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응원봉이 거기서 왜 나와...CES 서울통합관 출항식에 이목 집중

라스베이거스(미국)=김성휘 기자 기사 입력 2025.01.08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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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콘팩토리 in CES 2025]
SBA-대학-지자체 함께 역대최대 '서울통합관' 조성
16×104 시너지…김현우 SBA 대표 "후속 성과창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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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 2025 서울통합관 참가자들과 대학생 서포터즈가 개관식을 가졌다./사진=김성휘(라스베이거스)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 2025 서울통합관 참가자들과 대학생 서포터즈가 개관식을 가졌다./사진=김성휘(라스베이거스)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베네치안호텔 컨벤션장. 하얀 해군 모자를 맞춰쓴 이들이 출렁이는 푸른 물결 앞에 섰다. '사막의 도시' 라스베이거스에 이색 풍경을 연출한 건 'CES 2025' 서울통합관의 개관식이다.

CES는 해마다 1월 라스베이거스 일대에서 열린다. 올해 '다이브 인'(Dive In)이라는 기조를 내걸었다. 서울통합관은 이 기조에 걸맞게 개관식에 바다를 영상화하고, '팀 서울'이라는 한 배를 탄다는 의미로 해군 모자를 등장시켰다.

서울경제진흥원(SBA)은 서울의 창업지원기관·자치구·대학과 공동으로 서울통합관을 구성했다고 밝혔다. 이곳엔 지난해 81개보다 23곳 늘어난 104개 스타트업이 모여 역대 CES 서울관 중 최대 규모를 나타냈다.


하얀 후드티·녹색 응원봉, 대학생 서포터즈 함성에…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 2025 서울통합관 참가자들과 대학생 서포터즈가 개관식을 가졌다./사진=김성휘(라스베이거스)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 2025 서울통합관 참가자들과 대학생 서포터즈가 개관식을 가졌다./사진=김성휘(라스베이거스)
참가기업이 늘다보니 면적도 1040㎡, 약 315평으로 역대 서울관 중 가장 넓다. CES 혁신상 수상도 지로, 아폴론, 카멜로테크 등 21개사로 역대 최다 기록이다. 이 같은 확장은 SBA를 비롯해 서울관광재단·서울바이오허브·서울AI허브·캠퍼스타운성장센터 등 5개 창업지원기관, 3개 자치구(강남구·관악구·금천구), 서울 소재 8개 주요 대학(건국대·경희대·국민대·동국대·서강대·서울시립대·연세대·중앙대) 등 16개 단체가 협력한 결과다.

개관식에는 각 참여기관 대표자는 물론, 103명의 대학생 서포터즈가 모여 '팀 서울' 호의 '출항'을 알렸다. 이들은 녹색(그린오로라)의 응원봉을 흔들며 서울통합관의 시작을 빛냈다. 녹색은 올해 서울의 상징색이다. 이들은 또 대학별로 모여 화이팅을 외쳤다. 외국인 방문객들도 젊은 학생들의 환호와 함성에 흥미로운 시선을 보냈다.

서울통합관은 참가 스타트업을 지원하기 위해 다양한 콘텐츠를 마련했다. 앞서 5일 CES 혁신상 수상기업들이 공식개막 전에 글로벌 미디어를 만나는 행사에 국내기업 참가를 연계했다. 외국어에 능한 서포터즈는 각 스타트업 부스에 배치돼 해외 상담을 돕는다. 개막일인 7일 CES 주최사인 CTA 관계자들이 서울통합관의 기업 부스를 방문해 주요 기술 시연을 참관했다.

8일(현지시간, 한국시간 9일) 우리나라와 스위스·네덜란드·일본·대만 등 5개국이 동참한 '서울 이노베이션 포럼'을 개최한다. 각국 스타트업이 글로벌 피칭 경연에 나서고 기술 인사이트를 공유하며 협력을 모색한다. CES 서울통합관에서 글로벌 스타트업 네트워킹 행사를 여는 것은 처음이다.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5 서울통합관 개관식에 참석한 김현우 서울경제진흥원 대표/사진=서울경제진흥원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5 서울통합관 개관식에 참석한 김현우 서울경제진흥원 대표/사진=서울경제진흥원


16×104 시너지…"후속지원 성과창출"


김현우 SBA 대표는 "CES 서울통합관은 기업의 글로벌 진출에 실질적 도움을 주는 사업"이라며 "CES 이후에도 후속 지원 사업을 통해 참가기업들의 지속적인 성과 창출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SBA 측은 머니투데이 스타트업 전문 미디어 플랫폼 '유니콘팩토리'와 만나, 참여 스타트업들이 전세계에서 모여든 투자자·바이어와 비즈니스 기회를 만들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편 CES 2025에는 산업통상자원부·코트라가 통합한국관을, 중소벤처기업부·창업진흥원이 K스타트업 통합관을 각각 설치하며 국내 스타트업의 CES 참가기회를 늘렸다. CTA는 현재까지 34개 분야 461개의 혁신상을 발표했는데 그 중 벤처·창업기업 125개를 포함해 210개를 한국 기업이 수상했다. 김성섭 중기부 차관은 이에 대해 "한국의 창업 생태계는 세계적인 수준"이라고 기업들을 격려했다.
K스타트업 통합관 개관식에 참석한 스타브로스 S. 앤서니 네바다주 부지사/사진=김성휘(라스베이거스)
K스타트업 통합관 개관식에 참석한 스타브로스 S. 앤서니 네바다주 부지사/사진=김성휘(라스베이거스)
K스타트업 통합관 개관식에 참석한 스타브로스 S. 앤서니 네바다주 부지사는 국내 스타트업의 CES 참여에 대해 "한국의 대단한 결과"라며 "네바다뿐 아니라 전 세계에 변화를 가져올 한국 기업들이 이곳에 오는 것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앤서니 부지사는 "기술기반 기업들이 주민들에게 좋은 일자리를 창출할수록 더욱 좋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머니투데이 스타트업 미디어 플랫폼 '유니콘팩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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