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탠다드에너지, 채비와 MOU 체결…전기차 충전사업 본격화

김태현 기자 기사 입력 2024.04.25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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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나듐이온배터리(이하 VIB) 개발사 스탠다드에너지가 전기차 충전기 국내 1위 제조업체이자 충전서비스 업체인 채비와 함께 국내외 전기차 충전 인프라 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25일 밝혔다. /사진제공=스탠다드에너지
바나듐이온배터리(이하 VIB) 개발사 스탠다드에너지가 전기차 충전기 국내 1위 제조업체이자 충전서비스 업체인 채비와 함께 국내외 전기차 충전 인프라 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25일 밝혔다. /사진제공=스탠다드에너지
바나듐이온배터리(이하 VIB) 개발사 스탠다드에너지가 전기차 충전기 국내 1위 제조업체이자 충전서비스 업체인 채비와 함께 국내외 전기차 충전 인프라 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25일 밝혔다.

스탠다드에너지는 전날 채비와 전기차 충전 솔루션 공동 개발 및 국내외 시장 개척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스탠다드에너지의 VIB 에너지저장장치(ESS) 기술과 채비의 초급속 충전기 기술 및 충전사업 노하우로 전기차 충전 인프라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이를 위해 대규모 초급속 충전소의 전력부하관리를 위한 최적화 모델을 공동 개발하고, 사업화를 추진한다. 아파트 단지 및 도심 주거 지역과 같은 대규모 완속 충전기 설치 장소에 대한 전력 보조 서비스 제공을 위한 판매모델을 공동 개발하기로 합의했다.

스탠다드에너지는 이번 MOU를 계기로 전기차 충전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전기차 충전이 몰리는 특정 시간대 전력공급 부하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전기차 충전 수요가 많지 않을 때 ESS에 전기를 미리 저장하고, 수요가 많을 때 ESS를 이용해 전력공급을 보조하는 방식이다. 스탠다드에너지의 VIB ESS의 경우 발화 위험이 없어 초급속 충전도 가능하다. 2022년 규제 샌드박스를 통해 실증사업(PoC)을 진행한 결과 VIB ESS를 이용해 2430대의 전기차를 초급속 충전하는 동안 단 1건의 사고도 발생하지 않았다.

김부기 스탠다드에너지 대표는 "전기차 시대의 세 가지 요소는 초급속 충전이 가능한 전기차, 초급속 충전기, 충분한 전력 공급인데 이번에 양사 간의 협력은 충전기와 전력공급이라는 전기차 충전 인프라 발전의 획기적인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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