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랭크 부대표, 소프트뱅크벤처스 퇴사 2년 뒤 다시 합류한 이유

최태범 기자 기사 입력 2023.03.28 17:28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 해주세요.

공유하기
글자크기
정지우 소프트뱅크벤처스 파트너
정지우 소프트뱅크벤처스 파트너
일본 소프트뱅크그룹 소속 벤처캐피탈(VC) 소프트뱅크벤처스가 정지우 전 블랭크코퍼레이션 부대표를 신임 투자 및 운영 파트너로 선임했다고 28일 밝혔다.

정 파트너는 서울대에서 전기공학·경영학을 전공하고 터치센서 반도체 설계회사 멜파스, 경영 컨설팅사 맥킨지를 거쳐 2015년 5월 소프트뱅크벤처스에 합류했다.

이후 5년7개월간 투자 전반의 업무를 담당하며, 래디시 미디어와 루닛, 수아랩 등 다양한 회사에 성공적인 투자와 회수를 이끌었다. 2021년 1월부터는 자신이 투자한 포트폴리오사인 블랭크코퍼레이션에서 부대표 및 최고전략책임자(CSO)로 활동했다.

소프트뱅크벤처스는 정 파트너의 재영입을 통해 글로벌 시장으로의 성장 잠재력이 높은 국내 기업을 보다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포트폴리오사 성장 지원 활동을 강화한다.

정 파트너는 올해 결성 예정인 벤처펀드를 통해 국내 성장 단계 스타트업 투자를 이끌고, 전반적인 펀드 운용을 담당할 예정이다. 소프트뱅크벤처스가 주요 주주로 있는 블랭크코퍼레이션의 경영 지원과 자문도 지속한다.

정 파트너는 "스타트업에서 급격한 경기 전환기를 경험하며 성장 추구뿐만 아니라 위기에 대한 통합적인 적시 대응이 중요함을 절감했다"고 말했다. 이어 "어려운 시기에도 인수합병(M&A) 등 비유기적 성장과 핵심 기술 및 지식재산권(IP)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사업 개발 측면에서는 새로운 기회들이 생길 것으로 판단한다. 포트폴리오사들의 성장을 돕고 다양한 성공 사례를 만들어가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소프트뱅크벤처스에서 초기 투자를 이끌었던 강동석 파트너는 지난 2월 28일부로 퇴임했다. 그는 선임 고문(Senior Advisor)직을 맡아 투자 및 펀드 운용 자문 역할을 이어간다. 강동석 고문은 2000년 소프트뱅크벤처스에 투자 심사역으로 입사 후 초기 기술 스타트업 투자를 중점적으로 맡아왔다. 대표적인 포트폴리오는 비대면 진료 '닥터나우', AI 교육 플랫폼 '매스프레소', 바나듐 배터리 개발사 '스탠다드에너지' 등이 있다. 강 고문은 "지난 22년간 벤처 시장의 태동부터 성숙기에 접어드는 과정을 지켜봐 왔다"며 "앞으로도 스타트업 생태계의 발전을 위해 소프트뱅크벤처스를 자문하며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머니투데이 스타트업 미디어 플랫폼 '유니콘팩토리']

'소프트뱅크벤처스' 기업 주요 기사

관련기사

이 기사 어땠나요?

이 시각 많이 보는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