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콘팩토리 in CES 2025]
[이 기사에 나온 스타트업에 대한 보다 다양한 기업정보는 유니콘팩토리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랩'에서 볼 수 있습니다.]
"토요타의 사명에 따라 이동성과 복지를 확장하는 인간 중심 기술을 만드는 것이 목표다."
토요타 아키오 토요타그룹 회장이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를 찾아 토요타가 일본에 짓고 있는 스마트도시 '우븐시티' 모습을 공개했다. 토요타가 CES에 공식 참가한 것은 2020년 이후 5년만이다.
토요타 회장은 이날 만달레이베이호텔에 마련된 발표장에 등장, 대형 화면을 가리키며 "우븐시티의 1단계 공사가 끝났다고 여러분께 공식적으로 알린다"고 말했다.
우븐시티는 후지산 아래인 시즈오카현 스소노 지역에 70만8000㎡, 축구장 약 100개를 합친 넓이로 지은 신도시다. 도시 인프라 전체를 AI(인공지능)로 관리한다는 포부로, 5년 전 CES에서 청사진을 공개하며 화제가 됐다. 2021년 첫 삽을 떠 4년만에 1단계 구역 건설을 마쳤다.
토요타 회장은 "'토요타'라는 기업의 행사에 오신 여러분은 아마 신뢰성이나 가치, 저렴한 이동수단 등을 상상했겠지만 사실은 미래 도시의 프로토타입(원형)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테라스식 다층주택, 루브르박물관을 연상시키는 전층 유리 건물과 잘 가꿔진 정원, 상업공간 등이 담겼다.
우븐시티는 구상 단계부터 자율주행, 스마트홈 시스템, 로보틱스 등 미래기술을 집약하도록 지었다. 우븐시티 내 모든 이동수단은 탄소배출제로를 지향하고, 집까지 안전하게 귀가하도록 드론이 보호해주며, 전기수직이착륙기(eVTOL)인 조비(Joby)가 도쿄까지 이동수단이 된다. CES 2025가 내세운 주요 기술분야로 보면 '모빌리티'와 '스마트홈'이 결합한 사례다.
그는 우븐시티의 정체성에 대해 "단순히 살고 놀고 일하는 공간이 아니고, 누구든 새로운 제품과 혁신을 발전시킬 수 있는 살아있는 연구실"이라고 말했다. 그는 "올해 천천히 주민들이 입주하기 시작할 것이고 인구는 점차 2000명 정도까지 늘 것"이라며 "토요타 직원과 가족들, 상인, 과학자, 창업가, 그들의 반려동물까지 함께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븐시티라는 이름은 토요타의 과거, 현재, 미래를 잇는 키워드다. '우븐(woven)'은 직물을 짠다는 단어(weave)의 변화형으로 '직조된'이라는 뜻이다. 토요타자동차는 19세기말 토요타 회장의 증조부가 세운 방직기 회사가 모태다. 자동차회사인 토요타가 미래도시를 지으면서 회사의 정체성을 생각한 이유다.
도시 구성원과 인프라가 AI로 촘촘히 연결되며, 이들이 미래도시의 모습을 직접 빚어내는 '직조자'(weavers) 역할을 한다는 다중적 의미도 담았다. 반대로 우븐시티가 성공하지 못하면 토요타가 그리는 미래가 흔들릴 수도 있는 셈이다.
토요타의 CES 복귀가 일본 기업들의 CES 입지 회복 신호탄이 될 지도 주목된다. CES 2025에 참여하는 일본 기업들은 AI를 접목한 자동차, 디지털헬스 장비, 로봇과 에너지 분야 등에 포진했다. 수년 간 주춤했던 일본 기업들의 참여세가 AI 열풍에 힘입어 회복 조짐이다.
토요타 회장은 청중과 영상 시청자들에게 "오늘 이 발표를 우븐시티에서 저희와 함께 하자는 공식 초대장으로 생각해 달라"고 말했다. 토요타 등이 참여하는 CES 2025는 하루 뒤인 7일 개막해 10일까지 이어진다.
[머니투데이 스타트업 미디어 플랫폼 '유니콘팩토리']
"토요타의 사명에 따라 이동성과 복지를 확장하는 인간 중심 기술을 만드는 것이 목표다."
토요타 아키오 토요타그룹 회장이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를 찾아 토요타가 일본에 짓고 있는 스마트도시 '우븐시티' 모습을 공개했다. 토요타가 CES에 공식 참가한 것은 2020년 이후 5년만이다.
토요타 회장은 이날 만달레이베이호텔에 마련된 발표장에 등장, 대형 화면을 가리키며 "우븐시티의 1단계 공사가 끝났다고 여러분께 공식적으로 알린다"고 말했다.
우븐시티는 후지산 아래인 시즈오카현 스소노 지역에 70만8000㎡, 축구장 약 100개를 합친 넓이로 지은 신도시다. 도시 인프라 전체를 AI(인공지능)로 관리한다는 포부로, 5년 전 CES에서 청사진을 공개하며 화제가 됐다. 2021년 첫 삽을 떠 4년만에 1단계 구역 건설을 마쳤다.
토요타 회장은 "'토요타'라는 기업의 행사에 오신 여러분은 아마 신뢰성이나 가치, 저렴한 이동수단 등을 상상했겠지만 사실은 미래 도시의 프로토타입(원형)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테라스식 다층주택, 루브르박물관을 연상시키는 전층 유리 건물과 잘 가꿔진 정원, 상업공간 등이 담겼다.
우븐시티는 구상 단계부터 자율주행, 스마트홈 시스템, 로보틱스 등 미래기술을 집약하도록 지었다. 우븐시티 내 모든 이동수단은 탄소배출제로를 지향하고, 집까지 안전하게 귀가하도록 드론이 보호해주며, 전기수직이착륙기(eVTOL)인 조비(Joby)가 도쿄까지 이동수단이 된다. CES 2025가 내세운 주요 기술분야로 보면 '모빌리티'와 '스마트홈'이 결합한 사례다.
그는 우븐시티의 정체성에 대해 "단순히 살고 놀고 일하는 공간이 아니고, 누구든 새로운 제품과 혁신을 발전시킬 수 있는 살아있는 연구실"이라고 말했다. 그는 "올해 천천히 주민들이 입주하기 시작할 것이고 인구는 점차 2000명 정도까지 늘 것"이라며 "토요타 직원과 가족들, 상인, 과학자, 창업가, 그들의 반려동물까지 함께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븐시티라는 이름은 토요타의 과거, 현재, 미래를 잇는 키워드다. '우븐(woven)'은 직물을 짠다는 단어(weave)의 변화형으로 '직조된'이라는 뜻이다. 토요타자동차는 19세기말 토요타 회장의 증조부가 세운 방직기 회사가 모태다. 자동차회사인 토요타가 미래도시를 지으면서 회사의 정체성을 생각한 이유다.
도시 구성원과 인프라가 AI로 촘촘히 연결되며, 이들이 미래도시의 모습을 직접 빚어내는 '직조자'(weavers) 역할을 한다는 다중적 의미도 담았다. 반대로 우븐시티가 성공하지 못하면 토요타가 그리는 미래가 흔들릴 수도 있는 셈이다.
토요타의 CES 복귀가 일본 기업들의 CES 입지 회복 신호탄이 될 지도 주목된다. CES 2025에 참여하는 일본 기업들은 AI를 접목한 자동차, 디지털헬스 장비, 로봇과 에너지 분야 등에 포진했다. 수년 간 주춤했던 일본 기업들의 참여세가 AI 열풍에 힘입어 회복 조짐이다.
토요타 회장은 청중과 영상 시청자들에게 "오늘 이 발표를 우븐시티에서 저희와 함께 하자는 공식 초대장으로 생각해 달라"고 말했다. 토요타 등이 참여하는 CES 2025는 하루 뒤인 7일 개막해 10일까지 이어진다.
[머니투데이 스타트업 미디어 플랫폼 '유니콘팩토리']
'토요타' 기업 주요 기사
관련기사
- 국내 SW 첫 'AI 혁신상' 폴라리스, CES 가져간 비장의 무기는…
- "모빌리티·디지털헬스, 그리고 ○○"…CES 2025 휩쓴 '이 기술'
- CES 취재진 사로잡은 'AI 로봇'...K-스타트업도 상용화 박차
- CES 무용론? 글쎄…사전행사부터 외신 사로잡은 K-스타트업들
- 기자 사진 김성휘 차장 sunnykim@mt.co.kr 다른 기사 보기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