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 상담만 1779건...CES 서울통합관 '최고·최대' 괄목 성과

김성휘 기자, 고석용 기자 기사 입력 2025.01.2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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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콘팩토리 in CES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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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25 개요/그래픽=이지혜
CES 2025 개요/그래픽=이지혜

한국 기업 1031개가 'CES 2025'에 참가,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한 가운데 서울경제진흥원(SBA)이 지원한 스타트업 104곳 또한 1800건 가까운 비즈니스 상담 등 다양한 성과를 거둔 걸로 조사됐다.

SBA는 또 한국, 네덜란드, 일본 등 5개국 스타트업의 글로벌 IR 대회를 개최했다. CES에 참가한 각국 기관들이 공동으로 이 같은 행사를 연 것은 처음이다. 국내 스타트업들이 최초·최대라는 CES 결과를 남긴 만큼 이를 실질적인 기술 개발 및 수출로 이어가야 하는 숙제가 남았다.


서울 스타트업 CES 참가규모·상담실적 '쑥'


CES는 해마다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의 IT·전자 전시회다. 올해 CES 2025는 지난 7~10일(현지시간) 나흘간 진행됐다. 한국은 미국(1509개), 중국(1339개)에 이어 국가 기준 참가규모로 세 번째를 차지했다. SBA를 포함, 서울의 16개 기관·대학·지자체는 CES 전시장 중 스타트업 전문공간 '유레카파크'에 서울통합관을 마련했다. AI(인공지능) 및 데이터, 디지털헬스케어, 모빌리티 등 각 분야 104개 스타트업이 자리했다. 지난해 81개보다 28% 늘어난 수치다.
SBA가 운영한 CES 2025 '서울통합관' 주요실적/그래픽=김지영
SBA가 운영한 CES 2025 '서울통합관' 주요실적/그래픽=김지영
지난 7일 기자가 방문한 서울통합관은 흰색으로 통일된 배경이 인상적이었다. 네덜란드 국가관이 주황색, 대만관이 녹색을 사용한 것처럼 시선을 끌었다. 면적 또한 역대 CES 서울관 중 가장 넓은 315평(1040㎡)이다. 이곳에서 비즈니스 상담 1779건이 이뤄졌다. 전년대비 18% 증가한 것으로 기업당 평균 17건이다. 상담 유형은 해외 투자유치, 제품수출, 네트워크 구축 등 다양한 유형이었으며 기술교류가 107건을 차지했다. 전시기간 체결된 기술교류 MOU도 8건이다.

젠젠에이아이, 지로, 카멜로테크, 스튜디오랩 등 104개사 중 21개사(20%)는 기술력·상품성 등을 인정받아 'CES 혁신상'을 수상했다. 이 정도 '합격율'은 다른 국내기관이나 지자체에 비해 우수한 것이라고 SBA는 설명했다. SBA는 올해로 3년째 컨설팅을 통해 참가기업들의 혁신상 수상 가능성을 높인 것이 주효했다고 봤다.

글로벌 네트워크 확대를 위한 5개국 공동 IR피칭대회 '서울 이노베이션 포럼'도 눈에 띄었다. SBA, JETRO(일본무역진흥기구), NEA(네덜란드기업청), 스위스테크, TTA(타이완테크아레나) 등이 각국 우수 스타트업 10개사를 소개했다. IR 피칭 1위는 네덜란드 배터리기업 이마지(E-Magy B.V)에게 돌아갔다. 일본 의료기기 스타트업 바이오닉엠이 2위, 한국 아폴론이 3위를 차지했다. 아폴론은 바늘 없는(비침습) 혈당측정기기 '모글루'로 올해 CES 혁신상도 받았다.


"해외 바이어 한꺼번에…참가 효율성 있다"


8일(수·현지시간) CES 2025 기간 중 라스베이거스 시저스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서울이노베이션포럼에서 IR 피칭 스타트업, 심사위원 등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SBA
8일(수·현지시간) CES 2025 기간 중 라스베이거스 시저스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서울이노베이션포럼에서 IR 피칭 스타트업, 심사위원 등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SBA
SBA는 이로써 국내 기업의 대규모 CES 참가에 회의적인 일부 시선을 잠재울 것으로 기대했다. SBA 측은 "참가 스타트업의 기술 교류 미팅이 어느 때보다 활발했다"며 "CES가 단순 해외진출 및 세일즈 수단 외에 글로벌 기술교류의 장으로 활용된 것"이라고 밝혔다.

김현우 SBA 대표는 CES 서울통합관에서 머니투데이 스타트업 미디어 플랫폼 유니콘팩토리와 만나 "국내에서 이런 전시를 한다면 외국인들이 이만큼 참여할 수 있겠느냐"며 "CES에서 해외 바이어들을 한꺼번에 만날 수 있으므로 비용 대비 효율도 결코 나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CES 무대에서 서울 스타트업의 혁신성이 빛날 수 있는 글로벌 IR 등 신규 프로그램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통합관에는 베이지색 후드티를 맞춰 입은 대학생 서포터즈가 눈에 띄었다. 건국대·경희대·국민대·동국대·서강대·서울시립대·연세대·중앙대 등 8개 대학 학생 103명은 교육부 산학협력기구 링크(LINC) 사업 등의 일환으로 선발돼 참여기업의 현장 상담을 도왔다. 이밖에 서울시 지자체 3곳(강남·관악·금천구청), 창업지원기관 4곳(서울관광재단·서울바이오허브·서울AI허브·캠퍼스타운기업성장센터)이 서울통합관에 동참했다.

[머니투데이 스타트업 미디어 플랫폼 '유니콘팩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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