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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탠다드에너지가 내년 초 MWh(메가와트시)급 바나듐이온배터리(VIB) 양산체제를 구축하고, AI(인공지능), 데이터센터 등에 쓰이는 고출력 단주기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 공략에 나선다.
스탠다드에너지는 11일 오전 서울 대한상공회의소 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VIB 기반 ESS 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VIB는 바나듐을 사용한 배터리다. 비수계 전해액을 사용하는 리튬 배터리와 달리 수계 전해액을 사용해 화재 위험이 없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이를 보여주기 위해 이날 VIB 셀 관통 시연이 있었다. VIB 셀 관통 이후에도 화재는 발생하지 않았다. 아울러 2024년 상반기 VIB ESS 공급계약이 이뤄진 경기도 용인 현대건설 연구시설 및 전남 나주의 파이온일렉트릭 설치 현황도 공개했다.
AI, 데이터센터는 데이터 처리량에 따라 전력사용량의 변화가 커 급속 충방전이 필요하다. 화재 발생 시 예상되는 피해 규모도 천문학적이다. 이 때문에 AI와 데이터센터에 ESS를 활용하기 위해서는 급속 충방전이 가능하면서도 화재에 안전한 배터리가 필요하다.
김부기 스탠다드에너지 대표는 "화재 안전성과 급속 충방전 성능이 필요한 ESS 분야는 VIB만 가능하다"며 "2030년 300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탠다드에너지는 이 같은 VIB 사업화를 위해 생산 확대에 나선다. 2025년 1분기까지 MWh급 양산시설을 구축할 계획이다. 현재 생산량 대비 10배 규모다.
김기현 스탠다드에너지 사업본부장은 "현재 생산 규모로는 수요 기업들의 물량을 충족하기 어려워 내년 이후로 공급 시기를 조정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양산시설이 구축되면 내년 중반 이후에는 원활하게 공급될 것"이라고 말했다.
차세대 VIB 개발을 위한 R&D(연구개발)에도 속도를 낸다. 이동영 스탠다드에너지 CTO(최고기술책임자)는 "차기 모델에 대한 기본적인 방향성은 더욱 높은 에너지 밀도를 통해 원가 경쟁력을 높이고, 대량생산에 적합하게 구조를 단순화하는 데 있다"며 "이르면 2026년에는 새로운 VIB를 만나볼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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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탠다드에너지가 내년 초 MWh(메가와트시)급 바나듐이온배터리(VIB) 양산체제를 구축하고, AI(인공지능), 데이터센터 등에 쓰이는 고출력 단주기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 공략에 나선다.
스탠다드에너지는 11일 오전 서울 대한상공회의소 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VIB 기반 ESS 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VIB는 바나듐을 사용한 배터리다. 비수계 전해액을 사용하는 리튬 배터리와 달리 수계 전해액을 사용해 화재 위험이 없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이를 보여주기 위해 이날 VIB 셀 관통 시연이 있었다. VIB 셀 관통 이후에도 화재는 발생하지 않았다. 아울러 2024년 상반기 VIB ESS 공급계약이 이뤄진 경기도 용인 현대건설 연구시설 및 전남 나주의 파이온일렉트릭 설치 현황도 공개했다.
AI, 데이터센터는 데이터 처리량에 따라 전력사용량의 변화가 커 급속 충방전이 필요하다. 화재 발생 시 예상되는 피해 규모도 천문학적이다. 이 때문에 AI와 데이터센터에 ESS를 활용하기 위해서는 급속 충방전이 가능하면서도 화재에 안전한 배터리가 필요하다.
김부기 스탠다드에너지 대표는 "화재 안전성과 급속 충방전 성능이 필요한 ESS 분야는 VIB만 가능하다"며 "2030년 300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탠다드에너지는 이 같은 VIB 사업화를 위해 생산 확대에 나선다. 2025년 1분기까지 MWh급 양산시설을 구축할 계획이다. 현재 생산량 대비 10배 규모다.
김기현 스탠다드에너지 사업본부장은 "현재 생산 규모로는 수요 기업들의 물량을 충족하기 어려워 내년 이후로 공급 시기를 조정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양산시설이 구축되면 내년 중반 이후에는 원활하게 공급될 것"이라고 말했다.
차세대 VIB 개발을 위한 R&D(연구개발)에도 속도를 낸다. 이동영 스탠다드에너지 CTO(최고기술책임자)는 "차기 모델에 대한 기본적인 방향성은 더욱 높은 에너지 밀도를 통해 원가 경쟁력을 높이고, 대량생산에 적합하게 구조를 단순화하는 데 있다"며 "이르면 2026년에는 새로운 VIB를 만나볼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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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자 사진 김태현 기자 thkim124@mt.co.kr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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