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개 중앙부처와 17개 광역지방자치단체 등 103개 기관이 내년 창업지원에 3조6607억원을 투입한다. 기초지자체 9곳이 집계에 추가됐지만 전체 예산은 올해보다 61억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9일 '2023년 중앙부처 및 지자체 창업지원사업 통합공고'를 발표했다. 통합공고는 (예비)창업자에게 국내 창업지원사업 정보를 쉽게 제공하기 위해 2016년부터 시행해온 제도다.

이번 통합공고에는 103개 기관이 참여해 총 3조6607억원 규모의 426개 창업지원사업을 공개했다. 기초지자체 9곳이 추가 참여하면서 지원사업수는 48개 증가했다. 다만 총예산은 전년(3조6668억원)보다 61억원 감소했다.

기관별로는 중앙부처 예산이 3조5078억원으로 올해(3조5567억원)보다 489억원 감소했다. 특히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중소벤처기업부(93.8%)의 내년 창업지원 예산이 3조2914억원으로 올해보다 217억원 줄어들었다.

사업유형별 규모를 지원예산액 기준으로 비교하면, 작년과 같이 융자 지원사업이 2조75억원으로 가장 높은 비중(54.8%)을 차지했다. 이어서 사업화(8167억원, 22.3%), 기술개발(4546억원, 12.4%), 시설·공간·보육(1568.6억원, 4.3%)유형 순이다. 주요 지원분야는 신산업·신기술, 글로벌화, 청년창업, 지역창업 등이다.

중기부는 2023년 창업지원사업 통합공고와 함께 '창업지원포털(K-스타트업 페이지)'도 개편해 사업 내용을 좀 더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포털 메인화면에서 설정한 창업단계·관심분야에 따라 창업지원사업을 간편하게 조회할 수 있는 '네비게이션 서비스'와 지자체 사업을 지도형태로 배치해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한 '창업인프라 지도'기능 등이다.

이영 장관은 "창업지원사업 통합공고에 지자체 창업지원사업이 포함돼 (예비)창업자들이 흩어져 있던 창업지원 사업을 한눈에 볼 수 있다"며 "앞으로도 창업 관련 정보를 풍부하게 제공해 준비된 기술창업자를 육성하고 지원사업 간 연계와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전했다.

창업지원사업 통합공고 세부 내용은 K-스타트업 포털과 중소벤처기업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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