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가치에 투자"…브이엔티지, 스타트업 4개사 '팁스 골인'

최태범 기자 기사 입력 2024.12.31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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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아그룹의 디지털 전환 전문 계열사 브이엔티지(VNTG)가 4곳의 스타트업을 중소벤처기업부의 기술창업 지원 프로그램인 팁스(TIPS)에 선정시켰다고 31일 밝혔다.

팁스는 민간과 정부가 합심해 우수 기술을 가진 스타트업을 육성하는 프로그램이다. 민간 운영사가 유망한 스타트업에 먼저 1~2억원을 초기 투자하면, 중소벤처기업부가 R&D(연구개발) 자금 등을 연계 지원하는 방식이다.

팁스에 선정된 스타트업은 2년간 최대 5억원의 연구개발 자금 확보가 가능하다. 사업화 자금(1억원)과 해외 마케팅(1억원)을 위한 추가 자금 지원도 받을 수 있다.

브이엔티지 관계자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를 기반으로 하는 가치 있는 사업 분야에 투자 우선순위를 두고 있다. 특정 산업군에 집중하기보다는 기술과 비즈니스 모델의 정합성·혁신성과 기업가 정신을 투자 판단의 기준으로 삼고 있다"고 했다.

브이엔티지에서 투자와 추천을 받아 팁스에 선정된 네 곳은 △로우리트콜렉티브 △어슈런스 △오파크 △페치다. 우선 로우리트콜렉티브는 폐플라스틱을 활용해 홈 리빙 디자인 제품과 업사이클링 자재를 개발한다.

이번 팁스를 통해 로토몰딩 기술을 활용한 혼합 폐 열가소성 합성수지의 다회 재활용 공정을 개발할 계획이다. 폐플라스틱을 순환 자원화해 제품화하는 밸류체인을 구축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한다는 목표다.

어슈런스는 보험금 청구 과정에서 전문성을 필요로 하는 소비자와 독립 손해사정사를 연결하는 '올받음'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팁스를 바탕으로 정량적·정성적 데이터를 결합한 AI 기반 매칭 알고리즘을 통해 소비자 상황에 최적화된 손해사정사를 연결해 신뢰도 높은 결과를 제공하고, 복잡한 보험금 청구 과정을 간소화한다는 계획이다.

오파크는 공간의 가치를 혁신하는 브랜드 '툰트'(TOONT)를 운영 중이다. 공간의 핵심 요소인 자재에 집중해 자재 검색, 시공 견적 계산, 배송 등의 절차를 원활하게 하는 솔루션을 통해 자재 선택·활용 과정에서 발생하는 시간과 비용을 대폭 절감한다는 구상이다.

페치는 데이터 기반 반려동물 의류·잡화 커머스 플랫폼 '디어테일'을 출시했다. 팁스 과제를 수행하며 반려동물 신체 사이즈 기반 제품 추천 솔루션과 공급자 관리 자동화 솔루션을 개발할 계획이다.

브이엔티지에서 투자를 총괄하는 최원혁 VC(벤처캐피탈) 센터장은 "팁스 과제를 통해 기술개발 역량을 한층 강화하고 각 분야에서 실질적인 가치를 창출할 것"이라며 "이들에게 필요한 자원과 네트워크를 제공해 기술개발과 사업화가 원활히 이뤄지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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