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합리적인 내집마련"…주문형 건축 '서울가옥', 팁스 선정

최태범 기자 기사 입력 2025.01.12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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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형 철골주택 건축 서비스를 제공하는 서울가옥이 중소벤처기업부의 기술창업 지원 프로그램인 팁스(TIPS)에 선정됐다고 12일 밝혔다.

팁스는 민간과 정부가 합심해 우수 기술을 가진 스타트업을 육성하는 프로그램이다. 민간 운영사가 유망한 스타트업에 먼저 1~2억원을 초기 투자하면, 중소벤처기업부가 R&D(연구개발) 자금 등을 연계 지원하는 방식이다.

팁스에 선정된 스타트업은 2년간 최대 5억원의 연구개발 자금 확보가 가능하다. 사업화 자금(1억원)과 해외 마케팅(1억원)을 위한 추가 자금 지원도 받을 수 있다.

서울가옥은 글로벌 VC(벤처캐피탈) 앤틀러코리아 스타트업 제너레이터 프로그램 4기 출신으로, 지난해 8월 앤틀러코리아로부터 프리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서울가옥은 서울 내 주택 신축에 적합한 필지(1인 소유의 지번 단위 토지) 정보를 공개하고, 수요자를 모집한 뒤 맞춤형 주택을 건축하는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서울가옥 관계자는 "AI(인공지능)를 기반으로 토지 자동 분석과 주택 특화 설계 자동화 기술을 활용해 필지 단위로 주택 공급·건축을 가속화하고 기존의 획일적인 주택 공급 방식의 한계를 뛰어넘고 있다"고 했다.

이 서비스는 주택 마련을 원하는 1·2인 가구를 중심으로 합리적인 내 집 마련 기회를 제공함과 동시에 자산 증식 수단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서울가옥은 수요자가 서울 내 원하는 입지를 선택한 후 다른 수요자들과 함께 주택을 신축하는 방식으로, 불필요한 분양 홍보비 등 간접비를 줄여 투명하고 합리적인 가격에 내 집 마련을 실현할 수 있도록 한다.

주택 수요자는 서울가옥과 직접 계약을 체결하며, 기존 아파트 분양과 유사한 절차로 주택 구매를 진행한다. 신축되는 도시형 생활주택의 보유자는 청약 시 무주택으로 인정받고 세금 감면 혜택도 적용받을 수 있다는 점이 서울가옥의 장점이다.

현재 서울 주요 지역인 용산구 청파동, 광진구 구의동, 마포구 공덕동 등에서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다. 서울가옥은 오는 17일 개최되는 앤틀러코리아의 IR 행사인 인베스터데이 무대에 올라 시드투자 유치에 나선다.

김은숙 서울가옥 대표는 "팁스 선정과 투자유치를 통해 시장에서 신뢰받는 서비스로 자리 잡겠다. 기술력과 사업성을 동시에 확보하고 고객 가치에 집중한 주택 상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장재희 앤틀러코리아 파트너는 "최근 건설 원가 상승과 전세 사기 여파로 국내 주택 공급 부족이 심화되고 있다. 서울가옥의 필지 단위 주택 공급 자동화 기술은 주택 시장의 새로운 솔루션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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