은지 최고크리에이티브책임자(CCO) /사진=끌림벤처스 제공
(왼쪽부터)위시스트의 황정재 최고운영책임자(COO), 안홍준 대표, 김은지 최고크리에이티브책임자(CCO) /사진=끌림벤처스 제공
AI(인공지능) 기반 마케팅 자동화 솔루션을 개발하는 위시스트가 끌림벤처스로부터 시드투자를 유치했다고 14일 밝혔다.

위시스트의 안홍준 대표는 서울대학교 전기정보공학부 박사과정 중 MRI 분야 글로벌 학회인 '국제 자기공명의과학회(ISMRM) 2023'에서 최우수 논문상을 수상한 AI 전문가다.

공동 창업진은 모두 경남과학고등학교 동기들로, 오랜 인연을 바탕으로 위시스트를 설립했다. 위시스트는 AI 기술로 마케팅 시장의 디지털 전환을 선도하고 효율적인 환경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위시스트 관계자는 "SNS(소셜미디어)의 발달로 광고 시장이 TV 광고에서 숏폼과 포스트 콘텐츠(게시물 형태의 짧은 광고)로 빠르게 전환되며, 적은 비용으로도 글로벌 시장에 효과적으로 노출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고 했다.

하지만 콘텐츠의 폭발적 증가로 인해 마케터들이 트렌드 분석 및 광고 관리 등 반복적인 작업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어, 위시스트는 이를 AI로 해결하는 솔루션들을 개발 중이다. 우선 광고 반응을 통합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애드릭스'(ADrics)를 공개했다.

위시스트는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SNS 콘텐츠 속 이미지와 동영상 등 비정형 데이터를 처리하고 검색하는 기술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안홍준 대표는 "AI가 마케터들의 반복적인 업무를 대신함으로써 보다 창의적인 활동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며 "현재의 업무 방식을 혁신하고 비효율을 제거해 마케팅 업계의 새로운 표준을 만들겠다"고 했다.

남홍규 끌림벤처스 대표는 "밀도 높게 몰입하며 끈기 있게 도전해 온 위시스트 창업진에 대해 강한 신뢰를 갖고 있다. 고객의 페인포인트를 정확히 짚고 이를 해결할 수 있는 AI 기술력을 갖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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