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 연구혁신·상용화 가속…모라이, '호라이즌 유럽' 참여

최태범 기자 기사 입력 2024.08.13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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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 시뮬레이션 기업 모라이가 호라이즌 유럽(Horizon Europe)에 참여해 자율주행 상용화를 위한 시스템 연구개발에 나선다고 13일 밝혔다.

호라이즌 유럽은 2021~2027년 총 955억유로(약 138조원)를 지원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다자간 연구혁신 프로그램이다. 한국은 지난 3월 아시아권 최초로 호라이즌 유럽 준회원국 가입 협상을 완료했으며 내년 준회원국 가입을 앞두고 있다.

모라이는 '완전 자율주행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가상화된 협력 자율주행 시스템 탑승자 및 운행자 지원 시스템 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한다. 이 프로젝트는 산업통상자원부와 국제공동기술개발사업의 지원을 받아 진행된다.

올해 7월1일부터 2027년 6월30일까지 진행되며 17개의 글로벌 연구기관이 함께 참여한다. 이번 연구의 목적은 차량 내외부 위험 상황을 감지해 원격 자율주행 시스템 운행 정보를 수집하고 차량 내외부에 해당 정보를 실시간으로 표출하는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다.

모라이는 디지털 트윈 기술을 이용해 차량 내외부 환경과 탑승자의 프라이버시를 보장할 수 있는 가상인체 개발에 나선다.

이를 바탕으로 위험 상황을 감지할 수 있는 시스템을 연계 통합해 사용자 친화적인 모니터링 'P-VAS'(Personalized Vehicle Assistance System, 개인화된 가상 지원 시스템)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정지원 모라이 대표는 "한국이 아시아 국가 중 처음으로 호라이즌 유럽의 준회원국이 된 이후 국내 스타트업 중 최초로 연구에 참여하게 됐다. 이번에 추진하는 유럽과의 공동 연구는 자율주행 상용화를 가속화하는 중요한 기반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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