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의핫딜] 마크비전, 220억 시리즈A플러스 투자유치
[편집자주] 벤처·스타트업 투자흐름을 쫓아가면 미래산업과 기업들에 대한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습니다. 한 주간 발생한 벤처·스타트업 투자건수 중 가장 주목받은 사례를 집중 분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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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익스프레스, 테무 등 중국발 해외 직구가 늘어나면서 국내 기업들의 지식재산권(IP) 침해 규모도 증가하고 있다.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 5년간(2019~2023년) 지적재산권을 침해해 적발된 소위 '짝퉁'(가품) 수입품 규모가 2조 1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들어 IP 침해 물품의 적발 사례도 증가했다. 지난 1~2월 두달간 적발된 IP 침해 수입품 규모는 653억원으로 전년 동기(469억원)보다 39% 늘었다.
기업들도 지식재산권(IP)를 보호하기 위해 가품 시장을 모니터링하고 있지만 사람이 플랫폼에서 검색하는 등 수작업으로 이뤄졌다. 게다가 온라인에서 판매되는 제품들을 전부 파악하는 건 사실상 불가능에 가까웠다.
AI(인공지능) 스타트업 마크비전은 이러한 기업들을 대상으로 AI로 가품을 모니터링해 삭제하는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프랑스 명품그룹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 등 글로벌 기업들을 고객사로 둔 마크비전은 독보적인 기술력과 사업 성과를 인정받아 220억원의 시리즈A 플러스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에는 알토스벤처스, 퀀텀라이트(QuantumLight),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힐스프링인베스트먼트가 신규 투자자로 참여했으며, 기존 투자사인 와이콤비네이터 (YC),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가 참여했다. 이로써 마크비전은 총 투자금 500억원(3600만 달러) 규모로 시리즈A투자를 마무리했다.
"해외 상표 출원부터 가품 검거까지…AI 기반 자동화" 마크비전은 AI 기반 가품 모니터링 솔루션을 운영하고 있다. △글로벌 가품 모니터링 플랫폼 '마크커머스' △불법 복제물 자동 차단하는 '마크콘텐츠' △해외 상표 출원 서비스 '마크폴리오'에 이어 최근에는 생성AI 기반으로 기존 제품을 통합한 '마크AI'까지 출시했다.
시리즈A부터 두차례 투자를 리드한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의 김제욱 부사장은 "마크비전은 이커머스에서 판매되는 가품을 AI로 탐지·안내하는 기능에서 콘텐츠와 게임 영역까지 서비스를 확장했다"며 "변호사 출신인 이인섭 대표가 IP 시장에 문제점을 잘 파악하고 단기간 내 제품화한 점이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마크비전은 딥러닝 기반 이미지 인식모델과 텍스트 분석 알고리즘을 짜서 모니터링 과정을 자동화했다. 정품의 이미지, 가격대 등을 AI가 학습해 정상범위에 벗어나는 제품들을 탐지한다는 설명이다.
뿐만 아니라 마크비전은 플랫폼 내에서 위조판매자들이 전달하는 채팅과 메시지를 스캔해 가품을 판매하는 악성 셀러들을 파악한다. AI 기반 제품 탐지 기술로 이미지와 텍스트를 감지하는데, 로고와 디자인을 의도적으로 블러 처리한 제품까지도 정확하게 잡아낸다.
윤태중 알토스벤처스 파트너는 "마크비전은 위조품이 아닌 '위조판매자'를 판별해 거래를 막는 데 집중한다"며 "마크비전은 정확도 99% 이상의 대화형 어시스턴트 등을 기반으로 다양한 언어로 위조품 판매 메시지인지 사전에 감지하는 등 고객사의 시간 절약과 업무 효율을 극대화시켰다"고 말했다.
박찬훈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이사도 "해외에 2~3곳 정도 마크비전의 경쟁사가 있지만 마크비전처럼 자동으로 탐지하고 제거하는 솔루션까지 제공하진 않는다"고 설명했다.
고객이탈률 낮고 객단가는 상승…IP 종합 인프라 서비스로 성장 마크비전 서비스는 입소문을 타고 매출도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서비스를 출시한 2021년 1분기 대비 올해 1분기 매출은 30배 이상 성장하고 연간반복매출(ARR) 137억원(1000만 달러)을 돌파했다.
박찬훈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이사는 "글로벌 기업의 지사를 고객사로 유치하면 입소문을 타고 다른 계열사나 해외법인도 고객사로 이어졌다"며 "2022년 첫 투자 이후 지금까지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의 중요한 성장지표인 고객 이탈률도 매우 낮으면서 객단가가 높아지는 등 유의미한 성장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현재 패션 기업을 중심으로 고객사를 유치하고 있으나, IP 종합 인프라 기업으로 확장할 가능성도 높게 평가됐다. 김 부사장은 "최근 문제되는 주식리딩방, 딥페이크 기반 사칭 문제 등 핀테크나 엔터업계의 IP 침해 사례를 탐지하는 솔루션까지 확장했다"며 "IP 보호와 관련된 모든 문제를 마크비전이 제공하는 종합 IP 인프라 기업으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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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익스프레스, 테무 등 중국발 해외 직구가 늘어나면서 국내 기업들의 지식재산권(IP) 침해 규모도 증가하고 있다.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 5년간(2019~2023년) 지적재산권을 침해해 적발된 소위 '짝퉁'(가품) 수입품 규모가 2조 1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들어 IP 침해 물품의 적발 사례도 증가했다. 지난 1~2월 두달간 적발된 IP 침해 수입품 규모는 653억원으로 전년 동기(469억원)보다 39% 늘었다.
기업들도 지식재산권(IP)를 보호하기 위해 가품 시장을 모니터링하고 있지만 사람이 플랫폼에서 검색하는 등 수작업으로 이뤄졌다. 게다가 온라인에서 판매되는 제품들을 전부 파악하는 건 사실상 불가능에 가까웠다.
AI(인공지능) 스타트업 마크비전은 이러한 기업들을 대상으로 AI로 가품을 모니터링해 삭제하는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프랑스 명품그룹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 등 글로벌 기업들을 고객사로 둔 마크비전은 독보적인 기술력과 사업 성과를 인정받아 220억원의 시리즈A 플러스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에는 알토스벤처스, 퀀텀라이트(QuantumLight),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힐스프링인베스트먼트가 신규 투자자로 참여했으며, 기존 투자사인 와이콤비네이터 (YC),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가 참여했다. 이로써 마크비전은 총 투자금 500억원(3600만 달러) 규모로 시리즈A투자를 마무리했다.
"해외 상표 출원부터 가품 검거까지…AI 기반 자동화" 마크비전은 AI 기반 가품 모니터링 솔루션을 운영하고 있다. △글로벌 가품 모니터링 플랫폼 '마크커머스' △불법 복제물 자동 차단하는 '마크콘텐츠' △해외 상표 출원 서비스 '마크폴리오'에 이어 최근에는 생성AI 기반으로 기존 제품을 통합한 '마크AI'까지 출시했다.
시리즈A부터 두차례 투자를 리드한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의 김제욱 부사장은 "마크비전은 이커머스에서 판매되는 가품을 AI로 탐지·안내하는 기능에서 콘텐츠와 게임 영역까지 서비스를 확장했다"며 "변호사 출신인 이인섭 대표가 IP 시장에 문제점을 잘 파악하고 단기간 내 제품화한 점이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마크비전은 딥러닝 기반 이미지 인식모델과 텍스트 분석 알고리즘을 짜서 모니터링 과정을 자동화했다. 정품의 이미지, 가격대 등을 AI가 학습해 정상범위에 벗어나는 제품들을 탐지한다는 설명이다.
뿐만 아니라 마크비전은 플랫폼 내에서 위조판매자들이 전달하는 채팅과 메시지를 스캔해 가품을 판매하는 악성 셀러들을 파악한다. AI 기반 제품 탐지 기술로 이미지와 텍스트를 감지하는데, 로고와 디자인을 의도적으로 블러 처리한 제품까지도 정확하게 잡아낸다.
윤태중 알토스벤처스 파트너는 "마크비전은 위조품이 아닌 '위조판매자'를 판별해 거래를 막는 데 집중한다"며 "마크비전은 정확도 99% 이상의 대화형 어시스턴트 등을 기반으로 다양한 언어로 위조품 판매 메시지인지 사전에 감지하는 등 고객사의 시간 절약과 업무 효율을 극대화시켰다"고 말했다.
박찬훈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이사도 "해외에 2~3곳 정도 마크비전의 경쟁사가 있지만 마크비전처럼 자동으로 탐지하고 제거하는 솔루션까지 제공하진 않는다"고 설명했다.
고객이탈률 낮고 객단가는 상승…IP 종합 인프라 서비스로 성장 마크비전 서비스는 입소문을 타고 매출도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서비스를 출시한 2021년 1분기 대비 올해 1분기 매출은 30배 이상 성장하고 연간반복매출(ARR) 137억원(1000만 달러)을 돌파했다.
박찬훈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이사는 "글로벌 기업의 지사를 고객사로 유치하면 입소문을 타고 다른 계열사나 해외법인도 고객사로 이어졌다"며 "2022년 첫 투자 이후 지금까지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의 중요한 성장지표인 고객 이탈률도 매우 낮으면서 객단가가 높아지는 등 유의미한 성장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현재 패션 기업을 중심으로 고객사를 유치하고 있으나, IP 종합 인프라 기업으로 확장할 가능성도 높게 평가됐다. 김 부사장은 "최근 문제되는 주식리딩방, 딥페이크 기반 사칭 문제 등 핀테크나 엔터업계의 IP 침해 사례를 탐지하는 솔루션까지 확장했다"며 "IP 보호와 관련된 모든 문제를 마크비전이 제공하는 종합 IP 인프라 기업으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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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자 사진 남미래 기자 future@mt.co.kr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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