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에 나온 스타트업에 대한 보다 다양한 기업정보는 유니콘팩토리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랩'에서 볼 수 있습니다.] 벤처·스타트업들이 체감한 올해 1분기 경기실적이 직전 분기인 2024년 4분기보다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2월 이후 국내외 불확실성이 커지며 내수가 위축된 영향으로 보인다. 벤처업계는 2분기가 1분기보다는 낫지만 여전히 경기가 부진할 것으로 전망했다.
벤처기업협회는 3일 벤처확인기업 1200개사를 대상으로 한 '2025년 1분기 벤처기업 경기실사지수(BSI)'가 78.6으로 조사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BSI는 100을 기준으로 이보다 높으면 경기 호조, 이보다 낮으면 경기 부진을 의미한다.
경기실적이 악화됐다고 응답한 기업은 가장 큰 원인으로 '내수판매 부진(81.1%, 1+2순위 응답 값)'을 지목했다. '자금 사정 어려움' 응답도 56.1%로 전기 대비 12.7%포인트 증가했다. 원자재상승(12.5%), 인건비상승(11.2%) 순으로 이어졌다.
업종별로도 분류해도 제조업(78.4), 서비스업(79.3)이 모두 전기대비 하락했다. 제조업의 경우 3분기 연속 하락세다. 서비스업은 전기에 소폭 상승했었으나 다시 감소로 전환했다. 세부 업종 중 의료/제약(111.1)이 유일하게 기준치(100)를 상회했다. 음식료·섬유·비금속·기타제조업은 가장 낮은 70.5를 기록했다.
항목별로는 △경영실적(81.4) △자금상황(80.2) △비용지출(86.1) △인력상황(94.5) 등으로 모두 기준치에 미치지 못했다.
아울러 2분기 벤처기업 경기전망지수(BSI)도 96.5에 그치면서 전체적으로 부진할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지난해 4분기에 측정한 1분기 전망(88.9)보다는 7.6포인트가 상승했다.
기업경기가 '개선될 것'으로 예상한 벤처기업들의 75.8%는 내수판매가 호전될 것이라고 전망하며 국내 시장 수요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반면 기업경기가 악화될 것으로 예상한 벤처기업도 '내수판매 부진(68.3%)'을 꼽으면서 내수판매 회복 여부가 향후 경기 실적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송병준 벤처기업협회 회장은 "1분기 벤처기업 경기실적지수가 80 미만으로 하락하며 최저치를 기록한 것은 벤처업계의 침체된 현 상황을 여실히 보여주는 결과"라며 "2분기 경기는 1분기보다 개선될 것으로 보이지만 여전히 부진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만큼 대내외 경제 불황 극복을 위해 정부와 국회의 다각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