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황제' 뜨니 1만명 몰렸다...젠슨황 CES 기조연설 현장 가보니

라스베이거스(미국)=고석용 기자 기사 입력 2025.01.07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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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콘팩토리 in CES 2025]
6년만의 기조연설...피지컬AI 플랫폼 '코스모스' 등 발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세계 최대 IT(정보기술)·가전 전시회 'CES 2025' 개막을 하루 앞둔 6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컨벤션센터에서 기조연설을 하기 위해 등장하고 있다. /사진=뉴스1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세계 최대 IT(정보기술)·가전 전시회 'CES 2025' 개막을 하루 앞둔 6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컨벤션센터에서 기조연설을 하기 위해 등장하고 있다. /사진=뉴스1
6일(현지시간) 오후 3시30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가 북적이기 시작했다. AI(인공지능)의 '황제'로 불리는 엔비디아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의 기조연설을 보기 위한 인파들이 몰리면서다. 기조연설 시작 3시간 전이었지만 1000여명의 참관객들은 조금 더 좋은 자리에서 황 CEO를 보기 위해 줄을 서기 시작했다.

기조연설은 연설이 아닌 콘서트를 방불케 했다. 이날 황 CEO의 기조연설이 열린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미켈롭 울트라 아레나'는 미국 프로농구(NBA) 라스베이거스 에이스의 홈 경기장이자 가수들의 콘서트장으로도 사용되는 장소다. 1만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장소로, 행사장은 빈자리 없이 가득 찼다. 황 CEO가 왜 AI업계의 '록스타'로 불리는지 단박에 알 수 있는 분위기였다.

황 CEO는 이날 기조연설에서 '피지컬(Physical) AI' 개발 플랫폼 '코스모스'를 발표했다. 피지컬AI는 휴머노이드 등 로봇을 위한 AI시스템을 말한다. 이번에 발표하는 코스모스와 양산 중인 GPU들을 통해 휴머노이드 및 자율주행차 기업들의 AI 발전을 지원하겠단 계획이다.

황 CEO는 "로봇의 챗GPT 모먼트(ChatGPT moment for robotics)가 될 것"이라며 코스모스가 휴머노이드 및 자율주행의 빠른 성장을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의 기조연설이 준비 중인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행사장 /사진=고석용 기자
젠슨 황 엔비디아 CEO의 기조연설이 준비 중인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행사장 /사진=고석용 기자
코스모스 발표에 앞서선 신규 그래픽처리장치(GPU)인 지포스 RTX50시리즈와 AI 기능을 담은 초소형 슈퍼컴퓨터 '프로젝트 디지트'도 공개했다. 청중석에선 신규 제품들의 높은 세부사양이나 전작 대비 낮아진 가격이 공개될 때마다 환호성이 터져나왔다.

이날 발표는 황 CEO의 8년 만의 CES 기조연설로도 주목받았다. 그 사이 엔비디아의 GPU가 AI 생태계의 필수 인프라로 자리매김하고, 시가총액은 60배 이상 급등하는 등 위상도 크게 달라졌다.

달라진 위상과 코스모스 등 주요 솔루션 발표를 확인하려는 수요는 온라인에서도 이어졌다. 엔비디아 공식 계정에 올라온 황 CEO의 키노트는 6일 밤 11시30분 기준 조회수 72만회를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시접속자 수만 10만명에 달했다. 각종 방송사 등의 자체 중계를 더하면 온라인 시청자 수는 훨씬 이보다 많을 것으로 추산된다.

한편 황 CEO가 이같은 대형 행사장에서 제품·기술 발표를 진행한 것은 지난해 3월 새너제이에서 열린 엔비디아의 연례행사 GTC2024 이후 처음으로 전해진다. 당시 GTC2024에는 1만1000명의 인파가 몰렸다. 올해 GTC 2025는 오는 3월 17일부터 21일까지 열릴 예정이다.
세계 최대 IT(정보기술)·가전 전시회 'CES 2025' 개막을 하루 앞둔 6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컨벤션센터에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기조연설을 듣기 위해 취재진과 시민들이 줄을 서 있다. /사진=뉴스1
세계 최대 IT(정보기술)·가전 전시회 'CES 2025' 개막을 하루 앞둔 6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컨벤션센터에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기조연설을 듣기 위해 취재진과 시민들이 줄을 서 있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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