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 깜짝 등장에 환호성…나스닥 CEO도 축하한 '야놀자' 20주년

최태범 기자 기사 입력 2025.04.03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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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진 야놀자 총괄대표 /사진=야놀자 제공
이수진 야놀자 총괄대표 /사진=야놀자 제공
"월세를 아끼려고 지인의 아파트 거실을 무료로 사용하면서 시작한 사업은 10년 후인 2015년 150명의 구성원과 약 300억의 매출이 됐고, 다시 10년이 지난 지금은 28개국 70여개 오피스에서 4000명의 팀원이 같이 일을 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1조원에 가깝다."

3일 트래블 테크 기업 야놀자에 따르면 이수진 총괄대표는 전날 열린 창립 20주년 행사 'Re:Imagine What is Possible'에서 "우리가 각자 자리에서 만들어왔던 결과물들이 모여 더욱 강력하게 연결되고 있다. 다음의 5년, 10년 후를 기대하게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경기도 판교 텐엑스타워 사옥에서 개최된 행사에는 야놀자의 국내외 임직원 4000여명이 온오프라인으로 참여했으며, 여행업계 주요 협력사 관계자들이 함께 자리했다.

축하 메시지 영상에 가수 싸이, 아데나 프리드먼 나스닥 CEO(최고경영자)가 등장했을 때는 장내에서 거센 환호가 터져 나왔다. 우기홍 대한항공 대표이사 부회장, 고친키옹 싱가포르 투자청 CIO(최고투자책임자) 등 저명 인사들의 축전도 이어졌다.


모텔앱→슈퍼앱→온리원 플랫폼으로 진화


야놀자 임직원들이 야놀자를 상징하는 'Y'를 만들고 있다. /사진=최태범 기자
야놀자 임직원들이 야놀자를 상징하는 'Y'를 만들고 있다. /사진=최태범 기자
2005년 온라인 숙박 정보 커뮤니티로 시작한 야놀자는 2011년 국내 최초의 모바일 숙박 앱 '야놀자'를 출시하며 숙박업의 디지털 전환을 이끌었다. 특히 '즉시 예약' 등 혁신적인 서비스를 선보이며 국내 1위의 숙박 예약 플랫폼으로 성장했다.

2015년 10주년 때는 '다시 시작'을 선언하며 단순한 OTA(온라인 여행사)를 넘어 글로벌 트래블 테크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호텔, 해외 숙박, 레저, 교통, 항공 등 여행과 레저 전반을 아우르는 슈퍼앱으로의 전환도 이뤄냈다.

이 대표는 "이만하면 잘하고 있다고 평가받는 모든 것을 '0'으로 설정하고 다시 시작했다"며 "야놀자는 여기서 멈추거나 만족할 생각이 전혀 없다"고 말했다.

야놀자는 지난해 말 야놀자 플랫폼 사업 부문을 분할해 인터파크트리플과 통합한 신규 법인 '놀 유니버스'(NOL UNIVERSE)를 출범시키며, 여가·여행·문화 데이터를 모두 아우르는 온리원 플랫폼으로의 진화를 예고했다.

AI(인공지능) 시대에 발맞춰 독자적인 데이터와 AI 기술을 바탕으로 여행자에게는 맞춤형 생성형 AI 서비스를, 여행 사업자에게는 자동화된 운영 환경을 기반으로 효율성과 수익성을 극대화하는 AI 에이전트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 대표는 "AI 기술과 고유의 여행 특화 데이터를 바탕으로 세상의 여행산업을 다시 정의함으로써 여행자와 여행 사업자 모두가 더욱 쉽고 편리하게 여행을 경험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 세상 모든 이들의 행복한 꿈의 여행을 실현시키겠다"고 강조했다.



5년 내 거래액 '100조 달성'…IPO에는 "아직 여유"


야놀자 창립 20주년 행사 단체사진 /사진=야놀자 제공
야놀자 창립 20주년 행사 단체사진 /사진=야놀자 제공
야놀자의 지난해 글로벌 통합거래액(Aggregate TTV)은 27조원으로 전년 대비 186% 성장했다. 야놀자클라우드를 중심으로 한 엔터프라이즈솔루션 부문이 성장을 견인했다. 통합거래액은 야놀자의 글로벌 솔루션과 플랫폼 거래 규모, 데이터 유통량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다.

현재 206개국에서 133만개 이상의 호텔·여행 사업자에게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으며, 2만개 이상의 글로벌 여행 세일즈 채널을 빅데이터 기술로 연결한다. 이를 기반으로 실시간 가격 예측, 리뷰 자동 요약, 여행 일정 추천 등 다양한 AI 기반 여행 솔루션을 제공한다.

야놀자는 이 같은 기술 역량을 앞세워 5년 내 '연간 거래액 100조원' 돌파를 달성한다는 목표다. 김종윤 야놀자클라우드 대표는 "국내 어떤 IT 기업도 거래액이 100조원를 넘은 적이 없다"며 "야놀자는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있고 경쟁자가 없어 충분히 달성 가능하다"고 했다.

최대 화두인 기업공개(IPO)에 대해선 유연한 입장을 보였다. 김종윤 대표는 "한국, 런던, 뉴욕 등 어디서 상장할 것이냐는 질문을 많이 받는데 실제로 러브콜을 많이 받고 있다"며 "IPO 시기는 굉장히 자유로운 편"이라고 말했다.

그는 "주식은 다 보통주이고 약속을 지켜야 하는 조건의 투자를 받은 적도 없어 IPO를 언제 해야 한다는 기한이 있는 게 아니다"며 "야놀자가 이제 조금 알려지기 시작했지만 글로벌 인지도는 턱없이 부족해 다양한 아이디어를 구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야놀자는 우선 글로벌 인지도를 높이고 매출과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에비타)'를 상승시켜 기업가치를 높일 계획이다. AI 등 기술 기업들에 대한 M&A(인수합병)에도 나선다.

김 대표는 "자체 보유 데이터로 사업을 하고 있어 규모가 커지면 이익률도 커질 수밖에 없는 구조"라며 "스마트폰에서 생성형 AI로 폼팩터가 바뀌는 시장의 흐름에 따라 더욱 차별화된 서비스로 100조원 달성을 이뤄낼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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