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환경 볼모지서 성과냈다"…강원혁신센터, 올해 12.5억 투자

최태범 기자 기사 입력 2024.12.30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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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창조경제혁신센터 단체사진 /사진=강원창조경제혁신센터
강원창조경제혁신센터 단체사진 /사진=강원창조경제혁신센터
강원창조경제혁신센터(강원혁신센터)가 올해 도내 유망 스타트업 9개사에 12억5000만원 규모의 투자를 했다고 30일 밝혔다. 전년 대비 5배 이상 상승한 투자 실적이다.

강원혁신센터는 지난 8월 조직개편을 통해 투자부서 인력을 보강하고 지역 내 성장 가능성이 높은 스타트업의 발굴·육성에 집중해 왔다.

올해는 강원도의 미래 신산업 분야인 △바이오 △항공모빌리티 △전고체배터리 △스마트관광뿐만 아니라 △의료기기 제조 △천연물 기능성 소재 △공간정보서비스 △오프라인 기반 식음료(F&B) 서비스 등 8개 분야의 다양한 산업군에 투자했다.

강원혁신센터 관계자는 "투자기업 9개사 중 5개사는 창업 3년 미만의 초기 스타트업이며, 이 중 2개사는 창업 1년 미만 극초기 스타트업"이라며 "수익성보다는 성장 가능성을 중시하는 공공 AC(액셀러레이터)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고 평가했다.

또한 올해 투자한 기술기반 스타트업 중 2개사는 중소벤처기업부의 민간투자주도형 기술창업지원사업인 팁스(TIPS)에 선정됐고 7억5000만원 규모의 후속 투자유치에 성공하는 등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지난 10월에는 강원도의 지원으로 조성된 '임팩트 그로우 투자조합'에서 투자한 강릉 소재 바이오·헬스케어 기업이 대기업에 M&A(인수합병)되며 결성 약 2년 만에 첫 엑싯(투자금 회수) 실적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해정 강원혁신센터장은 "스타트업 투자환경의 불모지나 다름없는 강원권에서 도내 스타트업이 생존할 수 있도록 지역 AC로서 투자 기능을 지속 강화하겠다. 지원 프로그램을 다변화해 도내 스타트업 누구나 투자유치의 기회를 갖도록 지역 투자생태계 활성화에 더 힘쓰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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