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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인공지능) 기반 IP(지식재산권) 모니터링 솔루션을 운영하는 마크비전이 '캉골', '헬렌카민스키' 등 패션 브랜드를 전개하고 있는 패션기업 SJ그룹에 대한 브랜드 IP 위협을 13만4776건 차단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를 경제적 가치로 환산하면 4150억2400여만원에 달한다는 계산이다.
SJ그룹은 2021년 4월부터 마크비전의 대표 솔루션인 '마크AI'를 도입해 각 브랜드의 위조상품 및 무단판매에 대한 대응을 해왔다.
마크비전 관계자는 "주목할 만한 점은 악성 셀러의 위조상품 유통과 무단판매 활동이 명확히 감소했다는 것"이라며 "SJ그룹이 마크AI를 도입할 당시에는 글로벌 시장에서 급상승한 K-패션의 인기에 편승해 위조상품과 무단판매가 늘었다"고 했다.
이어 "지난해 제재량은 전년도 대비 24.6% 줄며 감소세로 돌아섰고 올해 1월의 경우 지난해 한 달 평균과 비교하면 83%나 줄었다. 감시와 제재가 꾸준히 지속되자 SJ그룹 브랜드의 제품 판매를 포기하는 등 악성 셀러의 활동을 원천적으로 차단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마크AI는 전세계 118개국 1500여개 마켓플레이스와 SNS(소셜미디어) 등에서 유통되는 위조상품 및 무단판매 사례를 AI 딥러닝 기반의 탐지 기술을 활용해 24시간 자동으로 모니터링한다.
판매자가 업로드하는 제품 이미지 순서와 제목, 상세 정보 키워드 패턴 등의 특성과 사업자등록번호, 주소 등의 데이터를 AI 기술로 파악해 조직적으로 활동하는 악성 셀러를 식별한다. 단순히 위조상품을 찾는 것을 넘어, 악성 셀러의 오프라인 유통망까지 차단할 수 있다.
SJ그룹은 지난해 마크비전에 직접 지분 투자를 진행했다. 이주영 SJ그룹 대표는 "마크AI 도입이 소비자 보호와 브랜드 신뢰 유지뿐 아니라 비즈니스 효율성에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인섭 마크비전 대표는 "안전한 쇼핑 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하는 기업들의 수요에 발맞춰 기술을 고도화하는 등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