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사용자 27%, AI 자주 쓴다…반년 사이 2배로

새너제이(미국)=배한님 기자 기사 입력 2025.01.26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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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언팩 2025] 런던대와 10개국 공동 분석
생산성 증대·창의력 향상 등 도움
개인정보 유출 우려 등이 걸림돌

김정현 삼성전자 MX(모바일경험) CX(고객경험)실 부사장이 23일(현지시간) 갤럭시 AI 브리핑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김정현 삼성전자 MX(모바일경험) CX(고객경험)실 부사장이 23일(현지시간) 갤럭시 AI 브리핑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스마트폰 사용자 4분의 1 이상이 AI(인공지능) 기능을 적극적으로 사용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최근 6개월 사이 두 배 늘어난 수치다. 삼성전자 (53,700원 0.00%)가 지난해 최초의 AI폰 갤럭시 S24 시리즈를 선보인 후 모바일 AI 활용이 빠르게 늘고 있다는 분석이다.

김정현 삼성전자 MX(모바일경험) CX(고객경험)실 부사장은 23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새너제이에서 갤럭시 AI 브리핑에서 이같은 연구 결과를 공개했다.

삼성전자와 영국 런던대 골드스미스 경영연구소는 지난해부터 한국·미국 등 10개국을 대상으로 '모바일 AI가 사용자 일상 경험에 미치는 영향'을 공동 분석했다.

연구 결과 올해 1월 기준 모바일 AI 고빈도 사용자는 전체 모바일 사용자의 27%였다. 13%였던 지난해 7월보다 약 2배 증가했다. 특히 한국의 경우 모바일 AI에 대한 사용자 수용도가 10개국 평균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매일 들고 다니는 개인 디바이스인 만큼 스마트폰에서 AI를 가장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집계됐고, PC·태블릿 등이 뒤이었다.

반면, AI를 사용하는 데 거부감을 느끼는 주요 원인으로는 'AI 사용 시 개인정보 유출이 우려돼서(90%)'·'AI를 어떻게 사용할 수 있는지 몰라서(85%)'·'필요한 AI 기능이 없어서(56%)' 등이 꼽혔다.

김 부사장은 "이를 바탕으로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AI를 최적화하고 이를 어떻게 다른 제품군으로 확대할 것인지에 대해 고민을 하게 됐다"며 "단순한 업데이트가 아니라 스마트폰 사용법에 대한 접근을 완전히 전환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 부사장은 고민의 결과가 이번에 공개한 갤럭시 S25 시리즈의 AI OS(운영체제), '원 UI 7'이라고 강조했다. 원 UI 7은 갤럭시 스마트폰에서 삼성 기본앱과 구글 기본앱, 서드파티 앱(Third-party App) 등을 연동해서 사용할 수 있는 '통합 AI 플랫폼'이다. 예를 들어 "앞으로 있을 토트넘 경기 5개를 검색해서 일정에 저장해 줘"라고 요청하면 대화를 이해하고 한 번에 작업을 끝낸다.

김 부사장은 "자연어 기반으로 쉽고 편하게 이해하고 처리할 수 있는 대화형 AI, 'AI 에이전트'를 주목하게 됐다"며 "사이드 버튼을 한 번 누르는 것만으로 AI 에이전트를 소환할 수 있고, 텍스트·음성·이미지를 모두 처리할 수 있는 멀티모달 기능도 중요한 포인트가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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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 사진 새너제이(미국)=배한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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